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플랜B기자단] 역대 광고 중에서 단연코 막장의 최고봉이랄 수 있는 광고는 롯데칠성의 '한방에다린 평온차' 광고다.

이 광고는 '따귀' 편과 '스크리밍'(비명) 편이 있다. 1편과 2편 모두 훌륭한(?) 막장 광고다. 

1편은 스크리밍 편이다.  1편 광고가 처음 선보였을 때도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도무지 드라마인지 광고인지 헷갈릴 정도로 구별이 되지 않았다. 드라마의 한 장면을 보는 듯했기 때문이다.

그러다 2편인 '따귀' 편이 나왔을 때는 가히 폭발적이었다. 아침 드라마나 주말 드라마의 주방에서 벌어지는 막장 씬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그보다 더 과격하고 폭력적으로 연출했다.

광고는 모델들이 격앙되어 흥분을 참지 못하고 어쩔 줄 몰라 할 때 '평온이 필요한 당신께 평온차 한방을 권한다'라는 문구가 나오며 끝난다.

광고가 처음 등장한지 3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온라인 커뮤니티에 종종 올라오는 재미있는 소재다.

'따귀' 편 광고 모델들의 연기는 그야말로 신들린 듯하다. 베테랑 탤런트에 버금갈 정도로 리얼하게 따귀를 때리고 맞는다.

짧은 광고 영상 중에 주인공 격인 여성 모델은 김빈이라는 뮤지컬 배우다. 그는 한동안 검색어 순위에 오르내릴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이 광고의 인기만큼이나 패러디 버전도 많이 만들어졌다. 프로레슬링 편, 인터넷VJ 편 등 다양하다.

 
'한방에다린' 2편, '따귀' 편
 
'한방에다린' 1편, '스크리밍' 편
 
 
※ AP신문의 '애드B' 섹션에 속한 기사들은 흔히 'B급 광고'로 불리는 키치(kitsch)광고, 고전 광고, 감동적인 광고 등 특정 시기에 관계없이 꾸준히 화제가 되고, 사랑받는 광고를 모아 소개하는 섹션입니다.
저작권자 © AP신문 | 온라인뉴스미디어 에이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