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하민지 기자]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이하 코바코)가 '혁신형 중소기업 방송광고 지원사업'을 실시한 결과, 코바코의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의 매출과 고용이 크게 확대됐다고 3일 밝혔다.
코바코가 작년에 방송 광고비를 지원한 255개 기업과 광고 제작비를 지원한 75개 기업을 지난 1~2월 전수조사한 결과, 작년 한 해 지원 사업에 선정된 중소기업의 매출은 평균 29%, 고용은 평균 12% 늘었다.
방송 광고 할인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 매출의 경우 전년 대비 31% 증가했고 임직원 수는 6% 확대됐다. 방송 광고 제작비를 지원받은 기업은 매출이 21% 상승, 고용은 28% 증가했다.
뷰티 브랜드 달바는 코바코로부터 방송 광고비 할인을 지원받은 중소기업이다.
달바 관계자는 "첫 달 브랜드명 온라인 검색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5배 이상 늘어날 만큼 브랜드 인지도가 상승했다. 코바코 도움으로 브랜드가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스타트업 플랫폼 와디즈 관계자는 "방송 광고비 할인 지원이 브랜드 인지도와 선호도 상승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코바코가 중소기업에 광고ㆍ마케팅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1998년부터 수행해 왔다.
방송 광고비 할인 지원 사업의 경우 매월 신규 사업자를 선정하고 있다. 연 1회 실시하는 제작비 지원 사업은 지난 2월 신규 사업자를 선정했다.
코바코는 1998년부터 작년까지 약 3,000여 개 중소기업에 4,300억 원가량의 방송 광고ㆍ마케팅 비용을 지원했다. 지난해부터는 선정된 기업을 대상으로 방송 광고 플래닝ㆍ광고 사후 분석(포스트바이)을 실시했다.
또한 PPL, 가상 광고, IPTV, 디지털 미디어, 극장 등 다양화된 매체를 중소기업에 제안하고 월간 벤처미디어 리포트와 심층 광고 효과 조사 결과를 제공하는 등 각종 미디어 컨설팅 기능을 강화해 광고 효율성을 제고했다.
코바코는 이 지원 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한 후 올해부터 소상공인의 자생력을 강화하고 지역의 경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소상공인 지역밀착형 방송광고 지원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이는 소상공인에게 지역 매체 방송 광고 제작비와 송출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