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유튜브 'NH card' 캡처

[AP광고평론 #108]

※ 평가 기간: 7월 9일~7월 15일

[AP신문=권이민수 기자] NH농협카드가 6월 30일에 공개한 광고 '착한 가게' 편입니다.

광고는 어둡고 심각한 분위기로 시작합니다.

"이 집이 그 집인가, 선행을 베푼다는 그 집?"
"자본주의의 뜨거운 맛을 보여주기에, 딱 좋은 날이군"

하지만 배우 정해인이 카드를 꺼내 들면서 분위기가 반전됩니다. 정해인은 결식 아동에게 파스타를 무료로 제공하는 '홍대 진짜 파스타' 가게에 방문했습니다.

"요즘엔 나답게 올바르게 씀"

정해인은 혼자 왔지만, 일부러 2인분을 시킵니다. 착한 가게를 돕기 위한 선택입니다. 광고는 이렇게 MㆍZ세대에게 트렌드로 자리 잡은 착한 소비를 강조합니다.

AP광고평론가는 광고 모델과 착한 메시지 때문에 광고에 호감이 가지만, 카드에 관련한 정보ㆍ브랜드와의 연결성은 담지 못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광고 효과의 적합성 별점은 2.5에 그쳤습니다.


이야기의 반전과 광고에 담은 착한 메시지는 좋다

광고평론가는 광고가 그려낸 내용과ㆍ전하려는 메시지를 칭찬했습니다. 특히 짧은 광고에 담긴 반전이 시청자를 사로잡는 요소라고 봤습니다.

광고 모델ㆍ영상구도ㆍ전개되는 이야기 등이 조화롭고 우수하다. 시청자가 광고에 끝까지 몰입하게 만든다.

특히 분위기 전환으로 전하는 착한 소비 메시지는 MㆍZ 세대에 공감과 재미를 불러일으킨다. 광고 콘텐츠 자체의 완성도도 높은 편이다.

한자영 평론가

'먹어서 혼내주기'라는 MㆍZ 세대에게 친숙한 선행법을 카드에 적용한 광고다. 광고의 분위기와 메시지가 꽤 재미있다.

박은지 평론가

착한 소비는 MㆍZ세대에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광고가 "나답게 올바르게 씀"이라는 광고 문구를 통해 착한 메시지를 전하고 브랜드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더한다. 반전의 이야기 구성도 이목을 끈다. 선한 이미지의 광고 모델도 긍정적인 분위기에 한몫한다.

김정민 평론가

시청자의 호감을 얻기에 충분히 완성도가 높은 광고다. 재치 있는 유행어와 인기 모델, 착한 메시지가 브랜드 이미지를 더 좋게 만든다.

박진희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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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NH card' 캡처

카드에 대한 정보가 광고에 부족하다

광고평론가는 광고가 착한 메시지 전달에만 집중해 기업 광고에 필요한 제품의 정보가 부족하다고 봤습니다. 특히, NH농협카드만의 특색이 담기지 않아 다른 기업의 광고라고 해도 어색하지 않다고도 했습니다.

또한 착한 가게ㆍ착한 소비가 NH농협카드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광고에 명확히 드러나지 않아 아쉽다는 평입니다.

'씀'으로 끝나는 광고 문구는 서비스 제공을 효과적으로 홍보하지 못했다. 해시태그를 이용한 자막도 MㆍZ세대를 타게팅하기에 올드하다.

MㆍZ세대가 원하는 신용카드 서비스가 무엇인지 파악해 효과적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홍산 평론가

카드 상품이 아니라 올바른 소비를 장려하는 공익 광고 같다. 이 카드를 쓰면 어떤 혜택을 얻을 수 있는지 알 수 없어서 아쉽다.

한자영 평론가

제품의 구체적인 특징이 광고에 담기지 않았다. 호감이 가는 광고지만, 호감만으로 소비를 유도하는 것은 무리다.

특히 NH농협카드가 착한 가게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모르겠다. 후원이나 할인 혜택 등이 광고에 담겨야 한다.

박진희 평론가

착한 메시지와 브랜드가 연결되지 않아서 '씀'을 사용한 광고 문구가 묻힌다. 착한 소비 트랜드를 반영한 것은 좋았지만 브랜드 이미지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의문이다.

김기섭 평론가

광고만 봐서는 NH농협카드를 사용해야 할 이유를 모르겠다.

NH농협카드만의 특색이 광고에 없어서 이 광고의 형식을 타사 카드에 그대로 적용해 광고해도 차이를 못 느낄 것이다.

박은지 평론가

■크레딧
▷광고주: NH농협카드
▷대행사: 인터콤어소시에이션
▷제작사: 이본부 용감한프로덕션
▷모델: 정해인(FNC엔터테인먼트)
▷CD: 최정현
▷CW: 이창석
▷아트디렉터: 송호동
▷조감독: 김훈표, 김기남
▷제작사PD: 최현준
▷촬영감독: 손억천
▷아트디렉터(스텝): 엄민영
▷메이크업/헤어: 윤슬기, 성찬, 순열
▷모델에이젼시: 오아시스
▷2??D업체: 키스톤플레이
▷녹음실: 허클베리핀

※ AP광고평론은 AP신문이 선정한 광고ㆍ홍보ㆍ미디어 분야 평론가의 날카롭고 통찰력 있는 분석을 정리해 전달해 드리는 코너입니다. 광고 제작자나 광고주가 의견을 보내주실 경우 기사에 반영합니다. 다음 113회~117회 기사에서는 알바천국, 삼성증권, 여기어때, 버드와이저, 풀무원 광고를 평론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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