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권이민수 기자] 세계적 PR 기업 도모브로더가 한국형 위기 대응 모델인 '417 위기 대응 전략'을 23일 발표했다.

올해 설립 20주년을 맞는 도모브로더는 그간 축적된 위기 대응 경험을 토대로 기업의 '도의적 책임'을 중시하는 한국적 여론 특성을 417 위기 대응 전략에 반영했다.

417 위기 대응 전략은 위기를 4가지 유형으로 구분하고 17개의 전략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구조화해 위기에 취약한 기업도 자체 대응할 수 있도록 만든 실전형 모델이다.

417 위기 대응 전략은 위기를 ▲외부 위협 ▲면책 사건(기업의 책임이 없는 사건) ▲귀책 사건(기업이 책임져야 하는 사건) ▲내부 위반 등 4대 유형으로 분류한다. 사실 여부와 책임 여부에 따라 대응 방향을 정하고 17개 전략을 조합해 위기에 대응한다.

417 위기 대응 전략 모델. 사진 도모브로더

기존의 위기 대응은 대부분 '시나리오 모델'을 기반으로 한다. 그러나 예상 시나리오(어떤 사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가상적인 결과나 그 구체적인 과정)를 벗어나면 빠르게 대처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반면 417 위기 대응 전략은 '상황 모델'로 상황에 따라 모든 위기를 4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어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특히 417 위기 대응 전략은 위기 대응 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과 신생 기업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모브로더는 기업이 자체적으로 위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417 위기 대응전략 시트'를 무료로 공개한다. 도모브로더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최승호 도모브로더 대표는 "417 위기 대응 전략은 중소기업을 위한 일종의 위기 대응 지침"이라며 "지난 20년간 정부와 세계적 기업을 위한 위기 대응 실전에서 활용한 모델인 만큼 많은 중소기업이 자체 위기 대응 역량을 키우고 위기의 일상화 시대를 슬기롭게 헤쳐나가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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