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김효진 기자] 몇 년 전 태국에서 제작해서 공개한 광고 중에 한국인이 더 열광한 광고가 있다.

우연히 누군가를 통해 커뮤니티 사이트에 소개된 이 광고는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얻었고, 또 많은 사람이 공유했다.

광고는 식당을 운영하는 두 부부에 관한 내용이다. 점심시간으로 보이는 어느 바쁜 시간. 눈코 뜰 새 없이 서빙하느라 정신없는 아주머니의 손에 음료수 한 병이 들려 있다.

아주머니는 소리를 지르며 "이 음료수를 누가 주문했느냐"며 손님을 찾으러 온 식당 안을 돌아다닌다.

하지만 음료수를 주문한 사람을 찾지 못한다. 그러던 중에 아저씨가 박력있게 몇 마디 외친다. 반전이 있으므로 여기서 후략한다.

광고를 본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아저씨에 대해서 '상남자'라는 반응을 보였다.

아이디 박*진 님은 "아저씨 아줌마들 로망을 파고드는 광고다. 젊고 예쁜 모델 없이도 얼마든지 감동과 재미를 줄 수 있다", 아이디 ㅇㅇㅇ님은 "광고 보고 음료수 사주고 싶은 적 첨인 듯. 이런 게 광고효과구나"라며 감탄했다. 

audi****님은  "태국은 광고 선진국이다. 어쩜 이리 기발하고 독특하고 감동적인 광고가 이리 많을까?"라며 태국의 전반적인 광고 제작 수준을 칭찬했다. 

재미와 감동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답 잡은 태국의 광고. 비록 광고 속 이야기지만 훈훈한 여운이 남는다.

※ AP신문의 '애드B' 섹션에 속한 기사는 흔히 'B급 광고'로 불리는 키치(kitsch)광고, 고전 광고, 감동적인 광고 등 특정 시기에 관계없이 꾸준히 화제가 되고, 사랑받는 광고를 모아 소개하는 섹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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