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광고평론 #20] 볼보의 웅장한 트럭 타워, 시ㆍ청각을 만족시키는 광고

권이민수 승인 2020.03.19 20:46 | 최종 수정 2020.03.20 17:27 의견 0
사진 유튜브 'Volvo Trucks' 캡처


[AP신문=권이민수 기자] 자동차 브랜드 볼보가 광고 영상을 통해 기상천외한 타워를 공개했습니다. 바로 볼보에서 새롭게 론칭한 트럭 4대를 쌓아 올린 타워입니다.

4대의 트럭 타워는 지난달 26일 유튜브에 공개한 'Volvo Trucks – The Tower feat. Roger Alm' 영상을 통해 만날 수 있습니다.

 

해당 영상을 본 AP신문 광고평론위원은 예술성 청각에 별 4점, 시각에도 별 4점을 줬습니다. 평론위원은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하는 뛰어난 영상미와 웅장한 음악이 잘 어우러진 광고(남택춘 위원)라고 평가했습니다.


획기적인 발상에 효과적인 배경 음악까지

어둡고 안개 낀 밤길을 달리는 4대의 트럭 타워의 모습이 굉장히 웅장해 보이고 비장해 보입니다(민정화 위원).

태풍과 비바람이 몰아치는 상황이지만 건재한 트럭 타워의 모습은 제품의 견고함과 자신감을 한눈에 보여주는, 획기적인 발상의 광고(정수임 위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배경 음악도 한몫했습니다.

영화 '1492 콜럼버스(리들리 스콧 감독, 1992)' 주제곡인 반젤리스의 'Conquest Of Paradise'입니다.

적절한 카메라 기법에 배경 음악이 더해지니 엄청난 무게를 견딜 수 있는 트럭이라는 이미지가 더욱 견고해졌습니다(민정화 위원).

트럭 타워 위에 서 있는 로저 임 볼보 트럭 총괄 사장. 사진 유튜브 'Volvo Trucks' 캡처


볼보 트럭 총괄 사장이 인증하는 안정성

무엇보다 가장 인상 깊은 것은 트럭 타워 위에 서 있는 남성의 존재입니다. 그는 볼보 트럭 총괄 사장 '로저 임'입니다. 정말 파격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서정화 위원).

볼보가 안전한 자동차로 유명한 만큼 자사 트럭을 모두 올려놓아도 끄떡없는 튼튼한 트럭이라는 점과 사장님이 그 위에 올라갈 정도로 안전하다는 점을 직설적으로 나타냈습니다(김다원 위원).

광고로 스토리텔링을 하거나 차의 외적 세련됨을 강조하는 우리나라 자동차 광고와는 차별적으로 안전과 튼튼함에 초점을 두고 강조한 것이 두드러집니다(김다원 위원).

볼보 트럭은 대부분 기업에서 구매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볼보 광고는 개인 소비자보다는 기업에게 더 와닿을 것입니다(문지원 위원).

볼보에서 새롭게 론칭한 트럭 4개를 쌓아 올린 타워의 모습. 사진 유튜브 'Volvo Trucks' 캡처


훌륭한 광고지만 조금 아쉽다

그러나 비판 지점도 있습니다. 아무 정보 없이 본다면 광고가 의아 할 수도 있습니다. 또 회사의 대표자나 회장이 모델로 출연하는 경우, 보는 이로 하여금 호불호가 있어 장단점이 공존합니다(남택춘 위원).

안개로 인해 각 트럭의 외관을 자세히 확인할 수 없다는 점도 아쉽습니다. 트럭을 구매할 때 이 트럭이 광고에 등장한 트럭이 맞는지 알아차리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김다원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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