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로드] 작품성도 인정받은 여수시 홍보 '웹 드라마'

웹 드라마 안에서 자연스럽게 주요 관광지 소개
지역 역사ㆍ문화에 기반한 이야기로 다음 웹 드라마도 준비 중

권이민수 승인 2020.05.21 12:02 | 최종 수정 2020.05.21 13:04 의견 0

[AP신문=권이민수 기자]

[편집자주] 162개가 넘는 지자체들은 주민의 권리와 안전을 지키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 또 지역 발전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을 알리는 데 애쓰고 있기도 합니다. [PR로드]는 각 지역에서 '열일' 중인 지자체들의 홍보 전략을 취재ㆍ보도합니다.

 

여수시 웹 드라마 '동백' 포스터. 사진 여수시

■ 여수시

지자체는 지역 홍보를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만든다. 그 중 '웹 드라마'는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지역 내 주요 관광지를 소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수시는 "여수의 아름다움을 홍보하고 관광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 올리고자 웹 드라마를 제작"하고 있다. 

20일 김상욱 여수시청 관광과 관광마케팅 팀장에 따르면, "웹 드라마는 기획 4개월, 시나리오 작성ㆍ사전답사에 2개월, 촬영ㆍ영상 편집ㆍ컴퓨터 그래픽 등에 2개월 등 총 8개월 이상 소모"되는 어려운 콘텐츠다.

"저예산으로 제작하기 때문에 장비 사용, 배우 섭외에도 어려움이 따른다."

하지만 그만큼 자연스러운 홍보, 파급력 등 기대되는 효과가 크다. 여러 지자체가 웹 드라마 제작에 도전하는 이유다.

지자체 웹 드라마는 대부분 청춘이나 사랑을 주요 내용으로 다룬다. 여수시 콘텐츠의 주제도 '사랑'이다. 그러나 여수시는 여타 지자체와 다르게 '사랑'을 다양한 장르로 풀어낸다. 

특히 여수시 웹 드라마는 국내외 웹 영화제에서 수상했을 만큼 작품성도 뛰어나다.

▶ 여명

여수시에는 이순신 장군과 관련된 문화 유적이 많다. '이순신관광문화코스'를 운영하며 관광객을 유치할 정도다. 웹 드라마 '여명'은 이 부분을 내세웠다.

드라마는 중국 유학생 등려와 한국인 대학생 수호의 만남을 통해 이순신과 명나라 장수 등자룡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등려는 등자룡의 후손이라는 설정이다. 

'여명'은 둘 사이의 달콤한 로맨스를 보여주는 것은 물론, 나라와 백성을 사랑한 이순신 장군의 마음을 느끼게 한다.

▶ 마녀목

웹 드라마 '마녀목'은 여수시 화정면 개도리 화산마을의 느티나무다. 나무에는 애지중지 말을 키운 복녀와 복녀의 사랑을 받은 점박이 말의 슬픈 전설이 서렸다.

주인공 복길이는 매일 밤 꿈속에서 마녀목 아래서 기도 중인 전생의 복길을 만난다. 꿈에 의문이 든 복길이 전생의 비밀을 풀기 위해 여수로 떠나며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지역 전설을 다룬 '마녀목'은 여수시를 신비로운 공간으로 만들었다. 

▶ 동백

웹 드라마 '동백'은 정우와 민아의 사랑 이야기와 여순사건의 급박한 현장을 교차하며 진행된다. 

여순사건은 1948년 제주도 4.3항쟁을 진압하라는 정부의 파병 명령을 거부한 여수ㆍ순천 제14연대 병사들이 무장 봉기한 사건이다.

병사들은 대한민국을 분할 통치하려던 외세에 저항해 단독정부를 지지했다. 그러나 전두환 정부는 이를 무력 진압한다. 그 과정에 많은 사람이 죽거나 다쳤다. 

많은 희생자를 낸 여순사건의 진실 규명과 피해자 보상을 위한 '여순사건 특별법'의 필요가 제기된다.

사랑 이야기와 여순사건, 상관없어 보이는 두 이야기는 정우와 민아의 상견례에서 둘의 할아버지가 여순사건의 피해자와 가해자라는 사실이 드러나며 하나로 합쳐진다.

여순사건을 알리고 화해와 용서를 이야기하는 '동백'은 '2019 서울웹페스트 영화제 특별상', '2019 스페인 빌바오 웹페스트 영화제 황금늑대상'을 수상했다. 

김 팀장은 "수상을 해서 매우 뜻깊고 기쁘다"며 "이 드라마를 통해 '여순사건 특별법'이 조속히 제정돼 과거에 대한 진실 규명과 피해자 대한 보상이 제대로 이루어졌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또 "여순사건 71년이 지난 지금, 많은 사람이 여순사건에 대해서 잘모른다. 기억 속에 잊혀져가고 있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여순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화해와 용서를 통해 더 밝은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는 말도 남겼다. 

2020년 공개 예정인 여수시 홍보 웹 드라마 '호접몽' 촬영팀. 사진 여수시


지자체의 이야깃거리를 담아 시청자의 공감을 높여야

여수시 웹 드라마의 가장 큰 특징은 여수와 관련된 역사적 사건과 전설을 드라마에 녹여냈다는 점이다. 드라마를 본 관광객이라면 여수시 관광지의 모습 뿐 아니라, 그 지역에 깃든 옛 이야기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김 팀장은 "한 도시에는 역사, 문화에 기반한 수많은 이야깃거리가 있다"며 "도시의 역사, 문화, 전설을 바탕으로 한 현대적인 이야기는 많은 사람을 공감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여수시는 또 다른 웹 드라마 '호접몽'을 준비 중이다. 놀랍게도 SF장르다. 지자체 웹 드라마에서 보기 힘든 장르이기도 하고, 저예산으로 제작되다보니 영상 촬영ㆍ편집에도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하지만 김 팀장은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데는 SF만한게 없다"며 의지를 보였다.

또 "SF 웹 드라마 '호접몽'은 5월 29일 시민 시사회 이후에 유튜브에 공개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는 말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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