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동원F&B

[AP신문=하민지 기자] 동원F&B가 현명한 선택을 했다. 펭수(EBS) 콘셉트에 딱 맞는 컬래버를 진행하기로 한 것. 참치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남극 보호 단체에 기부하고 남극 보호 캠페인도 펼치기로 했다.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 제작진은 작년 9월, 배우 조정석(잼엔터테인먼트)과 아이돌 그룹 에이핑크 멤버 손나은(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이 출연해 화제가 된 동원참치 광고를 패러디한 적이 있다.

누리꾼 사이에서 '수능 금지송'으로 불릴 만큼 중독성을 자랑하는 CM송을 펭수가 '동원참치'에서 '남극참치'로 개사해 불렀다.

영상이 공개되자마자 누리꾼은 "동원, 사조 뭐하니? 이건 먼저 채가는 사람이 승자다", "펭수 진짜 참치 CF 찍었음 좋겠다", "동원F&B 너희 뭐하냐. 물 들어오잖아. 펭수한테 올라타!!"라는 댓글을 달며 펭수가 참치 모델이 되기를 바랐다.

지난달 26일, 펭수가 동원F&B의 참치 모델 제안을 수락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펭수 팬덤 '펭클럽'은 기대감을 잔뜩 품었다.

사진 동원F&B

동원F&B는 펭수 캐릭터의 콘셉트를 명확히 이해하고 컬래버를 진행했다. 이 컬래버를 위해 '동원참치'의 '동원'도 떼어버렸다. '남극펭귄참치', '펭수참치'로 이름을 바꿨다.

16일에 출시되는 한정판 참치캔을 사면 수익금의 일부가 국제환경보전기관인 재단법인 더블유재단의 '후시'에 기부된다. 더블유재단은 후시 앱, 후시 워터 등을 출시하며 해양 생태계 보전, 남·북극 보전 프로젝트 등 환경 보전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후시 홈페이지 캡처

펭수참치 출시와 함께 환경보호 캠페인도 진행된다. 동원F&B는 #펭수의고향을지켜주세요 라는 해시태그 캠페인을 벌여 소비자들이 환경보호에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동원F&B 관계자는 "이번 '펭수참치'가 단순한 신제품 출시를 넘어 환경보호에 이바지할 수 있게 돼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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