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규 한국일보 뉴스룸국 국장. 사진 한국일보

[AP신문=권이민수 기자] 7월 1일부터 한국일보가 개편에 들어간다. 한국일보는 편집국과 디지털콘텐츠국으로 나뉘었던 콘텐츠본부를 '뉴스룸'으로 통합했다. 통합 뉴스룸의 초대 국장으로는 편집국장으로 있던 이태규 국장이 선임됐다.

이태규 국장은 1966년에 태어나 청주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2년에 고려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이듬해 한국일보 편집국에 입사했다.

이 국장은 기자로 근무하며 크고 작은 특종을 냈다.

특히 2003년 이 국장은 사회1부 기자로 일하며 보도한 '양길승 청와대 제1부속실장 술집, 호텔서 향응(특별한 대접) 받아 파문' 기사로 '제35회 한국기자상 취재보도부문'과 '제155회 이달의 기자상 취재보도부문' 수상자가 됐다.

한국기자상은 한국기자협회에서 수여하는 상으로 한국판 퓰리처상으로 불린다.

이달의 기자상은 한국기자협회가 신문ㆍ방송ㆍ통신에 게재된 기사 중 가장 좋은 기사를 가려내어 월 1회 수여하는 상이다.

이달의 기자상의 경우, 이 국장은 동료 기자와 함께 보도한 '전두환씨 숨긴돈 꼬리 잡혔다' 기사로 2004년 한 차례 더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제158회 이달의 기자상 취재보도부문 수상)

이태규 국장은 2011년부터 4년간 워싱턴 특파원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그 후 2015년 사회부 차장, 2016년 정치부장, 2017년 뉴스1 부문장을 지냈다.

2017년에 이 국장은 여러 언론인 모임에서도 활발히 활동했다.
관훈클럽에서는 편집위원, 법조언론인클럽에서는 총무로 활약했다.

관훈클럽은 언론 연구와 친목 도모를 위해 창립된 언론인의 모임으로 전ㆍ현직 언론인 1,000여 명이 회원으로 있는 단체다.

법조언론인클럽은 각 언론사에서 법원, 검찰, 헌법재판소, 각종 로펌 등을 담당했던 법조기자가 모인 전문기자 모임이다.

이태규 국장은 2019년 한국일보 편집국장에 임명됐다.
이 국장은 취임사에서 "적극적인 중도"를 강조하며 "민감할 수 있는 현안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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