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권이민수 기자]
[편집자주] 162개가 넘는 지자체들은 주민의 권리와 안전을 지키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 또 지역 발전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을 알리는 데 애쓰고 있기도 합니다. [PR로드]는 각 지역에서 '열일' 중인 지자체들의 홍보 전략을 취재ㆍ보도합니다.

 

사진 유튜브 '핫한영월' 캡처

■ 영월군

강원도 영월군은 성실하게 홍보 콘텐츠를 제작하는 지자체중 하나다.

2018년 영월군은 강원도 내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핫한영월'이라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SNS 홍보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군은 시에 비하면 작은 규모의 지자체다. 하지만 영월군의 콘텐츠는 그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트렌디하다. 

또 단순히 재미만을 추구하지 않고 영월이 가진 감성을 콘텐츠에 고스란히 담아내고자 노력했다.

10일 영월군의 콘텐츠 제작기를 들어보고자 영월군청 문화관광체육과 관광마케팅팀에 연락했다. 

 

한잔해~ 한잔해~ 한잔해~

 

영월군청의 콘텐츠 중 가장 핫한 영상은 '한잔해'영상이다. 한잔해 영상은 지난해 12월 영월군 유튜브 채널에 공개됐다.

영상에서 공무원들은 전통 시장을 배경으로 트로트 가수 박군(오케이컴퍼니)의 '한잔해'에 맞춰 춤을 춘다.

공무원의 익살스러운 표정과 넘치는 흥에 누리꾼의 관심이 쏠렸다. 덕분에 이 영상의 조회 수는 50만이 넘는다. 영상은 관광객 감소가 뚜렷한 동절기 시즌에 이색적이고 차별화된 관광 홍보와 마케팅을 해보고자 기획됐다.  

12월, 찬 바람이 부는 영하의 추운 날씨였지만 두꺼운 외투를 입을 수 없어 얇은 옷에 웃으면서 춤을 춰야 했습니다. 

또 촬영장소가 전통시장 입구다 보니, 여기저기서 구경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촬영 내내 조금 창피했습니다..
-관광마케팅팀 김원준 주무관

한잔해 후속 2탄도 기획 중이다. 코로나19로 주요 축제 및 각종 행사가 취소되고 잠정 연기된 상황이기에, 당장이 아닌 코로나19 이후 관광객을 유입시키는 게 목표다. 

 

웹드라마 '쉬었다 갈래요'

 

영월군은 웹드라마도 제작하고 있다. 쉬었다 갈래요다. “저는 일하려고 휴식하지 않아요, 제대로 휴식하기 위해 일을 하는 거죠”를 슬로건으로 했다.

지자체에서 제작하는 웹드라마의 경우 지역의 관광명소를 배경으로 한 시트콤 형태의 영상이 보통이다. 그러나 쉬었다 갈래요의 시즌 1은 서울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드라마는 서울로 상경한 영월 출신 20대 여성의 일상을 단조롭게 그려낸다. 일상의 소소한 재미, 고민에 누리꾼은 주인공이 된 양 공감하며 댓글을 달았다.

시즌 2에 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 김 주무관은 "서울을 배경으로 잔잔하게 주인공의 휴식 로드를 그려냈던 시즌 1과 달리 시즌 2는 영월의 아름다운 영상과 참신하고 임팩트 있는 내용"으로 구성할 것이라 밝혔다. 

쉬었다 갈래요는 영월 공식 유튜브 채널 핫한영월 뿐아니라 별도의 드라마채널에도 함께 업로드됐다.

 

주요 관광지를 배경으로 음악도 듣는 'K-pop 커버' 

 

영월군만의 독특함이 묻어나는 콘텐츠 K-pop 커버 영상이다.

"구독자가 좋아하고 즐길 수 있는 것을 고민하다 음악적인 요소를 첨가한 콘텐츠를 제작하게 됐다"고 밝힌 김 주무관은 "영월의 수려한 자연경관도 보고 노래도 듣는 1석2조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어려운 관광산업의 현실에서 미래를 준비한다

일주일 전 올라온 K-pop 커버 영상, 금강공원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사진 유튜브 '핫한영월' 캡처

영월군이 열심히 콘텐츠를 개발해 온 만큼 최근 몇 년 동안 관광객이 많이 늘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영월군을 비롯한 대한민국 관광산업 전반이 어려운 현실에 처해있다.

이에 영월군은 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관광객들의 욕구를 대리만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영상을 기획하고 있다, SNS를 활용해 주요 관광자원을 배경으로 하는 영상도 주기적으로 노출한다.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영월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더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 모두가 잘사는 행복한 영월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는 김 주무관은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어 지역 경기가 빨리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소망을 밝혔다.

코로나19 장기 영향에 따라, 요즘 모두 지치고, 생활하기가 어려우신데, 조금만 더 모두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관광마케팅팀 김원준 주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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