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유튜브 'SPC MAGAZINE' 캡처

※ 평가 기간: 5월 21일~5월 27일

[AP신문=권이민수 기자] SPC그룹의 제과제빵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5월 17일 유튜브에 공개한 '상미종 생 식빵 광고'입니다.

광고는 상미종 생 식빵의 제작 과정과 시식 장면을 담았습니다. 상미종은 SPC 토종효모와 유산균의 최적 조합으로 특허 출원까지 마친 파리바게뜨만의 빵 제조법입니다.

광고평론위원은 파리바게뜨 광고가 시청각을 잘 활용해 시청자에게 빵을 맛있어 보이게 잘 소개했다고 했습니다. 반면에 창의성은 없는 전형적인 식품 광고라는 분석도 있었습니다.

예술성 시각ㆍ청각 부문 별점은 둘 다 4점입니다.

미각 느껴질 정도로 시청각 잘 활용한 맛있는 광고

광고의 시청각적 효과가 제품을 잘 살렸다는 평론위원의 평가가 가장 많았습니다. 특히 "식품 광고는 맛있어 보이게 표현하는 게 가장 중요한데, 파리바게뜨 광고가 그렇다"라는 서정화 위원과 민정화 위원의 의견이 있었습니다.

식빵 결이 찢어지는 부분을 먹음직스럽게 표현했고, 식빵이 떨어지는 모습을 통해 폭신한 식감도 보여줬다.

특히 광고의 소리 활용이 가장 인상적이다. 빵에서 날 수 있는 미세한 소리로 시청자의 식욕을 자극하는 감각적인 광고다.

서정화 위원

음향 효과가 좋았던 광고다. 쫄깃한 식빵을 표현하기 위한 광고 제작자의 고민이 잘 드러났다. 식빵 결을 따라서 찢어지는 소리가 너무 맛있게 들렸다.

민정화 위원

(광고를 보니) ASMR(듣는 것만으로 안정감을 느끼는 일상 소음) 영상이 떠올랐다. 빵이 찢어지는 장면을 볼 때 쫄깃한 식감이 느껴졌다.

빵을 제조하는 모습도 보여줘 기존 파리바게뜨의 식빵보다 더 신경 써서 만든 고급스러운 빵이라는 이미지가 생겼다. 영상과 소리를 적절히 조합한, 간결하면서도 시청자에게 빵을 확실히 각인하는 광고

김다원 위원

광고가 시각, 청각, 후각 심지어 미각까지 온 감각을 자극한다.

시각으로 식빵의 풍미를 느낄 수 있게 하고, ASMR 효과를 활용해 청각 또한 만족시키는 광고.

문지원 위원

광고의 영상미가 충분히 매혹스럽고 메시지가 분명하다. 제품에 대한 브랜드의 자신감이 느껴져 구매욕을 불러일으킨다,

정수임 위원


제품 정보와 창의성은 부족

평론위원의 아쉬움이 담긴 분석은 크게 '제품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와 '창의성이 부족하다'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정수임 위원은 "상미종이 무엇인지와 (상미종 식빵이) 어떤 방식에서 기존의 식빵과 다른지 더 자세히 설명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제언을 남겼습니다.

김다원 위원도 정수임 위원의 의견과 유사합니다. 그는 "광고 중간에 작은 자막으로 상미종에 대한 설명이 등장하는데 더 크게 보여줬다면 상미종을 소비자가 더 잘 이해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광고의 이야기 전개가 너무 뻔해 창의성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평론위원도 있습니다.

문지원 위원은 "(광고가) 식빵을 잘 표현해낸 것 외에 별다른 특별한 점이 없다. 그래서 시청자가 반복해서 광고를 보기 어렵다"고 분석했습니다. 광고가 많은 시청자를 불러 모을 만한 개성이 부족하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민정화 위원은 "(광고가) 창의적이지 않고 전형적이라 큰 점수를 주긴 어렵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특히 남택춘 위원은 광고에 대한 아쉬움을 많이 내비쳤습니다.
남 위원은 "특색이 전혀 보이지 않는 매우 평범한 광고"라며 "기존 제과업계에서 볼 수 있는 광고와 차별화하겠다는 노력이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습니다.

"빠르고 역동적이면서도 화려함을 추구하는 요즘의 트렌드와 동떨어진 느낌이라 안타깝다"는 말도 남겼습니다.

■ 크레딧
▷ 광고주; 파리바게뜨
▷ 대행사: 대홍기획
▷ 제작사: 베이커스
▷ CD: 차정화
▷ 편집실: 엘리엇
▷ 2D(TD): 이한수

※ AP광고평론은 AP신문이 선정한 광고ㆍ홍보ㆍ미디어 분야 평론위원의 날카롭고 통찰력 있는 분석을 정리해 전달해 드리는 코너입니다. AP신문 광고평론위원이 전해주는 광고 트렌드와 깊이 있는 광고계 전문 지식을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AP신문 | 온라인뉴스미디어 에이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