[AP신문= 하정훈 기자] 아이를 향하는 어른의 손이 있다. 그리고 붕대를 멘 아픈 손으로 주먹을 쥔 어른의 손을 거부하는 아이의 손이 있다.

‘ I don’t want to be an angel - 나는 천사가 되고 싶지 않다 ’

이 인쇄광고는 무슨 내용을 담고 있는 광고일까? 우리는 아픈 아이들을 종종 작은 천사들로 생각한다. 하지만 정작 암으로 고통 받는 아이들은 천사가 되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저 보통의 아이로 일상을 살아가길 희망한다. 아이들은 아픈 것에 대한 관심만을 원하지 않는다. 더 나은 치료와 회복을 원한다.

이 캠페인 광고는 아픈 어린이들과 암에 걸린 젊은 청소년들의 반항적인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작된 ‘I don't want to be an Angel' 광고물이다.

아픈 이들에게 필요한 건 동정과 연민의 시선이 아닌 긴급한 의학적 치료이다.

 

 

저작권자 © AP신문 | 온라인뉴스미디어 에이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