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가 기간: 4월 16일~4월 22일

[AP신문=이하연 기자] GS칼텍스도 코로나19 시국에 CSR 광고(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만든 광고)를 선보였습니다.

지난달 26일 GS칼텍스가 선보인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에너지다' 인쇄 광고는 "어려울 때일수록 마음이 더 가까워진다"며 "(그런 마음이) 코로나19 위기를 벗어나는 큰 힘이 된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사진 GS칼텍스 광고대행사 모투스컴퍼니
 

광고 하단에는 시민이 남긴 댓글로 구성된 손글씨 포스트잇을 볼 수 있습니다.

"헌혈에 동참했다. 어르신분들이 건강하게 쾌차했으면 좋겠다", "나보다 더 필요한 사람을 위해 마스크를 기부한다" 등 남을 배려하고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전달한 포스트잇입니다.

GS칼텍스는 해당 포스트잇을 통해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에너지다' 인쇄 광고 메시지를 더욱 명확히 전달하고 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위원은 광고의 전체적인 색감이 기업의 이미지와 잘 맞는다며 시각적인 예술성에 긍정적인 평가를 했습니다. 지금까지 평론위원이 평가한 국내 CSR 인쇄 광고 중 이 광고가 가장 호평을 받았습니다.

 

정수임 위원은 "광고 속 이미지와 텍스트 구성이 담백하고 색감이 통일돼 편하게 보인다. 해당 기업이 오랫동안 지향하고 알려온 가치를 상황에 맞게 예리하게 잘 활용했다. 메시지가 단번에 잘 인식된다"라고 말했습니다.

김다원 위원은 헤드라인 색상에 대해 "GS칼텍스 로고와 유사한 색상을 사용해 GS칼텍스를 바로 떠올리게 했다. 디자인을 잘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남택춘 위원은 "전체적인 문구, 포스트잇 색상을 기업 이미지와 잘 맞췄다"라고 전했습니다.

문지원 위원은 "하단 로고를 보지 않더라도 색감과 문구를 통해 단번에 GS칼텍스 광고임을 알아챌 수 있다. 청록색의 브랜드 색감을 잘 표현했다"고 말했습니다.


평론위원은 포스트잇에 대해 시민이 직접 쓴 손글씨라 더 진정성이 느껴지고 서로의 에너지가 된다는 메시지를 잘 전달했다며 광고 효과의 적합성 부분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남택춘 위원은 "기존 코로나 관련 인쇄 광고와는 달리 시민의 참여로 이뤄진 응원 메시지를 담은 포스트잇으로 차별화를 두면서도, 함께하자는 취지도 잘 표현하고 있는 광고"라고 말했습니다.

덧붙여 "눈여겨볼 점은 포스트잇에 보이는 시민의 응원 메시지인데 어떤 내용인지 읽어보기 위해 더욱 자세히 광고를 들여다 보게 된다. 이러한 점은 해당 기업의 홍보에도 기여한다"고 전했습니다.

김다원 위원은 "시민이 남긴 댓글로 구성된 손글씨 포스트잇 응원 메시지라서 더 진정성이 느껴졌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은 "서로 배려하고 양보하는 모습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어 마음이 따뜻해졌다. 서로가 서로에게 에너지가 되는 현상을 잘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문지원 위원 역시 "시민이 남긴 댓글을 손글씨 포스트잇으로 표현해 더욱 정감이 느껴진다"고 전했습니다.

평론위원은 GS칼텍스의 슬로건 '나는 너의 에너지다(I am your Energy)'와 함께 아울러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서정화 위원은 "사연과 GS칼텍스의 메인 슬로건이 잘 어우러져 좋은 시너지를 낸다. 사람들의 메시지를 포스트잇으로 연출한 것은 좋은 전략이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텍스트보다 훨씬 실체감이 느껴져(사람들의 말을 텍스트로 전달하기 보다 포스트잇을 통해 전달한 것이 더 마음에 와닿았다는 이야기 - 기자 주) 설득력이 있었고, 사람들의 글씨를 보는 재미도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덧붙여 "광고에서 의도했던 에너지가 잘 전달된 좋은 광고"라고 전했습니다.

김다원 위원은 "GS칼텍스의 유명한 슬로건 'I am your Energy'를 응용하여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에너지다'라는 새로운 헤드라인을 잘 만들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문지원 위원은 "'서로가 서로에게 에너지가 된다'는 메인 문구는 브랜드 산업, 방향성과 딱 맞아떨어진다"고 말했습니다. 

정수임 위원은 "서로의 에너지가 되어준다는 문구, 실제로 작성된 응원 메시지, GS칼텍스 슬로건 'I am your Energy' 이 세 가지가 기업이 전하려는 이야기 흐름과 전체적으로 잘 맞아떨어진 광고"라고 평가했습니다.

남택춘 위원은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에너지다'라는 헤드라인 문구가 조금 애매할 수 있다"고 평했지만 "GS칼텍스라는 에너지 회사 성격과 특성을 고려하면 잘 뽑아낸 문구다"라고 말했습니다.

포스트잇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과 달리 민정화 위원은 "인쇄 광고는 한눈에 사로잡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누가 포스트잇 하나하나를 읽어볼지 모르겠다"하며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 크레딧
▷ 광고주: GS칼텍스
▷ 담당자: 최태환, 정예은
▷ 대행사: 모투스컴퍼니
▷ AE: 박근성, 권주연, 차준호
▷ CW: 김진아
▷ AD: 김일중

 

※ AP광고평론은 AP신문이 선정한 광고ㆍ홍보ㆍ미디어 분야 평론위원의 날카롭고 통찰력 있는 분석을 정리해 전달해 드리는 코너입니다. AP신문 광고평론위원이 전해주는 광고 트렌드와 깊이 있는 광고계 전문 지식을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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