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월간 모델 데이터 5월 ②] 인기 콘텐츠 스타가 광고에

하민지 승인 2020.06.05 07:48 | 최종 수정 2020.07.03 08:53 의견 2

[AP신문=하민지 기자] AP신문이 5월 한 달간 파악한 광고 모델 계약 건수는 159건이다. 지난달 200건에 비해 41건이 감소했다.

5월은 광고 성수기라 불리는 달이지만 광고계는 계절 특수를 누리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이는 듯하더니 5월 초부터 집단 감염이 곳곳에서 발생했다. 이 때문인지, 봄 기지개를 켜는 듯했던 광고계는 다시 얼어붙은 듯하다.



5월에도 배우의 광고 계약 소식이 제일 많았다. 가수, 아이돌, 코미디언이 뒤를 이었다. 코미디언의 경우 4월엔 6건으로 6위였는데 5월엔 4위로 상승했다. 반면 4월에 21건으로 3위였던 스포츠 선수는 5월에 5위가 됐다.

5월엔 그동안 없었던 댄서의 모델 계약이 두 건 있었다. 발레무용가 고아라가 안다르 모델이 됐고, 택견 비보잉팀 트레블러크루가 충주세계무예 액션영화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5월엔 드라마, 예능,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 등 인기 콘텐츠에 출연해 사랑받은 스타가 광고 모델로 많이 발탁됐다. 코로나19 국면에 OTT 가입자가 늘어, 콘텐츠 소비가 활발히 일어난 경향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인기 드라마 주연 배우 모셔라

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남궁민, 김다미, 주지훈, 김희애. 사진 SBS, KT, 버거킹, 프라엘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는 2월에 종영했고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는 3월에 종영했다. 하지만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는 아직도 광고주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스토브리그 주연 남궁민(935엔터테인먼트)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이 제작하는 공익 광고 모델로 선정됐다.

같은 드라마에 출연해 올해 슈퍼 루키로 떠오른 채종협(YNK엔터테인먼트)은 뷰티 브랜드 브로앤팁스 모델로 낙점됐다. 조연이지만 명품 연기력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난 홍인(마이컴퍼니)은 신한금융그룹 광고 모델이 됐다.

이태원 클라쓰 주연 김다미(앤드마크)는 KT가 새로 선보이는 OTT 서비스 시즌 모델로 발탁됐다. 김다미와 함께 주연으로 활약한 권나라(A-MAN프로젝트)는 동국제약의 간판 모델인 김미숙(리마커블엔터테인먼트)과 함께 센시아 광고 촬영을 마쳤다. 

장근원 역을 맡아 열연한 안보현(FN엔터테인먼트)은 이태원 클라쓰 출연 후 광고계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4월과 5월에 두 건씩 총 네 건의 모델 계약 소식을 전했다. 5월에는 보건용 마스크 홍메이드,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모델로 낙점됐다.

5월 16일에 종영한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 배우들도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다.

드라마 퀸이자 광고 퀸인 김희애(YG엔터테인먼트)는 LG전자 뷰티 브랜드 프라엘 모델이 됐다. 한소희(9아토엔터테인먼트)는 5월에 세 개 브랜드의 광고 모델이 돼 전체 계약 건수 2위를 차지했다.

인기 드라마에서 맡은 캐릭터 그대로 광고에 등장한 스타도 있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에서 왕세자 이창 역을 맡은 주지훈(키이스트)은 버거킹 광고에서 어의를 입고 출연해 화제가 됐다. 버거킹 관계자는 주지훈을 모델로 발탁한 것을 두고 "킹과 킹의 만남"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식을 줄 모르는 미스터트롯 인기

상단부터 차례로 임영웅, 영탁. 사진 웰메이드, 자이


TV조선 예능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 인기가 5월에도 계속됐다. 시간이 지날수록 인기가 더 많아지는 것 같다. 미스터트롯 출신 가수의 모델 계약 건수는 4월 9건이었는데, 5월엔 1건 많은 10건의 소식이 전해졌다.

1위 임영웅 4건, 2위 영탁 7건을 제외하고 3건이 더 있었다. 나태주(K타이거즈 엔터테인먼트)가 소속된 그룹 K타이거즈 제로는 나태주를 포함한 팀 전체가 태권도진흥재단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노지훈(빅대디엔터테인먼트)은 김정문알로에 모델로, 미스터붐박스(케이더블유엔터테인먼트)는 브라운돈까스 모델로 낙점되면서 여전한 미스터트롯의 인기를 입증했다.

'요즘 대세'는 이 사람

상단부터 차례로 김민아, 오정세(왼쪽), 장도연. 사진 넥슨, 상쾌환, 기아자동차


임영웅처럼 단기간에 많은 러브콜을 받은 건 아니지만 수개월에 걸쳐 꾸준하게 브랜드의 선택을 받아온 스타도 있다. 꾸준히 시청자의 안방을 찾으며 호감을 쌓은 덕이다.

김민아(SM C&C)는 4월 둥지냉면, 옥수수수염차에 이어 5월엔 넥슨이 야심 차게 선보인 모바일 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모델이 됐다.

오정세(프레인글로벌(프레인TPC))는 드라마에서 보여주던 명품 연기를 광고에서도 펼치고 있다. 상쾌한, KB금융그룹 광고에서 특유의 신스틸러 연기로 메인 모델인 혜리(크리에이티브그룹 아이엔지)와 이승기(후크엔터테인먼트)를 압도하는 존재감을 선보였다.

장도연(코엔스타즈)도 꾸준히 러브콜을 받는 스타 중 하나다. 2월 1건, 4월 1건에 이어 5월엔 2건의 모델 계약을 맺었다. 뷰티 브랜드 알록, 기아자동차 모닝의 러브콜을 받아 광고 촬영을 마쳤다.

브랜드와 의리 이어가는 재계약은 14건

배우 혜리. 사진 상쾌환(위), 칭따오(아래)


재계약 건은 4월보다 9건 늘어난 14건이다. 혜리(크리에이티브그룹 아이엔지)는 두 개의 브랜드와 재계약했다. 삼양사 상쾌환과는 6년째, 칭따오와는 2년째 인연을 이어간다. 정상훈(잼엔터테인먼트)도 칭따오와 재계약을 마치고 올해로 6년째 칭따오 광고에 출연한다.

동국제약은 김미숙, 김하늘(싸이더스HQ)과 각각 재계약을 마쳤다. 윤아(SM엔터테인먼트)는 지진희(이끌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올해도 DB손해보험 광고에 출연한다.

김지원(솔트엔터테인먼트)은 농심 신라면, 남주혁(매니지먼트 숲)은 투썸플레이스, 박기량(알에스이엔티)은 롯데 유록스, 태진아(진아엔터테인먼트)는 치킨더홈과 재계약을 맺었다.


5월에 가장 많은 광고 모델을 배출한 엔터테인먼트사는 싸이더스HQ다. 4명의 광고 모델 계약을 성사시켰다.

배우 김유정과 조보아는 각각 H&M, 패스트캠프 모델로 발탁됐고 코미디언 황제성은 모바일 게임 그랑삼국 모델로 낙점됐다. 김하늘은 동국제약 뷰티 브랜드 센텔리안24와 재계약을 맺었다.

상단부터 차례로 캠벨 에이시아(왼쪽), 장항선. 사진 종이문화재단, 유주게임즈코리아


최연소 모델은 SBS 교양 '영재발굴단'에 출연해 '6ㆍ25 전쟁 박사 소녀', '꼬마 외교관'이라는 별명을 얻은 캠벨 에이시아다. 2008년생으로 올해 14세다. 5월 15일에 종이문화재단ㆍ세계종이접기연합의 종이접기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최연장자 모델은 74세 배우 장항선이다. 2007년에 방영된 MBC 드라마 '태왕사신기'에서 "이 뭔 X소리야?"라고 연기한 장면이 인터넷 밈이 돼 지금도 누리꾼의 사랑을 받는 배우다.

장항선은 모바일 게임 클래시 붐 광고에 출연해, 이 밈을 활용한 연기를 선보여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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