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평론 100회 특집 ①] 2020년 상반기 베스트ㆍ워스트 광고는?

하민지 승인 2020.07.16 07:25 | 최종 수정 2020.07.15 22:30 의견 0

[편집자 주] 지난 2월 13일에 처음 선보인 AP신문의 광고평론 기사가 100회를 맞았습니다. 6명의 광고평론가는 매주 새롭게 공개되는 광고 중 AP신문이 선정한 광고 다섯 편을 평가해 왔습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한 편씩 평가한 셈입니다.

AP신문은 광고평론 100회를 맞아 특별한 기획을 마련했습니다. ▲ ① 광고평론가가 매긴 별점을 토대로 살펴보는 2020년 상반기 베스트ㆍ워스트 광고 ▲ ② AP신문의 광고평론 기사로 공부하는 대학생 인터뷰 ▲ ③ 광고평론 섹션을 담당하는 하민지 기자의 칼럼 ▲ ④ 1기 광고평론가 6명의 활동 후기 등 4편의 기사를 준비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기사에 관심 가져주시는 독자님께 감사드립니다. 대한민국 유일무이한 광고 비평 전문지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광고평론 섹션을 계속 운영해 나가려고 합니다. 이번에 준비한 기획 기사도 부디 재미있게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AP AD AWARD(에이피 애드 어워드)


[AP신문=하민지 기자] AP신문의 광고평론가는 그간 다양한 종류의 광고를 평가해 왔습니다.

영상 광고, 인쇄 광고, 상업 광고, 공익 광고, 지자체 광고, 총선 정당 광고, 시민 단체 캠페인 광고, 해외 광고, 유수 광고제 수상작 등 매체와 장르를 넘나드는 여러 광고를 비평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가 제일 높은 점수를 준 광고와 제일 낮은 점수를 준 광고는 어떤 광고일까요? 5점 만점을 받은 영예의 광고와 7개 부문별 베스트ㆍ워스트 광고, 종합 별점 베스트ㆍ워스트 광고를 살펴봤습니다.

①역대 만점

역대 만점 광고 세 편. 왼쪽부터 오비맥주 카스, 기아자동차 쏘렌토, 버드와이저


광고평론가가 만점을 준 광고를 모았습니다. 100편의 광고를 평가하는 동안 7개 부문 중 한 부문이라도 만점을 받은 광고는 세 편뿐입니다.

[AP 광고평가단 #11] 오비맥주 카스 - 창의성 만점, 이건 광고의 미래다

첫 번째로 작년 7월에 공개된 오비맥주 카스 '아오르비(A or B)' 광고입니다. 창의성 부문에서 만점을 받았습니다.

광고는 '인터랙티브 영화' 형태로 제작됐습니다. 주인공 앞에 수많은 선택지가 놓이는데 시청자가 A와 B 두 가지 선택지 중 하나를 고를 수 있습니다.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광고 내용이 달라집니다.

문지원 평론가는 "인터랙티브 형식이 유튜브라는 플랫폼을 만나 광고의 미래가 만들어졌다"라며 극찬했습니다.

[AP광고평론 #13] 기아차 쏘렌토 - 예술적 연출, 차 이미지 젊어졌다

두 번째는 올해 2월에 공개된 기아자동차 4세대 쏘렌토 광고입니다. 예술성(시각) 부문에서 만점을 받았습니다.

광고에는 해 질 녘 별이 쏟아지는 한강 풍경, 은은한 가로등 불빛이 켜진 한강 다리 위를 쏘렌토가 질주하는 모습이 등장합니다. 드론 항공 촬영과 화려한 카메라 워킹 덕에 광고의 예술성이 배가 됐습니다.

남택춘 평론가는 "화면 구도나 편집, 연출 기법이 세련되고 드론 촬영으로 광고를 보는 재미를 더했다"고 호평했습니다.

[AP광고평론 #47] 버드와이저 - 명확성 만점, CSR 광고의 기준

영예의 만점, 마지막 주인공은 3월에 공개된 버드와이저 광고입니다. 광고 메시지의 명확성 부문에서 만점을 받았습니다.

광고는 코로나19의 영웅을 조명하며 미국인의 애국심을 고양하면서도, 스포츠팀에 후원해 오던 마케팅 비용 약 60억 원을 코로나19 사태로 고생하는 적십자사에 지원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서정화 평론가는 "코로나19와 관련된 다른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광고는 메시지가 "응원합니다"로 끝났다. 기업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는 설명하지 않아 그저 말뿐인 광고 같았다. 이 광고는 확실히 (마음에) 와 닿고 감동적이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②부문별 - 창의성 (베스트/워스트)

창의성 부문 베스트 광고는 오비맥주 카스, 워스트 광고는 LG 벨벳 스마트폰


부문별 베스트/워스트 광고를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창의성' 부문입니다. 광고 스토리 전개, 광고 카피 등이 독창적인 광고일수록 창의성 부문에서 좋은 별점을 받습니다.

창의성 베스트 광고는 방금 살펴보신 오비맥주 카스 '아오르비(A or B)' 광고입니다.

[AP광고평론 #70] LG 벨벳 - 디자인만 강조해 지루하고 불친절한 광고

창의성 워스트 광고는 5월에 공개된 LG 벨벳 스마트폰 광고입니다. 창의성 부문 별점은 2점입니다. 광고는 LG 벨벳의 디자인, 물방울 카메라, 더 커진 화면, 배터리 등을 소개합니다. 

정수임 평론가는 "디자인 중심의 광고인 것을 고려해도 너무 길다. 제품 겉면의 빛이 반사되는 장면을 반복해서 보여줘 눈이 피로하다. 물방울 카메라에 관한 설명도 부족했다"며 불친절한 광고라고 지적했습니다.

③부문별 - 신뢰성 (베스트/워스트)

신뢰성 부문 베스트 광고는 공익 광고 '나의 첫 선거', 워스트 광고는 오트리빈


다음으로 신뢰성 부문입니다. 광고의 내용이 믿을 만한지 평가하는 부문입니다. 공익 광고, '의료용품 및 장비, 의료서비스' 브랜드 광고만 신뢰성 부문의 별점을 받습니다.

[AP광고평론 #44] 공익 광고 - 투표 장려 명확히 전달, 광고 모델 펭수도 적절

신뢰성 베스트 광고는 3월에 공개된 공익 광고 '나의 첫 선거'편입니다. 별점 4점으로 신뢰성 부문 베스트 광고로 선정됐습니다. 4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공개된 이 광고는 모델 펭수가 나와서 투표를 격려하는 내용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서정화 평론가는 "투표 독려 광고로서의 기능을 잘 수행했다", 김다원 평론가는 "2002년생부터 투표권이 있다는 사실을 광고 초반에 명시해 청소년에게 중요한 정보를 제공했다"고 호평했습니다.

[AP광고평론 #26] 오트리빈 - 기괴하고 의미도 잘 모르겠는 인쇄 광고

신뢰성 워스트 광고는 아랍에미리트에서 지난 2월에 제작된 오트리빈 광고입니다. 오트리빈은 코막힘 증상에 효과가 있기로 유명한 약입니다.

신뢰성 부문 별점 2.5점을 받은 이 광고는 사람의 신체를 핀볼 게임에 빗대어 표현했습니다. 알약은 먹어봤자 핀볼이 튕겨져 나가듯이 몸 밖으로 배출될 뿐이고, 코에 직접 약을 분사하는 오트리빈만이 코막힘에 효과적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김다원 평론가는 "사람의 건강과 직결이 되는 제약 광고는 눈에 보이는 이미지를 강조하기보다는 전문성, 인체 무해성과 같은 신뢰도 측면을 우선적으로 강조하고 신경을 써서 광고를 제작해야" 하는데 이 광고가 그러지 못했다고 비판했습니다.

④부문별 - 명확성 (베스트/워스트)

명확성 부문 베스트 광고는 버드와이저, 워스트 광고는 오트리빈


네 번째로 명확성 부문을 살펴보겠습니다. 광고 세부 내용의 의미, 광고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명확하면 명확성 부문에서 높은 별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버드와이저 '원 팀' 광고가 별점 5점을 받아 명확성 부문 베스트로, 오트리빈 광고가 2점을 받아 워스트로 선정됐습니다.

오트리빈 광고는 "코막힘 약 광고라는 걸 몰랐다면 소화제 광고라고 오해했을 것(서정화 평론가)", "소비자에게 궁금증만 안겨주는 광고(김다원 평론가)"와 같은 의견처럼 광고가 뭘 의미하는지 모르겠다는 평가가 줄을 이었습니다.

⑤부문별 - 광고효과 적합성 (베스트/워스트)

적합성(광고 효과) 부문 베스트 광고 다섯 편. 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애플, KT 기가지니, 버드와이저, 설화수, 공익 광고 '나의 첫 선거'

 

적합성(광고 효과) 부문 워스트 광고. DB그룹


다섯 번째는 적합성(광고 효과) 부문입니다. 광고가 의도한 바가 효과적으로 달성됐는지를 평가하는 부문입니다. 4.5점을 받은 베스트 광고는 버드와이저 '원 팀', 공익 광고 '나의 첫 선거' 편을 포함해 총 다섯 편이 선정됐습니다.

[AP광고평론 #27] 애플 맥(Mac) - 흑백 연출, 배경음악, 메시지 모두 훌륭하다

애플이 3월 8일 여성의 날을 기념해 만든 광고입니다. 제목은 '맥 그 뒤에서(Behind the Mac)'입니다. 

애플은 이 광고를 공개하며 "맥 뒤에서 세상을 바꾸는 여성을 만나보세요"라고 설명했습니다. 광고는 맥을 이용해 각자의 자리에서 영향력을 드러내는 여성의 사진을 차례로 소개합니다.

민정화 평론가는 "여성의 커리어우먼 이미지를 부각함과 동시에 그들이 맥을 사용하고 있다는 브랜딩 효과까지 더해 공익성과 마케팅 효과를 모두 잡았다"며 광고가 의도한 바를 효과적으로 달성했다고 극찬했습니다.

[AP광고평론 #38] KT - 감동 스토리를 통한 명확한 메시지 전달

7월 15일을 기준으로 조회 수 천백 만 회를 넘긴 KT '마음을 담다' 편도 적합성(광고 효과) 부문 베스트 광고로 선정됐습니다.

광고는 KT가 AI(인공 지능) 기술로 청각 장애인에게 목소리를 선물하고, 그 목소리로 가족에게 사랑한다고 이야기한다는 감동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문지원 평론가는 "최첨단의 기술을 활용해 사람들의 삶에 또 다른 풍요로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면서도 KT 기가지니 음성 인식 기술에 대한 신뢰도와 호감도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광고"라고 호평했습니다.

설화수 - 뻔한 화장품 광고에서 벗어난 색다른 연출이 훌륭

적합성(광고 효과) 부문 베스트 마지막 광고는 6월에 공개된 설화수 광고입니다.

광고에는 가수 새소년 멤버 황소윤, 영화 '기생충'의 히로인인 배우 이정은, 모델 송경아,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등 연령대와 직업이 다양한 네 명의 모델이 등장합니다. 이들은 나이와 아름다움은 상관없다, 아름다움은 자란다고 이야기합니다.

광고평론가는 "각 분야를 대표하는 인물이 광고 모델로 등장해 '과거의 자신보다 지금의 자신이 더 아름답다'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했다(김다원 평론가)", "'젊은 것만이 아름다움은 아니다'라는 메시지에 초점을 맞춘 광고가 설화수에 세련된 이미지를 더한다(남택춘 평론가)"라며 광고가 효과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DB그룹 - 익숙한 건 좋은데 진부하다

적합성(광고 효과) 부문 워스트 광고는 DB그룹이 6월에 선보인 기업 PR 광고입니다. 별점 2점을 받았습니다. 광고는 수영, 운전 등 첫 번째 도전을 성공한 후 하이파이브하며 기뻐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광고평론가는 "뭘 전하려는 광고인지 모르겠고 보고 나면 아무 것도 남지 않는다(서정화 평론가)", "'꿈은 이루어진다'는 광고 문구가 DB그룹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알 수 없다(문지원 평론가)"고 지적했습니다.

⑥부문별 - 광고모델 적합성 (베스트/워스트)

적합성(광고 모델) 부문 베스트 광고 네 편. 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빙그레 붕어싸만코, 프리다 맘, 제주 삼다수, 설화수

 

적합성(광고 모델) 부문 워스트 광고. 이베스트투자증권


여섯 번째 부문은 적합성(광고 모델) 부문입니다. 발탁된 모델이 광고에 적합하면 이 부문에서 높은 별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단순히 모델의 호ㆍ불호를 평가하는 부문이 아닙니다. 광고 모델이 광고와 잘 어울리는지를 판단하는 부문입니다.

4.5점을 받은 베스트 광고는 설화수 광고를 포함해 총 네 편이 선정됐습니다.

[AP 광고평가단 #8] 빙그레 - 모델 펭수와 쉬운 CM송이 빛을 발하다

빙그레가 1월에 공개한 붕어싸만코 '힙합' 편 광고입니다. 펭수를 모델로 발탁한 수많은 광고 중 유일하게 베스트 광고로 선정됐습니다.

광고평론가는 대세 중 대세인 펭수를 메인 모델로 내세워 재미와 화제성까지 적절하게 잘 잡았고(남택춘 평론가), 대세 캐릭터의 매력까지 잘 살렸으며(정수임 평론가), 그런 점들로 광고가 시청자의 이목을 끌어내기에 충분했다고 평가했습니다(문지원ㆍ김다원 평론가).

[AP 광고평가단 #10] 프리다 맘 - 의도는 좋지만, 상업 광고로는 글쎄

임산부 용품 키트 브랜드 '프리다 맘'이 2월에 공개한 광고입니다. 적나라하다는 이유로 오스카와 ABC에서 송출을 거절당해 화제가 됐습니다.

광고는 실제 임산부를 모델로 발탁해 임산부가 겪는 신체적인 고통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산후 회복이) 그렇게 힘들 필요가 없습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프리다 맘의 제품을 홍보하면서 광고는 마무리됩니다.

광고평론가는 여성이 겪는 문제를 사실적으로 잘 묘사했고(서정화 평론가), 출산 여성을 존엄하다고 느끼게 만드는 공익성도 담고 있다고(민정화 평론가) 호평했습니다.

[AP광고평론 #46] 제주삼다수 - 모델과 브랜드 이미지 궁합이 좋은 광고

3월에 공개된 삼다수 광고입니다. 모델로는 광고계 블루칩인 가수 아이유가 선정됐습니다. 광고는 제주 화산 송이가 삼다수의 자연 필터로 사용돼, 삼다수의 물이 깨끗하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광고평론가는 아이유를 모델로 선정한 것이 신의 한 수였다고 극찬했습니다.

"아이유와 제주삼다수의 이미지가 잘 매칭된다(민정화 평론가)", "깨끗하고 청량한 이미지의 아이유와 삼다수의 궁합이 좋았다(서정화 평론가)", "광고 모델인 아이유가 깨끗한 이미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모델로 적절했다(김다원 평론가)", "밝은 제주도 배경과 모델 아이유의 산뜻한 이미지를 강조해 삼다수의 맑은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했다(정수임 평론가)" 등 호평이 줄을 이었습니다.

[AP광고평론 #40] 이베스트투자증권 - 내용은 명확, 카피추 노래는 의견 갈려

워스트로 선정된 광고는 이베스트투자증권이 3월에 공개한 '주식도 정보도 뉴스도 아모르게따' 편입니다. 별점은 2.5점을 받았습니다

모델로는 '카피추'라는 캐릭터로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한 코미디언 추대엽이 등장했습니다. 카피추는 트로트 가수 김연자의 히트곡 '아모르파티'를 패러디해 CM송을 만들어 불렀습니다.

광고평론가는 모델 기용이 적절하지 못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남택춘 평론가는 "모델 선정에 있어 카피추가 한창 인기 있었던 시점에서 (현재는) 좀 지나간 타이밍"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카피추가 주식 앱에 걸맞은 광고 모델인지 의문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서정화 평론가는 "모델이나 영상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신뢰성을 주기에는 좀 부족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오락 앱도 아닌 신뢰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주식 앱"인데 카피추를 모델로 선정하고 B급 감성으로 광고를 제작해 신뢰도가 떨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⑦부문별 - 청각 예술 (베스트/워스트)

예술성(청각) 부문 베스트 광고. 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기아자동차 쏘렌토, KTㆍ갤럭시S20+ 제니레드, 현대자동차 아반떼, 비락식혜, 버드와이저

 

예술성(청각) 부문 워스트 광고. 에듀윌


일곱 번째로 예술성(청각) 부문을 살펴보겠습니다. 광고 속 음향, 배경음악, 내레이션, CM송 등이 광고와 잘 어울릴 경우 이 부문에서 높은 별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4.5점을 받은 베스트 광고로는 기아자동차 쏘렌토, 버드와이저 '원 팀' 편을 포함해 KTㆍ갤럭시S20+ 제니레드, 현대자동차 아반떼, 팔도 비락식혜 광고가 선정됐습니다.

기아자동차 쏘렌토의 경우 MBC FM4U 라디오 프로그램 '배철수의 음악캠프' 오프닝 곡과 가수 배철수의 내레이션이 호평을 받았습니다. 버드와이저 '원 팀' 광고에는 메시지와 어울리는 차분한 배경음악이 쓰여 광고평론가가 높은 점수를 줬습니다.

[AP광고평론 #18] KTㆍ갤럭시 S20+ - 제니가 '다라이 레드'를 명품으로 만들었다

KT 통신사에서만 만날 수 있는 삼성전자 갤럭시 S20+ 광고입니다. 2월에 공개됐습니다. 광고는 7월 15일을 기준으로 유튜브 좋아요 수 1만 회를 넘겼습니다. 

배경음악으로는 콩템포렌느(Tristesse Contemporaine)의 I didn't know(난 몰랐어)가 사용됐습니다. 배경음악은 광고의 분위기를 우아하고 감각적으로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AP광고평론 #35] 현대차 - 시니어 모델 출연하고 되레 젊어진 아반떼, "역대급 광고"

3월에 공개된 현대자동차 올 뉴 아반떼 광고입니다. 시니어 여성 모델이 나와 화제가 됐습니다.

광고 배경음악으로는 레이디 브리(Lady Bri)의 소 굿(So good)이 쓰였습니다. 아반떼를 타며 자신의 삶을 즐기는 시니어 여성의 역동적인 모습을 효과적으로 드러낸 배경음악입니다.

팔도 비락식혜 - '식혜' 활용한 언어유희와 중독성 강한 CM송, "귀 즐겁다"

팔도가 5월에 공개한 비락식혜 광고입니다. 모델로 트로트 가수 조명섭이 등장해 '한 잔 해'라는 노래를 개사한 CM송을 부릅니다. 

광고는 '한 잔 해'의 가사를 '피식혜(피식해)', '유식혜(유식해)', '씩식혜(씩씩해)' 등으로 패러디하며 '식혜'의 발음을 활용한 언어유희를 보여줍니다.

정수임 평론가는 "한 번 듣고도 쉽게 흥얼거릴 수 있을 만큼 흥이 난다", 남택춘 평론가는 "어유희를 활용한 CM송이 재밌다"며 CM송에 높은 점수를 줬습니다.

에듀윌 - 사회적 거리 두기 안 하고 밀착한 두 사람 모습, 과하다

예술성(청각) 부문 워스트로 선정된 광고는 에듀윌 '밀착 케어' 편입니다. 2.5점을 받았습니다.

사실 이 광고에는 청각적인 부문을 평가할 만한 요소가 딱히 없습니다. 인상적인 카피나 귀를 휘감는 CM송도 없습니다. 이 광고가 예술성(청각) 부문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이유는 모델로 등장한 인물의 대사가 부적절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광고 속에서 아들과 학습 매니저는 한 스웨터를 같이 입은 모습으로 밀착해 있습니다. 엄마가 이 모습을 보고 놀라자 아들은 엄마를 향해 "엄마 그런 거 아니야"라고 소리칩니다.

김다원 평론가는 "동성애 요소로 웃음을 유발하려는 의도가 보였다. 동성애는 그동안 아무렇지 않게 사용된 유머 코드였지만 이제는 아니다. 광고 기획에서도 젠더 감수성이 필요하다"라고 평가했습니다.

⑧부문별 - 시각 예술 (베스트/워스트)

예술성(시각) 부문 베스트 광고. 기아자동차 쏘렌토

 

예술성(시각) 부문 워스트 광고. 왼쪽부터 성남시, 오트리빈, 삼성화재


여덟 번째, 예술성(시각) 부문입니다. 영상 광고일 경우 사진ㆍ영상의 색감, 카메라 구도, 카메라의 움직임이 등이 광고와 잘 어울리는지, 인쇄 광고라면 그림의 색감, 표현된 이미지 등이 광고와 잘 어울리는지 판단해 평가하는 부문입니다.

베스트 광고로는 앞서 살펴 보신 기아자동차 쏘렌토가 선정됐습니다. 5점 만점을 받았습니다. 이 광고는 시ㆍ청각 모든 부문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습니다.

워스트 광고는 오트리빈을 포함해 성남시, 삼성화재 광고입니다. 점수는 2.5점입니다.

[AP광고평론 #16] 성남시 - 카피는 좋으나 알 수 없는 주변 이미지들

성남시가 2월에 공개한 인쇄 광고입니다. "사람이 문화다, 성남이 그렇다"라는 메인 카피 옆에 우주를 연상하게 하는 이미지가 흩어져 있습니다.

서정화 평론가는 "광고에서 전하고자 하는 게 너무 많으면 하나의 메시지도 전달되지 못한다. 문화, 미래, 창조 도시, 우주, '시민이 시장' 등 요소가 너무 많다"고 비판했습니다.

[AP광고평론 #33] 삼성화재 - 개연성이 없다

3월에 공개된 삼성화재 '사내 커플' 편입니다. 광고는 사내 커플인 것으로 보이는 여성과 남성이 걷다 보니 사랑이 아니라 좋은 보험이 커졌다고 말하며 걸음 수만큼 보험 관련 포인트로 전환해 주는 삼성화재 앱의 기능을 보여줍니다.

이 광고 또한 비락식혜처럼 시각적 요소를 평가할 만한 게 없습니다. 연애와 보험이 뜬금없이 연결되는 어색한 스토리텔링 때문에, 이 스토리텔링을 시각화한 광고 속 이미지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광고평론가는 "기승전결을 고려하지 않은 광고(남택춘 평론가)", "삼성화재 앱을 통해 걸음 수를 측정하는 방식이 충분하게 설명되지 않아 부연 설명이 필요한 광고(문지원 평론가)"라고 비판했습니다.

⑨부문별 - 호감도 (베스트/워스트)

호감도 부문 베스트 광고. 왼쪽부터 현대자동차 아반떼, 버드와이저, 현대자동차

 

호감도 워스트 광고. 왼쪽부터 성남시, 오트리빈


마지막 부문인 호감도입니다. 광고에 대한 주관적이고 직관적인 감상을 평가하는 항목입니다.

4.5점을 받은 베스트 광고로는 현대자동차 아반떼와 버드와이저를 포함해 현대자동차 CSR 광고가 선정됐습니다. 버드와이저 '원 팀' 편은 명확성, 적합성(광고 효과), 예술성(청각)에 이어 호감도까지 베스트 4관왕을 달성했습니다.

워스트는 2점을 받은 성남시와 오트리빈 광고입니다. 오트리빈은 신뢰성과 명확성, 예술성(시각)에 호감도까지, 워스트로만 4관왕입니다.

[AP광고평론 #72] 현대자동차 - "특별할 것 없는 영상인데 자꾸 눈물이 난다"

현대자동차가 5월에 공개한 기업 CSR 광고입니다. 제목은 '코로나19, 대구 의료진 가족과 함께하는 응원가 '오르막길''입니다. 광고는 대구 지역 의료진과 가족들이 직접 촬영한 영상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가수 정인과 출연자들이 노래하는 장면이 번갈아 나오고 겹치기도 하면서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냅니다.

광고평론가는 이 광고가 감동적이라며 극찬했습니다. 민정화 평론가는 "특별할 것 없는 광고인데 자꾸 눈물이 났다. 모두가 함께 진정성 있게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너무 뭉클하고 감동적이다"라는 감상을 전했습니다.

⑩종합 부문  베스트/워스트

종합 별점 베스트. 1위 버드와이저, 2위 현대자동차 아반떼, 3위 설화수

 

종합 별점 워스트. 1위 오트리빈, 2위 성남시, 3위 삼성화재


지금까지 총 8개 부문의 베스트ㆍ워스트 광고를 살펴보셨습니다. 이 모든 부문의 점수를 종합한 최종 순위입니다.

베스트 광고 1위는 4개 부문에서 베스트를 차지한 버드와이저 '원 팀' 편이 선정됐습니다. 2위는 현대자동차 아반떼, 3위는 설화수입니다.

워스트 광고 1위는 4개 부문에서 워스트를 차지한 오트리빈 광고입니다. 2위는 성남시, 3위는 삼성화재입니다.

이렇게 100개 광고의 평가와 순위를 알아봤습니다. 이 기사는 200회 때 다시 돌아옵니다. 그때까지 AP신문의 광고평론 기사에 많은 관심 가져 주시고 열심히 읽어주세요. 광고평론 기사를 사랑해주시는 독자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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