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권이민수 기자]
신형 더 뉴 그랜저(GRANDEUR)의 광고[AP신문= 권이민수 기자]
신형 더 뉴 그랜저(GRANDEUR)의 광고개인의 성공을 가늠하는 척도들로 우리는 옷이나 시계, 가방과 같은 액세서리, 집의 규모 등을 언급하곤 한다. ‘좋은 차’는 그러한 척도들 중 하나이면서 가장 보편적으로 이야기되는 한 요소이기도 하다.
2019년 11월, 현대자동차는 사람들의 이러한 인식을 파고드는 광고를 공개했다. 바로 ‘신형 더 뉴 그랜저(GRANDEUR) 광고’이다.
이번 그랜저 광고는 “2020 성공에 관하여”라는 광고 캠페인을 관통하는 총 5편, `유튜버 크리에이터`, `퇴사하는 날`, `아들의 걱정`, `어려지는 신체나이`, `동창회` 등의 시리즈물로 구성되었다.
각 광고 속에서 그랜저는 성공의 대표적 상징으로써 승진한 아버지, 성공한 유튜버, 자기 사업을 시작한 박차장, 성공한 동창, 몸 관리에 성공한 사람이 타는 차로 그려진다.
그랜저를 탄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부러움과 시샘을 한껏 받는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본 시청자들의 반응은 대체로 양분된다. “재미있다.”, “공감되는 부분이 있다.”, “좋은 차를 타는 사람을 부러운 눈길로 보던 어린 시절이 생각난다.” 등 좋은 반응도 있었지만
반대로 “너무 속물스럽다.”, “기존 사회가 추구하는 성공상을 그대로 따라간다.”, “사람을 외적인 것으로 비교하는 것 같아 불편하다."라는 비판적 반응도 있었다.
이렇게 양분된 시청자의 반응은 광고계에 고민할 지점을 안겨준다. 광고는 분명 대중의 인식을 이용해 상품 구매를 촉진시켜야 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사회의 인식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매체로의 특성과 책임감 또한 지닌다. 그렇기에 시청자들의 의견들을 수렴해갈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