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플랜B기자단] 3~4년전 '싱가포르'에서 만든 '월드컵' 광고다. 도박을 금기시하고 만류하는 내용의 공익광고다. 그러나 의도와 다르게 정 반대 되는 메시지를 심어주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 광고는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브라질의 공익광고'라는 잘못된 정보로 공유되고 있으나 싱가포르에서 만든 공익광고다. 

내용은 아래 이미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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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월드컵의 최종 우승은 독일이 차지했다.
최종 결승에서 독일이 브라질을 7:1로 크게 이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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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의도와 달리 앤디의 아버지가 도박으로 패가망신을 한게 아니라 큰 돈을 벌었다고 짐작할 수 있다.

그렇다면 앤디의 아버지가 전재산을 걸었다면 어느 정도의 배당을 받았을까?

2014 월드컵 당시 독일 배당률은 평균 6.43배였다. 만약 앤디의 아버지 전재산이 1억 원이었다면 대충 6억 원이 넘는 배당을 받은 것이다.


이 광고는 독일이 우승할 것을 예상하지 못하고 만든 광고다. 결과적으로 도박을 금기시하기보다는 권면하게 되는 도박 장려 공익 광고가 된 것이다. 그래서 실패한 공익광고라고 했지만 그후 엔딩 광고가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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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역하면, 앤디의 친구가 "네 아빠가 예상한 독일이 우승했는데 돈을 많이 벌지 않았니?"라고 물어본다. 그러자 앤디는 "아냐, 아빠는 아직도 도박을 못끊고 더 큰 한 방을 기다리고 있어"라고 대답한다. 결국 도박이라는 것이 끊기 어려운 마약과 같다는 점을 알려주는 성공한 공익광고인 셈이다.
 
AP신문의 '애드B' 섹션에 속한 기사들은 흔히 'B급 광고'로 불리는 키치(kitsch)광고, 고전 광고, 감동적인 광고 등 특정 시기에 관계없이 꾸준히 화제가 되고, 사랑받는 광고를 모아 소개하는 섹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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