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유튜브 'AdOfDaMonth' 캡처

[AP신문=권이민수 기자]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가 최근 광고 '사랑 이야기'를 공개했다.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광고에는 침대에서 시간을 보내는 한 부부가 등장한다. 

아내는 남편에게 사랑을 가득 담아 다가간다. 그러나 남편은 그런 아내를 거절한다. 남편은 일 때문에 너무 바쁘기 때문이다.

둘의 관계는 점차 소원해진다. 대화도 없다. 남편은 일에 치여 살고, 아내는 홀로 시간을 보낸다. 둘 사이 침대의 공간은 부부의 소원한 관계를 표현하듯 점점 멀어진다. 

어느 날 남편은 드디어 일을 마치고 아내에게 다가선다. 그러나 침대에 누워 사랑을 나누려는 순간, 남편은 발기부전으로 좌절한다.

절망한 그 둘은 우주 저 멀리 날아가듯 멀어진다. 하지만 남편은 다시 한번 더 용기를 내 '다시 해보자'고 아내에게 문자를 보낸다. 그리고 아내는 그런 남편에게 '♥'를 보낸다.

이번엔 다르다. 부부에게는 '비아그라'가 함께하기 때문이다. 

"삶이 당신의 사랑 이야기를 방해하지 않도록 하세요."

2011년 비아그라 광고, 한 사람이 골프공과 홀을 두고 다른 방향에서 헛스윙하고 있다. 친구 셋은 뒤에서 이 광경을 안타깝게 지켜보는 중이다. 성공적인 성관계를 하지 못하는 모습을 비유적으로 나타낸다. 사진 TVCF 캡처

그동안 비아그라 광고는 발기부전을 희화화시키는 방식이나 성공적인 성관계에만 초점을 맞춰 홍보했다. 

그러나 이번 광고는 발기부전을 부끄럽거나 숨겨야 할 것으로 취급하지 않는다. 또 단지 성관계에만 집중하지도 않았다. 광고는 성관계가 단순한 쾌락을 넘어 소통의 한 부분임을 알린다.

광고 속 부부는 소통이 단절될 뻔했다. 그 이유는 바쁜 일상에 치여 서로 소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발기부전은 소통을 단절시키는 하나의 요소일 뿐이다. 

광고는 한 부부가 관계를 회복하는 감동적인 이야기를 통해 시청자에게 소통의 소중함을 전한다.

'VMLY & R 런던'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타만 케르'는 "약 광고를 넘어 이 광고는 현대 남성의 성과 부부 관계의 친밀감에 관한 메시지를 담았다. 광고가 사회 규범에 도전하고, 변화시켜 더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크레딧
▷Client: Viagra Connect
▷Commercial lead: Stephen Harrison
▷Marketing director: Rob Elliott
▷Marketing manager: Teresa Lau, Paula Taylor
▷Trade marketing manager: Toygan Yamanel
▷Medical lead: Justin Nnawuchi
▷Digital marketing lead: Paul Withers
▷Digital marketing manager: Hayley Perez
▷Pharmacy business director: Alison Dixon
▷Agency: VMLY&R
▷Chief creative officer: Laurent Simon
▷Creative director: Tamryn Kerr
▷Chairman: Mark Roalfe
▷Chief strategy officer: Sophie Lewis
▷Strategy director: Josh Taylor-Dadds
▷Strategist: Ollie Chakraverty
▷Senior producer: Charlotte Davis
▷Global brand director: Nick Burstin
▷Senior account director: Siobhán Woodrow
▷Senior account manager: Karolina Dovgialo
▷Design director: Chris Willis
▷Production: BlinkInk
▷Executive producer: Bart Yates
▷Producer: John Woolley
▷Animation and visual effects: Zombie Studio
▷Director: Paulo Garcia
▷Account services: Stefanie Dias
▷Creative direction: Daniel Salles, Marcelo Garcia
▷Producer: André Carvalho
▷CGI supervisor: Rafael Segnini
▷Technical director: Wallan Oliveira
▷Technical supervisor: Isaac Buzzola
▷Storyboard and animatic: Saulo Brito and Gabriel São Marcos
▷Animation supervisor: Patrick Botton
▷Lead modeler: Mauricio Sampaio
▷Lead look development: Claudio Junior
▷Composition supervisor: Leanndro Amorim and Guilherme Sarinho
▷Color grading: Psycho n’ Look
▷Sound: Factory
▷Sound design, mix and music arrangement: Anthony Moore
▷Audio producer: Lucy Sp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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