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가 기간: 3월 26일~4월 1일

[AP신문=권이민수 기자] 맥심 카누에서 지난달 19일 '카누 바닐라 라떼' 광고를 선보였습니다.

이제는 누리꾼에게 '인간 카누'로 불리는 배우 공유(매니지먼트 숲)가 다시 한번 광고 모델로 등장했습니다.

영상은 공유의 내레이션과 함께 꽃과 바닐라 커피의 모습을 교차적으로 보여줍니다. 역대 카누의 광고가 그렇듯, 마지막 장면은 커다란 카누 케이스와 공유입니다.

광고평론위원은 광고 모델 선정이 적합하다고 봤습니다. 모델의 적합성 부문 별점은 4점입니다.


공유는 오랜 시간 시청자들과 브랜드로부터 사랑받는 배우입니다.

특히 올해로 10년째 카누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2011년에 처음 카누 브랜드 광고모델로 발탁됐습니다.

지난해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서 실시한 2019 광고 모델 선호도 조사에서는 1위를 하기도 했습니다.

광고평론위원은 공유가 나온 작품의 인기와 그의 긍정적 이미지를 그 이유로 꼽았습니다.

"과거 '커피프린스 1호점(2007)'에서 카페 사장님 역할을 맡았는데 이 드라마를 아직도 좋아하는 마니아 층이 있기 때문에 소비자가 무의식중에 공유와 커피가 잘 어울린다고 느끼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김다원 위원

"카누와 공유는 찰떡궁합이다. 원두커피를 주로 소비하는 여성층이 노소를 막론하고 공유를 사랑하고 있기 때문에 브랜드 인지도와 선호도가 꾸준히 높아질 것이다.

카누를 구매하는 20대 이상의 모든 여자는 여전히 '도깨비(2016-2017)'의 공유를 좋아하고 있다."

-민정화 위원

공유는 굵직하고 큰 인기를 끄는 작품을 몇 년 단위로 해왔습니다. 커피프린스 1호점과 도깨비가 대표적입니다. 이렇듯 작품에서 보인 공유의 이미지가 광고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보입니다(김다원 위원).

작품만이 아닙니다. 남택춘 위원은 "광고 모델로서 인기가 좋은 만큼 수많은 광고 제안이 들어 올 법도 한데 제품이나 회사를 선별해서 광고를 찍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다양한 광고에 출연했다면 이미지 소모가 커 식상할 텐데 공유는 그렇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더불어 "부정적인 사고를 친 적이 없는 반듯한 이미지(정수임 위원)", "특유의 부드러우면서 세련된 이미지(문지원 위원)"가 시청자에게 신뢰감을 주고 제품에 트렌디함을 부여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사진 유튜브 '커피라는 행복 맥심' 캡처

그러나 모델의 적합성과는 달리 영상의 내용적인 측면에서는 광고위원의 의견이 조금 갈렸습니다.

서정화 위원은 "카누 패키지 모양대로 화면 구성을 해서 그런지, 영상에 더 집중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영상과 내레이션, 배경음악 모두 감성적으로 잘 구성해서 구매욕을 잘 끌어낸 광고같습니다"라며 호평했습니다.

정수임 위원도 "카누의 신제품 이미지와 이를 소개하는 공유의 내레이션이 잘 어우러진다"며 "믿고 보는 공유x카누 광고"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너무 평범한 커피 광고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김다원 위원은 부드러운 느낌의 영상만큼 바닐라 라떼도 부드러울 것 같은 인상을 주는 광고였지만 결국 "일반적인 커피 광고"라고 평가했습니다.

문지원 위원도 마찬가지로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는 "전형적인 커피 광고" 같다고 했습니다.

문 위원은 "바닐라 라떼를 더욱 각인시키는 게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도 전했습니다. 광고 말미에 잠깐 등장한 티라미수 라떼가 조금 어색하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 크레딧
▷ 광고주: 동서식품
▷ 대행사: 제일기획
▷ 제작사: 꾸욱꾸욱
▷ 모델: 공유
▷ Executive PD: 박용필
▷ 제작사PD : 김진홍 류제원
▷ 촬영감독: 류진형
▷ 2D업체: 자이언트스텝
▷ 3D업체: 자이언트스텝

※ AP광고평론은 AP신문이 선정한 광고ㆍ홍보ㆍ미디어 분야 평론위원의 날카롭고 통찰력 있는 분석을 정리해 전달해 드리는 코너입니다. AP신문 광고평론위원이 전해주는 광고 트렌드와 깊이 있는 광고계 전문 지식을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AP신문 | 온라인뉴스미디어 에이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