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네이버

[AP신문=김효진 기자] 포털 사이트 네이버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운동 기간에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 운영을 중단한다. 서비스 중단은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되는 4월 2일부터 4월 15일 18시까지만 일시적으로 적용된다. 

후보자 이름에 대한 연관검색어 노출 서비스와 자동완성 기능도 중단한다. 다만, 후보자 이름의 일부 글자만이 입력된 경우나 '000 후보 선거 벽보'와 같이 후보자 이름이 다른 단어와 조합된 경우에는 정보 접근성을 위해 기존과 같이 자동완성 서비스를 제공한다.

네이버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선거에 집중되는 만큼 선거의 공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예측 불가능한 사안이 발생하는 것을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예 뉴스 악플도 이제 그만

네이버 연예 뉴스 댓글과 인물 이름 연관검색어 서비스도 오는 3월 중으로 중단된다.

네이버는 양방향 소통이라는 인터넷의 본질적 가치를 지키고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으나, 현재의 기술적 노력만으로는 연예인들의 고통을 해소하기에는 아직 부족하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전했다.

그에 따라 연예 정보 서비스의 구조적인 개편이 완료될 때까지 연예 뉴스 댓글을 닫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아울러 연예인을 포함해 인물명 검색 시에 제공되는 연관검색어와 자동완성의 문제점도 같은 관점에서 함께 보완한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해당 인물의 인격권을 존중하고 사생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연관검색어 서비스를 전면 폐지한다. 

하지만, 자동완성 기능은 입력한 검색어와 함께 추가로 궁금해할 수 있는 키워드를 제안하고, 이용자의 타이핑 수고를 줄여주는 필수적인 기능인 만큼 완전히 없애지 않고 상시로 개선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포털 사이트 다음은 지난해 10월부터 연예 뉴스 댓글을 잠정 폐지했으며, 오늘(20일)부터 '실시간 이슈 검색어' 서비스를 중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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