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권이민수 기자] 제21대 총선이 다가오고 있다. 다음 주면 선거 운동도 시작한다. 4년마다 돌아오는 중요한 시간인만큼 모든 이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포털 사이트들도 다양한 방식으로 총선을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19로 후보자들은 유권자를 직접 대면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광고ㆍ온라인 콘텐츠를 이용한 홍보 전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2020년 3월 19일(목)~3월 25일(수)까지 주요 마케팅 뉴스 

 

1. 총선 맞이 단장하는 포털 사이트

포털 사이트들이 4월 15일로 예정된 제21대 총선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카카오는 17일 포털사이트 다음,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 등을 통해 특집 페이지를 개설했다.

카카오는 총선 다음날인 16일까지 포털 다음과 카카오톡 #탭에서 총선 관련 서비스와 정책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YTN)

네이버는 23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특별 페이지'를 오픈했다. 선거 기간 동안 유권자의 선택을 돕기 위해 총선 뉴스, 여론조사 결과 등을 게재한다.

또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선거 관련 정보, 선거 당일의 실시간 투표율, 출구조사, 개표 현황도 제공한다. (AP신문)

네이버는 20일까지 4.15 총선 지역구 247곳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에게 온라인 후보자 배너 광고도 판매했다. 접속하는 지역마다 보이는 광고가 다른 '위치 기반' 광고다. 

카카오는 지난 총선까지 동일한 광고를 팔았지만, 이번 총선엔 팔지 않기로 했다. (중앙일보)

국회의원 선거 운동 기간 동안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 운영은 중단된다. 서비스 중단은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되는 4월 2일부터 4월 15일까지 일시적으로 적용한다.

후보자 이름 연관검색어 노출 서비스와 자동완성 기능도 함께 중단한다.

앞서 카카오는 '실시간 이슈 검색어' 서비스를 중단한 상태다. (AP신문)

지난 19일부터 네이버는 댓글 닉네임과 활동 이력 공개했다. 뉴스 댓글 작성자가 지금까지 작성한 모든 댓글의 목록이 공개 형태로 전환되면서 누리꾼의 관심이 쏠렸다. (AP신문)

23일 네이버 데이터랩 통계에 따르면 댓글 이력 공개 이후 전체 뉴스 분야 댓글 수 감소가 관측됐다. 특히 정치 분야 댓글 수 감소세가 뚜렷했다. (디지털데일리)

 

2. 올림픽 등 국제 스포츠 대회 취소에 스포츠 마케팅 기업은 웁니다

올해 7월 말 예정된 일본 도쿄올림픽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결국 연기됐다. (뉴시스)

코로나19 확산으로 올림픽뿐 아니라 대형 글로벌 스포츠 대회가 일제히 위축되면서 공식 후원사로 이름을 올린 한국 기업의 마케팅 전략에도 차질이 생겼다.

스포츠 대회를 통해 신제품을 알리고 최신 기술을 홍보할 기회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올림픽 마케팅을 노렸던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해 유럽 지역의 각종 축구 대회와 리그를 타깃으로 삼던 자동차 업계, 개별적으로 구단을 후원하던 한국 기업 모두 빨간불이 켜졌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잡히더라도 기업들이 당분간 스포츠 대회 후원 등을 통한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측한다. (동아닷컴)

미국의 마케팅ㆍ광고 분석 기관인 이마케터도 19년 가을에 추정 발표한 '2020년 전 세계 광고 지출액'을 수정해 재발표했다. 역시 코로나19 때문이다.

이마케터는 지속적인 경제 위축 직면 여부에 따라 전 세계 미디어 광고 매출이 더 크게 하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AP신문)

 

3. 코로나19로 인한 TV 시청 시간 상승, TV 마케팅ㆍ광고에 실효 가져다줄까?

글로벌 통합 정보 분석 기업 닐슨미디어코리아가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1월 4주 차부터 TV 시청률 변화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TV 시청 시간 상승세로 이어졌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분석 결과에 따르면 국내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어난 2월 3주 차부터 TV 시청 시간이 증가했다.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2월 4주 차에는 개인 시청 시간이 전주 대비 10.6%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학 연기, 학원 휴원, 재택근무 등으로 사람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하며 주중 낮 시간대 시청률 또한 2월 4주 차부터 상승했다.

닐슨미디어코리아 TV 시청률 사업부 김연우 상무는 "당분간 TV 시청 시간은 전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2일 발표한 3월 광고경기전망지수(KAIㆍKorea Advertising Index)는 TV 매체의 전망지수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AP신문)

17일 여성 화장품 구매 행태를 분석한 3월 소비자행태조사(MCR)도 발표했다.

화장품 구매자 69%는 화장품 브랜드를 선택할 때 광고의 영향이 크다고 답했다. 특히 TV 광고가 브랜드 인지 단계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AP신문)

 

4. 그린테일 마케팅을 기억하세요

최근 환경 문제가 지속해서 대두되며 친환경적이면서도 가치 있는 소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광고 플랫폼 기업 크리테오가 국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 2명 중 1명은 더 큰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친환경 브랜드 제품을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위클리오늘)

이에 유통업계도 소비자의 요구에 맞춰 상품의 개발 및 판매과정에 친환경 요소를 도입한 '그린테일(Green+Retail의 합성어)'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중이다.

실제로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와 영국 패션 전문지 비즈니스 오브 패션이 발간한 '2020년 패션 산업 전망'에 따르면 글로벌 의류 기업들의 45%가 친환경 소재의 활용을 늘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배송업체들도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손꼽히는 이미지를 벗고자 친환경 포장재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데일리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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