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권이민수 기자] 12월 18일 저녁 7시 선릉역 근처 최인아책방에서 특별한 북 콘서트가 열렸다. 'PR Book Concert 30대 뉴스에서 PR을 읽다'라는 주제로 이뤄진 이 북 콘서트는 한국PR협회, 한울엠플러스가 주최, 다트미디어가 협찬했다.

이번 책 '30대 뉴스에서 PR을 읽다'는 한국PR협회에서 활동 중인 PR 전문가 30인이 공저했다. 이들은 지난 30년간 국내에서 있었던 주요 이슈들을 PR 관점으로 분석했다.

한국PR협회는 1989년 PR산업의 발전과 PR업계 종사자의 권익 보호 및 상호 친선을 목적으로 설립한 단체로 올해로 30주년을 맞게 된다. 이번에 한국PR협회의 30주년을 기념해 협회 회원들이 힘을 모아 기념비적인 책을 발간하게 된 것이다.

7시가 되자 책방은 업계 인사들로 북적였다. 미리 주최 측에서 준비한 다과를 서로 나누기도 하고 서로 명함을 교환하며 인사를 나눴다.

사회를 보는 김주호 사장

사회는 KPR의 사장이자 한국PR협회의 부회장인 김주호 사장이 맡았다. 그는 이번 책의 편집위원도 역임했다.

그는 "송년회 겸해서 PR이나 브랜드 쪽에 관심 있는 분들을 모시자"는 생각으로 이 북 콘서트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밝히며 순서를 열었다.

CJ 부사장이자 한국PR협회 회장인 한광섭 회장도 인사했다.

그는 이번에 책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한국PR협회가 30주년을 맞아 저변(한 분야의 밑바탕을 이루는 부분)을 넓힐 수 있는 계기"였다고 밝혔다.

발표 시간엔 30인의 필자 중 14명이 세 가지 주제로 자유롭게 발표했다. 

위부터 최창섭 명예교수, 이준경 대표, 박찬혁 상무, 정민아 대표

첫 번째 주제는 'PR 역사 30년, PR 미래 30년'이었다. PR의 과거를 돌아보며 PR이 앞으로 나가야 할 길을 짚어보는 시간이었다.

최창섭 서강대학교 명예교수, 심인 서강엔터프라이즈 대표이사, 최영택 The PR 발행인, 이준경 리앤컴 대표, 조상섭 숙명여자대학교 홍보광고학과 교수가 이 주제를 두고 발표했다.

'국가 브랜딩 요소로서 PR'이 두 번째 주제였다. 과거에 있었던 국가적 사건들을 PR 적 관점으로 보고자 했다.

발표자로는 박찬혁 한화생명 상무, 정민아 앨리슨파트너스코리아 대표, 이갑수 INR 대표, 김흥기 한국사보협회 대표, 김재인 다트미디어 고문이 나섰다

마지막 주제는 '위기관리가 살길이다'였다. 그간 우리가 맞닥뜨려야 했던 수많은 국가적 위기상황과 그에 대처했던 모습들을 PR의 시선으로 되짚어 보며 위기관리는 어떻게 이루어져야 할지를 살피는 시간이었다.

최창섭 서강대학교 명예교수, 신성인 KPR 부사장, 이용식 전 한국씨티은행 커뮤니케이션본부장, 성민정 중앙대학교 광고홍보학과 교수, 이유나 한국외국어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가 발표했다.

위부터 김흥기 대표, 신성인 부회장, 이용식 전 본부장, 성민정 교수, 이유나 교수

각 발표자는 삼풍 백화점 붕괴와 IMF 위기,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등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뿐만 아니라 2002년 한일월드컵,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개최와 같은 스포츠 이슈, 메르스 사태와 미투 같은 최근의 이슈까지 다뤘다.

PR의 관점 안에서 각 이슈는 새롭게 해석됐다.

10명 이상의 발표자에, 9시를 넘길 만큼 촘촘한 일정이었지만 참석자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발표를 경청했다. 참석자들의 PR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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