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하민지 기자] 1월 한 달간 AP신문이 파악한 광고 계약 건수는 총 118건이다. 

광고 계약을 제일 많이 한 모델을 살펴보고, 스포츠, 주얼리, 의류 등 브랜드를 총 19개 별로 구분해, 브랜드 종류별로 선호하는 모델의 특성을 파악했다.

1월 광고 계약 1위: 펭수, 송강

얼마 전 유튜브 구독자 200만 명을 달성한 메가 인플루언서 펭수(EBS)와 '만화를 찢고 나온 남자'라는 별명이 붙은 대세 배우 송강(나무엑터스)이 광고 계약 건수 각 3건으로 1위에 선정됐다.

펭수는 이번 달에 섬유유연제 샤프란, 코카콜라 미닛메이드, 빙그레 붕어싸만코ㆍ빵또아의 모델이 됐다.

특히 샤프란의 이번 신제품 아우라는 미세플라스틱을 뺀 친환경 제품이다. 평소 남극을 지키기 위해 플라스틱 사용을 자제하고 텀블러를 이용하는 펭수 콘셉트와 브랜드 이미지가 잘 들어맞는다.

20대 젊은 층이 선호하는 브랜드들의 선택은 송강이다. 송강은 이번 달에 가방 브랜드 파인드카푸어, 뷰티 브랜드 바닐라코, 의류 브랜드 니(NII)의 모델로 발탁됐다. 

송강은 작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좋아하면 울리는'에 출연해 시청자를 설레게 하는 청춘 멜로 연기를 선보이며 큰 인기를 얻었다. 이 인기가 20대가 즐겨 찾는 브랜드들의 모델 선정으로도 이어졌다.

뷰티 브랜드: 40ㆍ50대 여성 배우

광고 계약 118건 중 뷰티 브랜드가 23건으로 제일 많았다. 선정된 모델은 배우가 압도적이다. 23건 중 절반이 넘는 14건이다.

여성 배우는 9명이 모델로 선정됐다. 평균 연령은 34.5세다. 뷰티 브랜드의 경우 김희애(YG엔터테인먼트), 김태희(스토리제이컴퍼니) 등 이미 뷰티계에서 검증된 모델들이 많이 발탁됐다.

20대 배우는 노정의(나무엑터스), 설인아(위엔터테인먼트) 등 대체로 인상이 선하고 작품 활동을 활발히 하는 배우들이 선정됐다.

남성 배우 5명의 평균 연령은 32.2세다. 이민호(MYM 엔터테인먼트), 왕대륙 등 글로벌 스타와 송강, 민찬기 등 신예 배우들이 골고루 기용됐다.

의류ㆍ패션잡화 브랜드: 20ㆍ30대 남성 배우

의류ㆍ패션잡화 브랜드는 118건 중 13건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모델은 뷰티 브랜드와 마찬가지로 배우가 제일 많다. 13건 중 10건인데, 이 중 2건이 송강이다.

남성 배우 평균 연령은 29.1세다. 20ㆍ30대가 사랑하는 캘빈클라인, MCM 등이 지창욱(글로리어스 엔터테인먼트), 주원대(에이코닉) 등 캐주얼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모델들을 발탁했다.

5명의 여성 배우 모델은 평균 연령이 38.4세다. 이번 달엔 우아한 느낌의 여성복 브랜드들이 이영애(굳피플), 이민정(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한지민(BH엔터테인먼트) 등 기품있는 여성 모델을 찾았다.

건강ㆍ다이어트ㆍ의료 브랜드: 40ㆍ50대, 호감형 모델

이 브랜드 종류의 모델은 배우, 가수, 아이돌 등 다양했다. 연령은 40ㆍ50대가 많이 포진돼 있다. 계약 건수 9건 중 6건이 40ㆍ50대다. 

JTBC 예능 '아는 형님'의 서장훈(미스틱스토리), SBS 시사ㆍ교양 '그것이 알고 싶다'의 김상중(ssw ent) 등, 꾸준히 시청자의 안방을 찾는 호감형 모델들이 러브콜을 받았다.

홍보대사는 배우보다 가수, 가수 중에서도 트로트 가수

홍보대사 위촉 건수는 22건인데, 이 중 가수가 10건이다. 이 중 4명은 트로트 가수다. 

지자체, 기관, 단체에서 홍보대사를 많이 위촉한다. 특정 연령이나 성별을 타깃으로 하지 않는 만큼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얼굴이 필요하다. 

TV조선 예능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이 인기를 얻으며 트로트가 대중화됐다. 전 연령층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트로트 가수가 홍보대사로 많이 선정되는 배경이 여기에 있다.

인플루언서 모델은 전문성보다 화제성

이번 달엔 흔한남매, 장성규(JTBC콘텐트허브), 양준일, 펭수, 이사배 등 유튜브에서 인기를 얻은 인플루언서들이 브랜드들의 러브콜을 많이 받았다.

이 중 특정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인플루언서는 뷰티 인플루언서 이사배뿐이다. 나머지는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 되며 큰 사랑을 받는 인물들이다.

이번 달 모델 중 최연소 모델은 5살 윌리엄 해밍턴이다. 윌리엄은 아빠 샘 해밍턴(탄탄엔터테인먼트)과 함께 현재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 중이다. 지난 22일, 애니메이션 '숀더쉽 더 무비: 꼬마 외계인 룰라!' 홍보대사로 선정됐다.

최고령 모델은 성우이자 배우인 장광(신엔터테인먼트)이다. 올해 69세다. 지난 22일, 유주게임즈코리아 신작 R5의 모델로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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