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광고평론 #21] 한국야쿠르트 하루야채 - 잘 만들어진 예능 캐릭터 활용법

하민지 승인 2020.03.19 21:21 | 최종 수정 2020.03.20 17:27 의견 0
왼쪽부터 양치승, 성훈. 사진 한국야쿠르트 하루야채


[AP신문=하민지 기자]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인기몰이 중인 배우 성훈(스탤리온엔터테인먼트)과 트레이너 양치승이 모델로 등장한 광고입니다. 지난 2월에 공개됐습니다.

'나 혼자 산다'에서 성훈은 대식가에 운동을 좋아하는 건강한 이미지를 선보였습니다. 양치승 트레이너와 호흡도 잘 맞아 두 사람 모두 시청자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광고는 이 두 사람이 '나 혼자 산다'에서 형성한 캐릭터를 아주 잘 활용했습니다. 성훈이 음식을 열심히 먹지만 하루 채소 섭취량이 부족해 양치승의 트레이닝을 받는다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누리꾼도 광고가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광고 정말 잘 만들었다. 몇 번 돌려봤더니 저거 꼭 사먹어야 될 것 같잖아", "보는 내내 웃음이 나는 광고네요", "광고 원래 무조건 넘기는데 이건 끝까지 봤다" 등의 댓글을 달며 광고를 칭찬합니다.

AP신문 광고평론위원은 이 같은 광고의 인기를 예능 캐릭터를 잘 활용한 데서 온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래서 광고 모델에 대한 적합성 별점도 4점으로 높은 편입니다.

인기 있는 스타라고 무조건 모델로 기용할 것이 아니라, 그 모델이 왜 사랑받는지 잘 분석해서 모델의 캐릭터에 어울리는 광고 스토리 라인을 짜야 더 많은 시청자의 사랑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인기 있는 예능 캐릭터의 훌륭한 활용

광고평론위원은 '나 혼자 산다'에서 선보인 성훈과 양치승 캐릭터를 잘 활용했고, 인기 캐릭터를 모델로 발탁하니 친숙함까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요즘 예능에서 인기몰이 중인 양치승과 성훈은 호감형 이미지를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운동, 건강이라는 키워드도 충족할 수 있는 이미지를 가진 인물이기 때문에 하루야채 광고 모델로서 매우 적합하다. 

문지원 위원

기존 예능에서 봐 왔던 성훈과 양치승의 조합이 굉장히 잘 어울린다. 

민정화 위원

최근 '나 혼자 산다' 등 TV 프로그램에서 대식가로 많이 알려진 성훈과 양치승이 나와서 친숙하고 그 때문에 광고도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

김다원 위원

반대 의견도 있습니다. 이 역시 중요한 의견입니다. 

남택춘 위원은 "성훈은 얼마 전 굽네치킨 광고를 찍었다. 치킨 광고와 건강 음료수인 하루야채 광고는 너무도 상반되는 이미지라는 점, 두 광고가 비슷한 시기에 TV에서 방영되고 있다는 점에서 모델 기용 타이밍이 그다지 좋지 않은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요즘 광고계는 전속 계약보다는 화제 되는 스타가 인기 있을 그때 단발성으로 계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처럼 성훈이 요새 한창 인기 있기 때문에 성훈을 모델로 선정하려는 광고주가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남 위원의 말처럼 상반되는 콘셉트의 광고가 같은 시기에 방영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입니다. 공들여 만든 광고가 시청자에게 신뢰감을 주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루야채의 장점이 명확하게 전달됐다

광고평론위원은 하루야채 하나를 마시는 것만으로 1일 채소 섭취량을 모두 섭취할 수 있다는 광고 메시지가 명확하게 드러난다고 평가했습니다(문지원 위원). 광고의 메시지가 명확한 이유는 여러 가지입니다.

첫 번째로 스토리입니다. 광고 속 성훈처럼 누구나 고기 옆에 곁들여진 야채를 조금 먹고 "나 야채 먹었어"하며 웃었던 기억이 있을 것입니다. 광고평론위원은 이게 누구나 공감할 만한 스토리라고 평했습니다.

부드럽게 정곡을 찌르는 스토리 라인이 유쾌하고 공감이 갔다.

정수임 위원

실제로 시청자가 삶 속에서 생각했던 내용을 반박하며 마케팅하는 방법이 흥미로웠다.

민정화 위원

성훈이 채소를 먹는다고 하면서 다른 음식을 먹을 때 채소를 조금씩 먹는 모습은 채소를 챙겨 먹는다고 자기 위로를 하는 사람을 하이퍼 리얼리즘처럼 나타낸 것 같아 재미있었다.

김다원 위원

대중이 공감할 만한 내용을 잘 담은 것 같습니다. 노래 가사에도 나오듯이 채소를 조금 먹고도 많이 먹었다고 착각할 때가 있는데 그런 부분을 잘 꼬집었습니다.

서정화 위원

왼쪽부터 성훈, 양치승. 사진 한국야쿠르트 하루야채


두 번째는 시각적 효과입니다. 남택춘 위원은 "모델의 퍼포먼스, 그래픽을 통한 쉬운 설명, 광고 음악과 가사 자막의 삼박자로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했다"고 했습니다.

김다원 위원도 "하루 채소 섭취량을 그램 수로 표현해서 광고를 보는 자신도 채소 섭취를 많이 안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광고의 시각적 장치가 시청자인 자신에게 어떤 효과를 줬는지 설명했습니다.

서정화 위원도 마찬가지입니다. 서 위원은 "화면 오른쪽에 야채 권장량을 그래프로 나타내면서 야채 섭취가 부족하다는 메시지를 직관적으로 잘 나타내주고 있습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친절한 시각적 표현은 시청자에게 신뢰를 준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서 위원은 "광고 후반에 1일 야채 권장량 같은 건강 정보도 함께 알려주면서 신뢰도를 더해줍니다"라고 평했습니다.

왼쪽부터 양치승, 프레시 매니저, 성훈. 사진 한국야쿠르트 하루야채


서 위원은 또 "마지막에 프레시 매니저(전 야쿠르트 아주머니)의 모습을 보여주며 프레시 매니저에게서 (하루야채를) 구매할 수 있는 정보 또한 센스 있게 나타냈습니다"라고 판단했습니다.

■ 크레딧
▷ 광고주: 한국야쿠르트
▷ 대행사: 애드쿠아 인터렉티브
▷ 제작사: 이본부, 얼리하이
▷ 모델: 성훈, 양치승
▷ CD: 이현아
▷ AE: 김태호, 윤성원, 박세현, 한재영, 윤여희
▷ PD: 이병찬
▷ 조감독: 김현석
▷ Executive PD: 김정규
▷ 제작사PD: 송문철
▷ LINE PD: 최은아
▷ 아트디렉터(스텝): 김꽃지
▷ 모델에이전시: KW엔터테인먼트
▷ 편집실: 키스톤플레이
▷ 녹음실: 스톤사운드웍스

 

※ AP광고평론은 AP신문이 선정한 광고ㆍ홍보ㆍ미디어 분야 평론위원의 날카롭고 통찰력 있는 분석을 정리해 전달해 드리는 코너입니다. AP신문 광고평론위원이 전해주는 광고 트렌드와 깊이 있는 광고계 전문 지식을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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