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이하연 기자] 지난 1일 유튜브 '빙그레 아이스크림' 채널에 공개돼 조회 수 84만 회를 넘긴 빙그레 붕어싸만코 아이스크림 광고입니다(2020년 2월 28일 기준).

"역대 펭수(EBS) 광고 중 펭수라는 캐릭터를 가장 잘 살렸다", "광고를 기획한 분에게 절을 하고 싶다"는 등 누리꾼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습니다.

 

붕어싸만코를 들고 귀여운 포즈를 취하는 펭수. 사진 빙그레
 

이 광고는 화제의 슈퍼콘 광고를 패러디해 더욱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지난 해 빙그레가 진행한 '슈퍼콘 댄스 챌린지'에 펭수도 참여했지만 137등으로 탈락한 뒷 이야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모델 펭수와 붕어싸만코의 브랜드 이미지가 잘 맞는다

AP신문 광고평가단은 펭수를 모델로 기용한 것에 별점 4.5점을 줬습니다. 생선을 먹고 사는 남극 펭귄 캐릭터가 붕어 모양의 아이스크림 광고 모델이 된 것이 적절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남극에서 온 펭수가 차가운 것을 좋아할 것 같아 붕어싸만코도 잘 먹을 것 같다(남택춘), 생선 모양의 아이스크림인 제품의 특성과 펭귄 캐릭터인 펭수의 조합이 웃음을 자아낸다(문지원), 펭수가 펭귄이라는 점과 광고 상품이 붕어라는 점이 잘 연결됐다(민정화)는 의견들이 있었습니다.

광고평가단은 펭수가 요즘 '대세'라는 점에도 주목했습니다. 빙그레가 트렌드를 재빠르게 쫓아갔다는 뜻입니다.

대세 중 대세인 펭수를 메인 모델로 내세워 재미와 화제성까지 적절하게 잘 잡았고(남택춘), 대세 캐릭터의 매력까지 잘 살렸으며(정수임), 그런 점들로 광고가 사람들의 이목을 끌어내기에 충분했다고 평가했습니다(문지원, 김다원).

펭수의 매력을 잘 살렸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춤 동작, 배경음악, 시각적인 면 모두 모델 펭수의 특성을 최적화했다는 평입니다(정수임). 실제로 '엣헴', '어이' 같은 가사와 랩, 춤 등은 펭수가 유튜브 '자이언트 펭TV'에서 늘 선보이는 것들입니다.

또한 펭수는 전 연령층에서 두루 사랑받고 있기 때문에 어린 10대 연령층은 붕어싸만코라는, 역사가 오래된 빙과류에 관심을 보일 수 있는 계기가 되고 그 이상 연령층 고객에겐 펭수에 대한 호감도로 인해 한 번 더 붕어싸만코를 사 먹게 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문지원).

쉽게 따라할 수 있는 CM송

광고평가단은 CM송에도 주목했습니다. 별점도 4점으로 높은 편입니다.

이미 슈퍼콘 광고로 사용했던 음악을 그대로 사용해 후킹(사람의 마음을 끄는 것)성이 있다며(서정화, 정수임), 간결한 가사로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어린 연령층의 소비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CM송을 만들었다고 했습니다(김다원).

멜로디도 중독성이 있어서 귀에 잘 감기고, 특히 가사를 큰 글자로 보여줘서 제품의 장점과 의도가 잘 전달됐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남택춘).

 

■ 크레딧
▷ 광고주: 빙그레
▷ 대행사: 메큐라이크
▷ 모델: 펭수
▷ 촬영감독: 조호준
▷ Executive PD: 안동조
▷ 제작사: 비전홀딩스
▷ CD: 라재균, 허익서
▷ AE: 이동수, 유희원, 양민주, 전태진
▷ CW: 박성훈, 김종휘
▷ 조명감독: 박준희 
▷ 아트디렉터(스텝): 백수연
▷ 오디오PD: 김정원
▷ 제작사PD: 윤수영
▷ 녹음실: 고스트버스터

저작권자 © AP신문 | 온라인뉴스미디어 에이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