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유튜브 'DB그룹' 캡처

[AP광고평론 #89]

※ 평가 기간: 6월 11일~6월 17일

[AP신문=권이민수 기자] DB그룹이 4일 공개한 그룹 PR 광고 '하이파이브' 편입니다. 광고엔 '네 꿈을 펼쳐라'라는 가사로 많은 사람에게 익숙한 CM송이 배경음악으로 사용됐습니다.

광고는 첫 번째 수영, 첫 번째 자동차, 첫 번째 방송 등 무언가에 처음 도전하는 사람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첫 도전을 무사히 끝낸 이들은 하이파이브를 하며 첫 도전의 성공을 기뻐합니다. 

광고평론위원은 광고가 역동적이지만 광고 전반적인 연출이 자연스럽지 않고 세련되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예술성 청각 부문 별점은 3점, 호감도 부문 별점은 2.5점입니다.


CM송과 밝은 영상이 어우러져 역동적인 분위기를 만든다

평론위원은 하이파이브를 하는 사람의 모습과 밝은 표정이 시청자의 꿈을 응원한다는 기업의 메시지와 어우러져 광고를 힘차고 역동적이게 만들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김다원 위원은 "기업이 광고로 힘찬 이미지를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파란 물과 하늘, 푸른 초원이 등장해 광고가 전체적으로 밝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문지원 위원은 또한 "하이파이브를 하는 사람들의 역동적인 모습에서 광고의 힘이 느껴진다.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을 보여줘 광고가 단조롭지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평론위원은 특히 CM송에 주목했습니다. 친근하면서 경쾌한 분위기의 노래가 광고 메시지와 어울린다고 했습니다. 

DB그룹의 상징처럼 오랫동안 DB그룹 광고에 사용된 CM송이 귀에 익숙하고 친근하다.

남택춘 위원

CM송의 중요성이 느껴지는 광고다. '네 꿈을 펼쳐라'로 시작하는 CM송만 들어도 '아 DB 광고구나!' 하고 기업을 떠올리게 된다. 경쾌하고 도전적인 곡 덕분에 꿈을 응원한다는 기업의 메시지가 아주 잘 부각된다.

민정화 위원

배경음악만 들어도 바로 DB그룹 광고라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을 정도로 CM송이 익숙하다. 

김다원 위원

사진 유튜브 'DB그룹' 캡처

새로운 점 없어 진부하고 정보도 부족하다

서정화 위원은 "뭘 전하려는 광고인지 모르겠고 보고 나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서 위원은 "'당신의 꿈을 응원합니다'라는 광고 문구가 진부하다. 기업이 어떻게 시청자를 응원할 것인지 자세한 내용이 없어 광고에 신뢰가 가지 않는다. 연기 톤도 과하고 자연스럽지 않다"라고도 했습니다.

남택춘 위원은 "이번 DB 광고는 예전에 공개됐던 광고와 CM송, 이야기 전개, 연출 등 여러 부분이 유사하다. 그래서 이 광고가 이번에 새롭게 공개된 광고인지 이미 예전에 공개된 광고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다"라고 평했습니다.  

"광고에 등장하는 인물의 연기가 어색하고 내레이션과 CM송이 구식"이라는 김다원 위원의 의견도 있습니다. 김 위원은 "CM송을 세련되게 편곡하고 젊은 성우의 목소리를 내레이션으로 사용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제언도 덧붙였습니다.  

정수임 위원도 "광고가 신선하지 않고 진부하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특히 정 위원은 김다원 위원의 의견처럼 "CM송과 내레이션이 세련되지 않아 아쉽다"고 했습니다.

문지원 위원은 "광고가 전반적으로 세련되지 않고 '꿈은 이루어진다'는 광고 문구가 DB그룹과 어떤 연결이 있는지 알 수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 크레딧
▷ 광고주: DB그룹
▷ 편집실: 정다방

※ AP광고평론은 AP신문이 선정한 광고ㆍ홍보ㆍ미디어 분야 평론위원의 날카롭고 통찰력 있는 분석을 정리해 전달해 드리는 코너입니다. AP신문 광고평론위원이 전해주는 광고 트렌드와 깊이 있는 광고계 전문 지식을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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