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김강진 기자] 지난 8일 자이언트 펭 TV에서 '심청이 선발대회' 공개 오디션이 진행됐다. 펭수도 참가자로 나왔다.

고운 한복 차림의 펭수는 메소드 연기를 펼치며 열연했다. 심사위원과 관객은 펭수의 한 맺힌 심청이 연기에 감동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

경쟁자로 나온 그룹 신화의 김동완에게 뒤질세라 펭수는 비장의 카드를 내놨다. 판소리인 '화초장 타령'을 부른 것이다. 

사실 화초장타령은 심청가에 나온 판소리는 아니다. 화초장 타령은 판소리 '흥부가'에서 놀부가 화초장(옛날 가구 종류)을 지고 가면서 부르는 소리 대목이다.

펭수는 화초장 타령에 나오는 대목 '화초장~ 화초장~'을 즉석에서 '고추장 ~ 고추장~'으로 가사를 바꿔 부대찌개 노래로 만드는 재치를 선보였다.

심사위원중 한 명인 조정래 감독은 펭수의 애드립에 극찬을 했다. 

"판소리가 원래 창작으로 시작되기도 했고. 
현대로 재해석되는 부분이 중요한데 
펭수가 그 힘든 걸 보여줬다."

 
펭수는 화초장 타령을 부르며 "놀부 씨 연락좀 주세요"라고 했다. 그러자 믿지 못할 일이 일어났다.

지난 10일 놀부 마케팅 직원이 댓글을 단 것이다. 놀부 마케팅 담당자는 "누군데 나를 귀찮게 부르느냐"라고 댓글을 달면서 나타났다.

그는 펭수의 고정 댓글을 부탁하면서 최대한 빨리 연락을 드리겠다고 글을 맺었다. 펭수의 놀부 광고 모델을 암시할 수 있는 대목이다.

놀부 마케팅 담당자의 댓글 밑에는 또 다른 댓글 약 170개(6월 11일 오전11시 기준)가 달렸다. 

펭수 팬들은 조만간 펭수가 놀부 부대찌개 광고 모델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놀부 마케팅 담당자를 칭찬하는 댓글을 계속 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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