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유튜브 'Pulmuone' 캡처
[AP광고평론 #116]

※ 평가 기간: 7월 16일~7월 22일

[AP신문=권이민수 기자] 풀무원이 7월 6일 공개한 광고 '노엣지 피자 언니 편'입니다.

광고는 식탁으로 향하는 언니의 모습으로 시작합니다. 평소 맛있는 음식을 양보할 줄 모르던 동생이 그날따라 피자를 남겨놨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설레는 맘을 안고 언니가 피자 상자를 여는 순간, 언니의 표정이 실망으로 바뀝니다. 가운데 토핑(피자 위에 올리는 고명)이 올라와 있는 맛있는 부분은 동생이 다 먹어버리고 가장자리 '엣지'만 남았기 때문입니다.

"언니는 노했지."

언니는 동생이 남긴 엣지를 씹으며 분노를 삼킵니다.

AP광고평론가는 반전을 이용한 이야기도 재미있고, 광고가 제품을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긍정적인 평가가 많은 만큼 별점도 높은 편입니다. 특히 광고효과의 적합성 별점은 4.5점에 이릅니다.


시청자가 공감할만한 재미있는 이야기

동생이 남긴 피자가 엣지 부분뿐이었다는 반전은 광고평론가에게 호평을 받았습니다. 특히, 엣지 부분을 싫어하는 경우가 많아 이야기에 공감할 사람이 많을 것이라는 의견입니다.

공감으로 승부하는 재밌는 광고다.

공감할만한 이야기와 모델의 연기ㆍ내레이션이 시청자의 흥미를 유발한다.

사람들이 엣지를 먹기 싫어한다는 문제를 제기하고, 노엣지 피자를 해결책으로 내세우는 광고의 내용이 이해하기 쉽게 전개된다.

한자영 평론가

이야기 전개도 흥미롭고, 제품과 관련된 내용으로 구성돼 광고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이야기에 반전을 추가해 시청자가 흥미를 갖게 했다.

빠른 이해가 광고의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는데 언어유희를 이용한 직관적인 카피가 이야기에 덧붙여져 시청자가 광고를 더 쉽게 이해하도록 도왔다.

군더더기 없이 핵심만 짚어 광고가 깔끔하다.

박진희 평론가

개인적으로 엣지 부분을 싫어해 다른 가족들에게 떠넘겼던 경험이 있다. 그런 경험이 광고의 내용에 더욱 공감하게 했다.

엣지를 남기거나, 누군가 남긴 엣지를 먹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광고에 공감할 수밖에 없다.

김정민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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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확히 드러난 노엣지 피자만의 차별성

광고평론가가 광고를 좋게 본 이유 중 하나는 광고가 노엣지 피자만이 가진 차별성을 잘 드러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광고가 단순한 재미를 넘어 제품의 정보를 명확하게 전달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사람들이 엣지를 남기는 것에 착안해 만든 정답 같은 광고다.

새로운 제품을 소개하는 광고인만큼 제품의 특성을 보여줘야 하는데 광고는 문제-해결 구조를 효과적으로 사용해 제품을 잘 보여주고 있다.

홍산 평론가

노엣지 피자를 '언니가 노했다'는 콘셉트로 광고를 제작한 점이 재밌다.

제품이 엣지를 남기는 문제를 해결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확실하다는 것이 광고에 드러난다.

그래서 메시지가 명확한 광고다.

김정민 평론가

엣지가 있는 기존 제품이 가진 엣지의 아쉬움을 보여주면서 노엣지 피자의 매력을 재미있게 표현했다.

박은지 평론가

식품은 기본적으로 제품에 아무리 좋은 강점이 있어도 맛이 가장 핵심이다. 그래서 식품 광고는 제품의 맛을 잘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광고는 노엣지 피자가 가진 맛과 매력을 효과적으로 보여준다.

한자영 평론가

사진 유튜브 'Pulmuone' 캡처

광고가 가진 아쉬운 지점

좋은 평가가 대부분이지만, 아쉬운 지점을 지적한 광고평론가도 있었습니다.

노엣지 피자를 홍보하기에 다소 진부한 내용이었다.

풀무원이 가진 브랜드 이미지나 색다른 반전 등 다른 접근 방식을 사용했다면 좋았을 것이다.

아쉬움이 남는다.

김기섭 평론가

요즘 '노한다'라는 말을 잘 쓰는 편이 아니라 노엣지를 노했지로 풀어낸 언어유희가 효과적일지 의문이다.

Z세대 모델을 기용했는데, 정작 모델이 사용하는 말이 Z세대의 언어가 아니어서 아쉽다.

모델이 노했지라는 말을 사용하는 것이 잘 와닿지 않아 언어유희의 연결고리가 흔들린다.

홍산 평론가

풀무원은 광고를 제작할 때 가족만 타게팅하는 편이다.

다양한 사람을 대상으로 광고해도 괜찮은 반응을 얻어낼 수 있을 텐데 그렇지 않아서 아쉽다.

박은지 평론가

■ 크레딧
▷ 광고주: 풀무원
▷ 대행사: 밴드앤링크
▷ 제작사: 토스트프로덕션
▷ AE: 조장원
▷ CW: 김규원
????▷ Executive PD: 노호준
▷ 제작사PD: 홍누리
▷ 촬영감독: 최주영
▷ 편집실: 빅슨
?????▷ 녹음실: 라임라이트

※ AP광고평론은 AP신문이 선정한 광고ㆍ홍보ㆍ미디어 분야 평론가의 날카롭고 통찰력 있는 분석을 정리해 전달해 드리는 코너입니다. 광고 제작자나 광고주가 의견을 보내주실 경우 기사에 반영합니다. 다음 118회~122회 기사에서는 KCC, 넥슨, 롯데렌터카, 하이투자증권, 피아트 광고를 평론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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