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하민지 기자] 국외는 물론 국내에도 OTT 대전이 한창이다. 넷플릭스와 유튜브라는 아성을 무너뜨리고, 어떻게 하면 이용자의 마음을 뺏어올 수 있을까.

OTT 이용자들이 서비스 가입을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 이용 요금을 꼽았다. 시장 조사 업체 닐슨은 지난 11일 '스트리밍 전쟁'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중요한 요소 2위는 사용하기 쉬운 것(81%), 3위는 다양한 콘텐츠(79%)로 집계됐다. 사진 닐슨

닐슨이 미국인을 상대로 시행한 이번 설문 조사에서는 최대 2개까지 복수 응답이 가능했다. 이런 점을 고려하더라도, 소비자에게는 여전히 가격이 중요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사용하기 쉬운지 여부가 2위를 차지했다. 닐슨은 보고서에서 "실망스러운 이용자 경험과 (콘텐츠를) 탐색하기 어려운 인터페이스는 (유료) 가입자를 유지하는 데 좋은 징조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른 OTT 서비스에 추가로 가입하는 이유에 대한 응답 결과 그래프다. 1위는 '이용 가능한 콘텐츠 범위를 늘리기 위해서', 2위는 '평소 TV로 보거나 어디서도 찾을 수 없는 프로그램을 보기 위해서', 3위는 '들어봤던 특별한 프로그램을 보기 위해서'. 사진 닐슨

콘텐츠는 3위에 머물렀지만 여전히 중요하다. 다른 OTT 서비스에 추가로 가입하는 이유를 묻자, 응답자의 47%가 "이용 가능한 콘텐츠 범위를 늘리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37%는 "평소 TV로 보거나 어디서도 찾을 수 없는 프로그램을 보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이미 사랑받는 인기 콘텐츠와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특별한 콘텐츠 모두 OTT의 필수 요소인 것이다.

닐슨은 보고서에서 "OTT 플랫폼은 이용자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유지하면서도 그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새로운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인 중 절반 이상(60%)이 OTT 서비스에 가입돼 있다. 또한 미국 소비자의 93%가 기존 OTT 서비스를 늘리거나 유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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