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유튜브 'HITEJINRO' 캡처
 

※ 평가 기간: 5월 7일~5월 13일

[AP신문=권이민수 기자] 하이트진로의 소주 브랜드 진로가 지난달 29일 광고 '소주의 원조, 서핑 편'을 공개했습니다. 

진로는 레트로한 감성의 파란색 제품 용기와 두꺼비 캐릭터로 젊은 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두꺼비 캐릭터는 광고에 메인 모델로 등장했습니다. 

광고는 바다 위 서프 보드에 누위 있는 두꺼비 캐릭터의 모습으로 시작합니다. 곧 거대한 파도가 몰려오고 두꺼비 캐릭터는 벌떡 일어나 신나게 파도를 탑니다.

서핑하다가 두꺼비 캐릭터가 날아가는 장면은 시원한 소주의 목 넘김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광고평론위원은 연예인이 아닌 두꺼비 캐릭터를 모델로 활용한 점을 새롭다고 평가했습니다. 바다에서 서핑하는 장면도 제품의 시원하고 깔끔한 목 넘김을 표현하기 적절했다고 했습니다.

광고 메시지의 명확성과 광고 효과의 적합성 별점 모두 4점입니다.  


연예인이 아닌 캐릭터 활용
다른 주류 광고와 차별화됐다

주류 광고에는 주로 깔끔한 이미지의 연예인이 모델로 기용됩니다. 그런데 광고에는 두꺼비 캐릭터가 메인 모델로 등장합니다.

문지원 위원은 이 점이 "다른 광고와 구별되는 큰 차이점"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연예인이 모델로 등장하는 광고와) 방향성은 다른데, (두꺼비 캐릭터가 등장했다고 해서) 광고의 매력이 살아나지는 못했다"는 의견도 남겼습니다. 

김다원 위원도 다른 광고와 구별되는 광고라는 문지원 위원의 말과 같은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사람이 아닌 캐릭터를 중심으로 광고를 제작한 점과 동시에 레트로 느낌까지 살린 점이 (다른 주류 광고와) 차별화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더불어 "캐릭터가 귀엽고 특히 마지막에는 바다에서 수영하다 온 것을 티 내는 듯, 얼굴에 미역이 붙어있는 포인트까지 재미있었다"며 두꺼비 캐릭터를 향한 호감을 드러냈습니다. 

남택춘 위원도 진로 광고가 기존의 주류 광고와 다르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잘나가는 연예인을 모델로 해 광고를 제작하는 게 일반적이었지만 세대나 트렌드가 바뀌면서 광고도 변화를 맞이하는 모양새"라고 했습니다.

특히 특수 효과와 귀여운 캐릭터, 효과음, 재미까지 "디테일한 측면에서 신경을 많이 쓴 광고"라는 평입니다. 

"여태껏 주류 광고에 귀여운 캐릭터가 나온 경우는 많이 못 봤습니다. 이번 광고는 두꺼비 캐릭터가 등장해 차별성을 더해줬습니다"라는 서정화 위원의 의견과 "캐릭터를 활용한 점이 젊은 세대에 어필할 수 있고 다가오는 여름에 잘 매칭돼서 좋았다"는 민정화 위원의 의견이 있었습니다.

사진 유튜브 'HITEJINRO' 캡처

진로 기억나게 만드는 바다와 서핑 이미지 활용

광고의 배경인 바다와 두꺼비 캐릭터가 서핑하는 모습이 제품을 홍보하는 데 적절했다는 평가도 이어졌습니다. 바다와 제품 용기, 두꺼비 캐릭터의 푸른색이 제품을 기억나게 하고, '초깔끔한 맛'이라는 광고 문구와도 잘 어울린다는 의견입니다. 

진로의 두꺼비 캐릭터가 나와서 서핑하는 모습을 통해 (진로 소주의 목 넘김이) 깔끔하다는 것을 강조했는데, 진로 병 색깔과 두꺼비의 색이 같아서 진로가 바로 떠올랐다.

김다원 위원

여름을 겨냥해 시원한 느낌의 광고를 잘 만들었습니다.
밀려오는 파도나 푸른 계열의 캐릭터 색상이 시원함을 잘 전달했습니다. 

서정화 위원

다가오는 여름을 맞아 광고는 시원한 바다에서 서핑하는 캐릭터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소주의 목 넘김이 부드럽고 시원하다는 주제를 훌륭히 잘 표현해냈다.

남택춘 위원

캐릭터의 색깔과 전반적인 광고의 색채가 진로의 용기 색과 유사해 제품이 잘 연상된다는 점이 이 광고의 장점이다.

문지원 위원

목 넘김이 깔끔하다는 느낌을 서핑으로 표현한 점은 전형적이긴 하지만, 확실히 깔끔한 이미지는 각인된다. 

민정화 위원

정수임 위원도 마찬가지로 "초반부에 오로지 파도와 캐릭터만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제품의 콘셉트 '초깔끔한 맛'을 시청자에게 전달해주는, 깔끔하게 잘 만들어진 광고"라고 평가했습니다. 

■ 크레딧
▷ 광고주: 하이트진로
▷ 대행사: 한컴
▷ 제작사: 뮤지엄컨텐츠, 가넷픽쳐스
▷ 모델: 신도현    
▷ CD: 김광성
▷ AE: 이수명,공태근,김규완
▷ CW: 심상수
▷ 아트디렉터: 손은수, 최수영
▷ 감독: 051
▷ Executive PD: 김연수
▷ 모델에이젼시: 파워엠
▷ 편집실: 로커스
▷ 2D/3D: 로커스
▷ 녹음실: 고릴라사운드

 

※ AP광고평론은 AP신문이 선정한 광고ㆍ홍보ㆍ미디어 분야 평론위원의 날카롭고 통찰력 있는 분석을 정리해 전달해 드리는 코너입니다. AP신문 광고평론위원이 전해주는 광고 트렌드와 깊이 있는 광고계 전문 지식을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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