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유튜브 'Heineken' 캡처
[AP신문=권이민수 기자] 제임스 본드가 돌아왔다. 

15일 맥주회사 '하이네켄'이 새로운 광고 영상 '다니엘 크레이그 vs 제임스 본드(Daniel Craig vs James Bond)'를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하이네켄은 올해 4월 영화 '007 노 타임 투 다이(NO TIME TO DIE, 감독 캐리 후쿠나가)'의 개봉을 맞아 영상에 제임스 본드를 등장시켰다. 

영상은 해변에 누워있던 배우 다니엘 크레이그에게 문자가 오면서 시작된다. 다니엘 크레이그는 '007 카지노 로얄 (감독 마틴 캠벨, 2006)'부터 제임스 본드를 연기해왔다.

그에게 온 문자는 "다니엘 크레이그, 당신의 운전사가 도착했다"였다. 크레이그는 그렇게 택시를 타고 목적지로 이동한다. 

택시 운전사가 차에 탄 다니엘 크레이그를 보자마자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그를 부른다. "제임스 본드". 사진 유튜브 'Heineken' 캡처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크레이그가 그만 여권을 택시에 두고 내린 것이다. 그러나 이미 택시는 떠난 뒤다. 크레이그는 황급히 택시를 뒤쫓기 시작한다. 크레이그와 택시의 치열한 추격전이 시작된다.

여기에 재미있는 사실이 있다. 택시 운전사부터 동네 주민까지, 크레이그를 만나고 지켜보는 모든 사람은 그를 다니엘 크레이그가 아닌 '제임스 본드'라고 부른다는 점이다.

007 시리즈의 영향력, 그리고 크레이그가 14년간 연기해 온 제임스 본드가 얼마나 유명했는지를 잘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택시를 뒤쫓아 달리는 다니엘 크레이그. 사진 유튜브 'Heineken' 캡처
그렇게 택시를 쫓아 도착한 곳은 궁궐같이 으리으리한 저택이다.

크레이그는 마치 제임스 본드처럼 능숙하게 저택에 잠입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가까스로 택시 운전사를 만나 여권을 되찾는다.

여권을 찾고 의기양양하게 맥주를 마시는 크레이그를 향해 영상은 한 마디를 남긴다.

"한번 제임스 본드는 언제나 제임스 본드다."

다니엘 크레이그 아니, 제임스 본드. 사진 유튜브 'Heineken' 캡처
해당 영상을 시청한 누리꾼은 광고와 주인공 다니엘 크레이그를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주 영리한 광고다. 브라보!"
"너무 귀여운 광고다. 정말 맘에 든다."
"역시 최고의 제임스 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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