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제작한 옥외 광고. "인종 차별은 의견 차이가 아니다"라고 적혀 있다. 사진 트위터

[AP신문=하민지 기자] 트위터가 인종 차별 반대 운동이 일어나는 주요 도시에 옥외 광고를 게시했다.

많은 브랜드가 유튜브나 SNS 채널에서 #BlackLivesMatter(흑인의 목숨은 중요하다) 운동을 지지하는 광고를 선보였지만 시위가 일어나는 지역 사회에 직접 광고를 한 건 트위터가 처음이다.

트위터는 미국 노예 해방 기념일인 지난 19일에 광고를 게시했다. 인종 차별에 반대하는 내용의 트윗을 통째로 가져와 광고 이미지로 활용했다.

"시위대는 인종 전쟁을 시작하려는 게 아니다. 그걸 끝내려는 거다"(위), "흑인을 고용하세요. 흑인에게 임금을 지불하세요. 흑인을 존중하세요"(아래)

트위터 마케팅팀이 기획한 이 광고는 애틀란타, 시카고, 미니애폴리스, 뉴욕, 로스앤젤레스 등 경찰이 시위대를 과잉 진압하며 폭력을 행사하고 있는 도시에 주로 게재됐다.

가디스 리베라 트위터 문화ㆍ커뮤니티 글로벌 디렉터는 지난 20일 미국 광고 전문지 애드위크에 "시위대가 집결된 도시에 광고를 걸고 싶었다. 그리고 그들(시위대)이 자신의 말(인종차별 철폐에 지지하는 사람이 쓴 트윗)로 나타나기를 바랐다"며 광고를 제작한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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