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유튜브 '한국도로공사' 캡처

[AP신문=권이민수 기자]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가 경부 고속도로 개통 50주년을 맞아 기념 광고를 2일 공개했다. 

경부 고속도로는 서울과 부산을 연결하는 제1 고속도로다.

광고는 경부 고속도로가 시민의 생활ㆍ경제ㆍ문화 등을 견인하면서 대한민국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고 강조한다.

졸음운전 방지나 운전 중 휴대폰 사용 금지 등의 고속도로 공익 광고와 달리 고속도로 자체를 홍보하는 광고는 시청자가 어색하게 느낄 수 있다. 

그러나 경부 고속도로 50주년 기념 광고가 첫 번째 고속도로 광고는 아니다. 새로 고속도로가 개통되거나 홍보가 필요할 때 지자체나 공공기관은 광고로 고속도로를 시민에게 홍보하곤 했다.

고속도로 광고는 고속도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뿐 아니라 고속도로가 이어지는 지역이나 고속도로의 특징 등을 담아낸다.

■ 2003년 천안 논산 고속도로 광고

천안 논산 고속도로는 천안시와 논산시를 잇는 고속도로로 2002년 개통됐다. 광고는 천안 논산 고속도로가 백제의 두 번째 도읍지였던 공주시를 지나가는 등 백제의 문화 유적지를 둘러보기에 좋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래, 백제에 다녀오자."

광고는 백제의 유적지에 방문한 한 가족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를 천안 논산 고속도로로 불러 모은다.

■ 2005년 대구 부산 간선 고속도로 광고

광고는 2006년 개통된 대구 부산 간선 고속도로를 홍보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광고는 한 여성이 스트레칭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여성은 허리를 뒤로 완전히 젖힌 상태에서 점차 허리를 바로 세운다. 

여성의 모습 위로 "경부 고속도로여 허리를 펴라"라는 광고 문구가 뜬다. 

광고는 대구 부산 간선 고속도로가 경부 고속도로의 기능을 보완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 2009년 서울 춘천 고속도로 광고

서울 춘천 고속도로는 2009년에 개통된 고속도로다. 

광고는 고속도로를 걷는 거북이의 모습을 보여준다. 느릿느릿 걷는 거북이의 모습은 시간이 오래 걸려 동해안에 쉽사리 가기 어려웠던 당시 교통 상황을 표현한다. 

그러나 곧 거북이의 발걸음은 점점 빨라진다. 그리고 급기야 거북이는 도로 위를 날아 동해로 들어간다. 

광고는 서울 춘천 고속도로가 개통된 덕분에 강원도로 가는 길이 훨씬 수월해졌다고 시청자에게 알린다.

■ 2013 제2 서해안, 평택 시흥 고속도로 광고

2013년 개통한 제2 서해안, 평택 시흥 고속도로 광고다. 

광고는 "서해안을 달리고 싶다면?"이란 문구와 함께 바다를 질주하는 자동차의 모습을 보여준다. 

곧 모세의 기적처럼 바다는 양쪽으로 갈라지고 자동차는 새로 개통된 서해안 고속도로를 시원하게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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