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가 기간: 4월 8일~4월 12일

[AP신문=이하연 기자] 총선을 앞두고 공익광고협의회에서 투표를 장려하기 위해 지난달 16일 선보인 광고입니다.

광고는 '첫 선거'라는 콘셉트로 각기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선거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한 사람들 사이로 모델 펭수가 등장해 그들의 투표를 격려합니다.

 

이번 광고는 광고평론위원이 대체적으로 4점 이상의 높은 평점을 줬습니다. 특히나 이번 선거에서는 만 18세도 투표가 가능하기 때문에 광고에서는 이 부분을 가장 먼저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광고평론위원은 이런 정보를 광고에서 잘 살렸다며 광고 메시지의 명확성에 별 4.5점을 줬습니다.

 

이번 선거부터는 만 18세 이상 청소년도 투표가 가능한데, 광고에서 잘 살려줘서 좋았다. 아마 이 사실을 몰랐던 사람들도 인지할 기회였을 것 같다.

나 또한 '내가 직장인이 되고 처음 맞이하는 선거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더 투표 의지가 생기기도 했다. 투표 독려 광고로서의 기능을 잘 수행했다.

또한 '18년 기다려온 선거'라는 카피가 청소년에게 투표 의지를 심어주리라 생각한다.

서정화 위원

첫 선거라는 마음으로 신중하게 투표를 하자는 내용과 모두가 투표에 참여하도록 유도할 수 있는 다양한 사람을 광고에 담았다.

특히 2002년생부터 투표권이 있다는 사실을 광고 초반에 명시해 청소년에게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 것이 긍정적으로 느껴졌다.

또한 광고가 '첫 선거, 새 출발'이라는 카피로 첫 선거에 신중하고 꼼꼼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유권자를) 독려했다.

김다원 위원

각자 인생의 중요한 첫 출발에 아주 큰 영향을 끼치는 정책을 위해 신중하고 꼼꼼하게 투표하는 메시지가 명확히 전달됐다.

민정화 위원

만 18세 유권자가 투표하는 상황을 보여준 이후에 다양한 유권자의 모습을 전달함으로써 전 국민에게 투표를 독려하는 광고 메시지가 구체적으로 잘 전달됐다.

문지원 위원

연령대별로 각각 다른 인생의 상황에 '첫 선거'라는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또다시 찾아온 선거철이라는 식상한 생각을 뒤집어 되짚어주는 참신함이 돋보인다. 

남택춘 위원

 

사진 공익광고협의회

 

광고의 메인 모델인 펭수에 대해서도 언급이 빠지지 않았습니다. 광고평론위원은 광고 모델의 적합성 항목에도 4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부여했습니다.

누구에게나 친근하고 귀여운 펭수의 이미지를 잘 활용해 좋은 광고를 만들어 냈다는 평가가 대부분입니다.

민정화 위원은 "남녀노소 모두에게서 사랑받는 중립의 아이콘 펭수가 등장함으로써, 메시지의 공익성과 중립성이 더 부각됐다"라고 말했습니다. 

문지원 위원은 "남녀노소가 좋아하는 펭수 캐릭터를 활용함으로써 특유의 친근함으로 투표를 독려하고, 보다 편안하고 기분 좋게 투표에 관한 생각을 상기시킬 수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서정화 위원은 "만약 이 광고에서 펭수가 없거나 유명 연예인이 모델이었더라면 밋밋할 수 있었을 텐데 펭수가 등장함으로써 좀 더 친근하고 흥미 있게 (광고를) 볼 수 있었다"라고 했습니다.

정수임 위원은 "펭수의 주 소비층인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다양한 세대를 대상으로 투표를 독려하고 있어 메시지 전달이 명확한 광고다"라고 말했습니다.

덧붙여 "그동안 아이스크림, 음료수, 참치 광고 등에서 보여준 펭수의 율동과 노래가 다소 비슷하게 느껴진 감이 있었는데, 해당 공익광고에서는 오히려 그런 부분을 제외하고 만들어 더욱 효과적이다"라고 했습니다.

또한 정 위원은 "펭수의 친근한 이미지는 그대로 가져가면서, 사람들과의 어울림에 초점을 둬 깔끔하고 파이팅 넘치는 분위기가 좋다"라고 전했습니다.

남택춘 위원은 "선거 홍보 광고와 코믹 캐릭터에 가까운 펭수가 과연 잘 어울릴까"라는 의문이 들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광고 모델의 장점과 특성을 잘 살려 의미 전달이 명확한, 재미난 광고를 만들어냈다"라고 말했습니다.

덧붙여 남 위원은 "중간에 얼굴을 내비치는 펭수 모습이 재미있고 귀여워서 보는 재미를 더해줬다"라며 "펭수에게 선거 도장 마크가 크게 찍혀있는 의상을 입혀 선거 홍보도 잘 이뤄졌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사진 공익광고협의회
 

평론위원은 광고 화면 왼쪽 상단에 위치한 문구에도 주목했습니다. 공익 광고답게 공익성을 잘 살렸다는 평입니다.

김다원 위원은 "공익 광고인만큼 코로나19도 함께 이겨내자는 메시지를 담은 점도 좋았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좌측 상단에 있는 메시지를 시청자가 잘 인지하지 못할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문지원 위원은 "좌측 상단에 코로나19 관련 메시지가 광고 시작부터 끝까지 노출되지만 광고를 보는 동안 해당 메시지는 인지하지 못할 것 같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선거 공익 광고에 응원 메시지를 실은 것 자체에는 의의를 둘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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