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권이민수 기자] 국내 보험사들에서 밀레니얼 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유튜브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는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를 가리키는 말이다.

이들의 큰 특징이 있다면 정보 기술(IT) 및 각종 신기술에 민감하고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환경에 익숙하다는 점이다.

밀레니얼 세대는 이를 소비활동에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또한 개인적이고 독립적인 그들은 재미와 감동, 윤리 등 가치를 우선시하는 소비패턴을 보이기도 한다.

기업들은 이런 밀레니얼 세대에 주목하고 있다. 상품의 질을 넘어 가치를 담고자 하고 유튜브와 같은 온라인 매체를 이용해 상품 및 기업을 홍보하는 것이다.

최근 들어 보험사들도 이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24일 보험연구원 '밀레니얼 세대의 보험 가입' 보고서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인 20대와 30대의 지난해 생명보험 가입률은 각각 63.8%, 77.3%였다.

같은 기간 40대(84.3%)와 50대(89.2%) 생명보험 가입률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밀레니얼 세대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홍보가 보험사들에 필요한 것이다.

유튜브, '채널 JOY' 캡처

MG손해보험은 올해 6월부터 '직장인 극공감TV 채널JOY'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직장인 극공감TV 채널JOY'는 가상 캐릭터 회사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의 다양한 경험을 다룬다.

출퇴근, 월급, 월요병 등 직장인들이라면 쉽게 공감할 만한 내용이다.

MG손해보험에서 운영하는 채널이지만 보험에 대한 이야기는 없다. MG손해보험의 캐릭터인 'JOY'만 등장할 뿐이다.

MG손해보험 홍보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본 채널은 20·30대를 타깃으로 만들어졌고 MG손해보험을 대놓고 홍보하기보다는 캐릭터를 중심으로 홍보가 이루어진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유튜브 채널은 "브랜드를 알리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한다.


삼성생명도 11월, MG손해보험에 뒤이어 '히릿튜브'를 개설해 기업을 홍보하고 있다.

MG손해보험과 다른 점이 있다면 직장인 브이로그(VLOG, 비디오(vedio)'와 '블로그(blog)'의 합성어로, 자신의 일상을 동영상으로 촬영한 영상 콘텐츠)부터 레시피와 생활 정보, 손 그림 등 다양한 콘텐츠를 게시한다는 점이다.

한화생명은 개그맨 김재우와, 라이나생명은 배우 김보성, ABL LIFE는 개그우먼 이세영과 협업했다.

단순히 유명한 스타를 내세우는 것을 넘어 신입사원, 청년 사업가, 맛집 투어 등 밀레니얼 세대들이 좋아하고 관심을 가질만한 주제들을 다룬다.

유튜브, 'ABL LIFE'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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