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비메오 '분더만톰슨 호주' 캡처

[AP신문=하민지 기자] 호주 산불이 꺼진 지 일주일 만에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다시 불타올랐다. 세로 24미터, 가로 100미터의 압도적 크기를 자랑하는 광고 스크린, '디지털 고질라'에서 말이다.

광고는 "상상해 봐요. 이 광고판보다 높은 산불과 싸우는 것을"이라는 문구로 시작한다. 문구가 사라지면, 이내 산불 이미지가 광고판 전체를 덮는다.

산불이 사라진 후에는 소방관에 대한 감사 문구가 등장한다.

"호주를 지켜준 용감한 호주ㆍ미국 소방관분들, 지원을 아끼지 않은 전 세계 모든 분께 감사합니다."

애드뉴스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산불방재청 앤서니 클라크 소방국장은 "개인, 대기업, 해외 소방대원, 지역 사회에서 엄청난 지원을 받았습니다. 지원은 놀라웠습니다. 이건 큰 규모의 작은 감사 표시입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캠페인을 진행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브랜드 분더만톰슨의 시몬 랭리 CCO는 "호주는 역사상 최악의 화재를 경험했다. 국가와 국민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용감하게 산불과 싸운 우리 소방관들을 국내ㆍ외로 공인할 수 있는 더 중요한 시간이란 없다"며 이번 캠페인의 배경을 설명했다.

랭리 CCO는 또 "우리 소방관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세계적인 헌사를 만들어내는 것은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AP신문 | 온라인뉴스미디어 에이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