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종족주의> 저자 황태연, 인민일보에 코로나19 한ㆍ중 협력 칼럼 기고

하민지 승인 2020.03.12 15:59 | 최종 수정 2020.03.12 16:15 의견 0

[AP신문=하민지 기자] 이영훈 낙성대경제연구소 이사장이 집필한 <반일 종족주의>에 맞서 <일제종족주의>를 쓴 황태연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중국 인민일보 12일 자 3면 국제 칼럼난에 칼럼을 기고했다.

사진 인민일보


제목은 '간과 쓸개가 매상 서로 비추니, 얼음처럼 맑은 마음이 담긴 옥단지에 차가운 달이 비치네'다. 간과 쓸개를 꺼내 보여줄 만큼 가깝고 투명한 사이를 한ㆍ중 관계에 빗댄 말이다.

이는 조선 시대 때 허균이 오자어 중국 장군과 헤어지며 읊은 시다. 2014년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서울대에서 강연하며 언급하기도 했다.

황 교수는 위 제목의 칼럼에서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최근 한ㆍ중 양국의 공동 협력과 대응 내용을 소개했다. 양국 내 어리석은 언행에는 'NO'라 얘기하고 유가 사상의 가치를 발휘해야 한다고 썼다.

또한 인덕을 강조하고 측은지심을 품어 서로를 위로하고 원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ㆍ중이 서로 도우며 고난을 함께 겪는 이웃의 정을 보여준 모습을 통해 인류 공동체로서 확신이 든다고 끝을 맺었다.

안은주 인민일보 한국대표처 이사는 "인민일보 국제 칼럼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롯해 각국의 전ㆍ현직 정상과 총리, 글로벌 유명 인사의 기고만을 다루는 권위 있고 비중 있는 코너"라고 소개했다.

안 이사는 또 "칼럼이 중국 내에서 많은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칼럼이 양국 지식인의 많은 공감과 소통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황태연 교수. 사진 인민일보


황 교수는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괴테대학교에서 마르크스주의 이론을 분석한 <지배와 노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4년부터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재임하며 정치철학을 가르치고 있다. 

마르크스주의 이론에서 공자 철학으로 연구의 폭을 넓혀 유교가 서양 정치사상에 미친 영향을 천착한 결과물로 <공자와 세계>, <공자, 잠든 유럽을 깨우다> 등 30여 권의 관련 저서를 펴냈다. 

특히 작년에 인민일보가 주최한 제5회 한중일 명기자포럼의 기조 발제자로 초청받아 <공자철학, 한중일의 자부심ㆍ공존 번영의 공동자산>을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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