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인터넷 밈(모방ㆍ복제를 통해 빠르게 인터넷상에 퍼지는 현상)과 유행어 등을 이용해 B급 감성을 담은 애니메이션 콘텐츠는 누리꾼 사이에서 항상 화제가 된다.

이처럼 B급 감성 애니메이션 유튜버의 콘텐츠가 큰 인기를 얻자 기업은 애니메이션 유튜버와 손잡고 꾸준히 광고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반전, 공포, 음악 등 유튜버의 개성에 따라 다양한 B급 감성의 콘텐츠를 본 시청자는 기업과 애니메이션 유튜버의 만남을 재밌게 받아 들인다.

■ 총몇명 X 넷마블, 모두의마블 

유튜버 '총몇명'은 독특한 캐릭터와 B급 감성 코드로 많은 사랑을 받는 유튜버다. 

넷마블은 총몇명과 함께 3편의 광고 콘텐츠를 만들었다. 광고는 지난해 5월부터 7월까지 매달 한편씩 공개됐다. 

3편은 모두 총몇명과 게임 '모두의마블' 캐릭터 데니스가 시청자에게 모두의마블과 관계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내용이 담겼다.

총몇명뿐 아니라 다른 애니메이션 유튜버와도 협업해 새로운 홍보 콘텐츠를 지속해서 제작ㆍ공개하고 있다. 

■ 장삐쭈 X 넷플릭스

유튜버 장삐쭈는 고전 애니메이션이나 자체 제작 애니메이션에 웃긴 더빙을 입힌 콘텐츠로 큰 인기를 누리는 유튜버다. 

특히 장삐쭈는 2016년부터 유튜브에서 활동한, 잔뼈가 굵은 애니메이션 유튜버다.

장삐쭈는 넷플릭스와 함께한 광고 콘텐츠 '아이디어 회의 3'를 2일 공개했다. 

광고는 참신한 아이디어가 담긴 콘텐츠 회의를 하는 장삐쭈 스튜디오 팀의 모습을 담았다. 회의 중 한 사람이 자신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팀원들에게 나눈다. 그런데 그 아이디어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블랙 미러'와 '센스 8'의 내용이 절묘하게 합쳐진 것이었다.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내용의 광고에 시청자의 반응은 뜨겁다. 

■ 짤툰 X 저축은행중앙회 - 아버지의 유산

유튜버 짤툰은 성인용 개그 웹툰으로 먼저 인기를 얻은 뒤 유튜브에 진출한 유튜버다. 짤툰은 그동안 쌓아온 인기를 바탕으로 유튜브에서 빠른 속도로 구독자를 모았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해 12월 짤툰과 협업해 광고 콘텐츠 '아버지의 유산'을 공개했다. 

광고는 죽음을 앞둔 아버지와 아들의 대화를 담고 있다. 아들의 세뱃돈을 저축은행에 40년간 예금해 아들에게 물려줄 유산으로 남긴 아버지의 이야기다. 

■ 빨간내복 야코 X 해태제과, 부라보콘 

애니메이션 유튜버 '빨간내복 야코'는 귀여운 동물 캐릭터와 중독성 높은 B급 감성의 노래를 합친 콘텐츠로 누리꾼으로부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해태제과는 빨간내복 야코와 함께 만든 광고 콘텐츠 '고백하는 날'을 6월 22일 공개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백하기 위해 내민 꽃이 부라보콘으로 바뀌고 상대의 사랑 고백에 부라보콘이라고 대답하는 등 광고는 반전 개그로 시청자에게 웃음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