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유튜브 'Fridays For Future' 캡처

[AP신문=권이민수 기자] 기후 위기를 주제로 한 광고는 계속 나왔지만, 좋은 의도에도 불구하고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코로나19를 비롯한 다양한 위험이 세계를 대규모 행동으로 몰아넣는데 성공한 반면, 기후 위기를 말하는 광고는 점차 달아오르는 지구에 대한 긴박한 상황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동안의 기후 위기 광고가 별로였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너무 부드럽게 표현했을 뿐이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더 직설적으로 지금의 위기를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한다.

사진 그레타 툰베리

스웨덴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전 세계 청소년들을 규합해 만든 '미래를 위한 금요일'이 내놓은 광고는 기후 위기를 직설적으로 보여주는 광고 중 하나다.

광고전문지 애드위크는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미래를 위한 금요일'이 '우리 집은 불타고 있다(Our House is on Fire)'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영상은 한 가족의 평화로운 아침 일상을 보여준다. 그러나 영상을 보는 누구도 편하게 볼 수 없다. 행복해 보이는 가족들이 머무는 집이 불타고 있기 때문이다.

마치 지금 지구의 상황같다. 아무 문제없이 평안한 것같지만, 사실 지구는 불타고 있다. 불을 끄기 위한 어떤 행동을 보이지 않으면, 지구는 완전히 불타게 되고 사람들이 누리는 평안함도 사라지게 될 것이다.

 

전 세계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겪게 되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이 일어났다. 이는 역설적으로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자연 오염을 줄이는 결과를 가져왔다. 하지만 경제 침체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다시 산업을 재가동시키고 공해를 만들고 있다.

'미래를 위한 금요일'에서 공개한 영상은 경기 침체를 염려하는 것 만큼이나 기후 위기가 우리에게 당면한 긴급한 과제라는 것을 알려준다.

주최자 중 한 사람인 조 홉스는 "걱정만 하는 충분한 시간을 보냈다. 사람들이 이 영상을 보면서 바로 지금 조치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깨닫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크레딧
▷광고주: 미래를 위한 금요일
▷브랜드 감독: 조 홉스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FF로스 앤젤레스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프레드&패리드
▷cw: 라두안 구이시
▷미술 감독: 라두아네 구이시, 첼시 슈타이거
▷기관장: 줄리스 카피오테
▷에이전시 프로듀서: 어맨다 밴 카네검
▷기획사: Ways & Means
▷Executive 프로듀서: 라나 김, 제트 스타 거
▷프로듀서: 숀 로흐
▷감독: 앤드루 브런텔
▷사진 감독: 팻 스콜라
▷캐스팅 디렉터: 헤일리 심슨
▷프로덕션 디자이너: 로버트 폭스
▷워드 로브 스틸리스트: 로라 프랜시스
▷헤어ㆍ메이크업: 미라 조
▷편집: 엑셀 에디트
▷편집자: 카일 브라운
▷사운드 디자인ㆍ믹스: 콜린 알렉산더
▷시각 효과: 메서드 스튜디오
▷VFXExecutive크리에이티브디렉터: 벤 월시
▷납 화염 아티스트: 맷 웰치
▷VFX전무 이사: 스콧 보야얀
▷VFX수석 프로듀서: 핍 말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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