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것은 위험하다'는 광고가 만들어진 이유

프랑스 페미니즘 단체 Ni Putes Ni Soumises의 #HomeIsntSafe 캠페인
코로나19로 증가하고 있는 가정 폭력에 대한 경각심 높여

황지예 승인 2020.05.08 10:59 의견 0
가정폭력의 위험성을 상기시키는 #HomeIsntSafe 캠페인. 사진 Ni Putes Ni Soumises 유튜브 캡처

 

[AP신문=황지예 기자] 코로나19로 전 세계 각국에 봉쇄 조치가 실시되고 가정 내 격리 기간이 길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중남미, 프랑스, 영국 등 여러 나라에서 가정 폭력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우리나라 또한 경남, 대전 지역에서 가정폭력 피해 신고가 지난해에 비해 증가했다.

프랑스 페미니즘 운동 단체 Ni Putes Ni Soumises는 최근 코로나19로 가정 폭력이 증가하는 사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HomeIsntSafe(집은 안전하지 않다) 캠페인을 실시하며 30초 분량의 광고를 지난달 30일에 공개했다.

광고는 한 여성의 핸드폰 잠금화면을 보여주며 시작된다. 잠금화면에는 프랑스 내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Lockdown(락다운. 봉쇄 조치)이 연장된다는 뉴스 알림이 뜬다.

그 후 여성의 파트너로 추정되는 남성이 보낸 문자 메시지 알림이 나타난다. 메시지는 '밖에서 45분이나 쇼핑을 하냐, '당장 돌아와라'라는 내용이다.

광고는 '어떤 여성에게는 집이 안전하지 않다. 피해자들, 그리고 목격자들이여, 침묵을 깨자'라는 자막과 함께 끝난다.

'어떤 여성에게는 집이 안전하지 않다'고 적혀 있다. 사진 Ni Putes Ni Soumises 유튜브 캡처

 

코로나19 때문에 집에 머무르는 것이 제일 안전하다는 'stay home. stay safe' 캠페인을 비틀고 집에서도 위험에 처하는 여성이 있다는 사실을 환기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이 단체의 회장인 스테파니 라모는 5월 4일(현지 시간) 프랑스 마케팅 전문지 마케팅 디렉토(marketing directo)를 통해 "코로나19는 병의 끔찍한 증상 외에도 많은 부차적인 희생자를 낳는다. 그리고 가정 폭력을 당하는 여성은 그 첫 번째 희생양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의 목표는 이런 폭력 사태를 규탄하고, 희생자의 말을 경청하며 그들과 함께 하고, 그들에게 가능한 한 많은 예방 조치를 제공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라모 회장은 "이 영상을 통해 우리는 프랑스인에게 가정 폭력 긴급 구조 전화 번호를 알렸다. 또한 여성에게 우리가 여기에 있고, 피해자의 목소리를 들을 것이며, 이 예민한 시기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그들을 인도할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 크레딧
▷ Client : Ni Putes Ni Soumises
▷ Advertising agency : Marianne Paris
▷ Creative Director : Guillaume Gasquet
▷ Copywriter : Marie Dardaine
▷ Art Director : Marie Dardaine
▷ Production : Marianne Paris
▷ Editing : Julien Schickel
▷ Voice Over : Claudia Rousseaux
▷ Translation : Paul Fieldman
▷ Media : Télévision & Internet
▷ Support : Film

<저작권자ⓒAP신문 & www.apnews.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