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뉴스=김효진 기자] 아직 2018년 상반기가 채 끝나기 전이지만, 올해 광고업계에서 최고의 모델은 단연 ‘방탄소년단’이라고 단언할 수 있을 듯하다. 어제보다 오늘 더, 오늘보다 내일 더 성장하는 방탄소년단을 어느 기업인들 잡고 싶지 않을까.
 
방탄소년단은 멤버 모두 음악 작업에 참여함으로써 아티스트로서 인정받고 있으며, 엄청난 연습량을 소화해 낸다는 주변의 전언과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무대 퍼포먼스 등으로 성실한 이미지를 갖고 있다. 광고주를 충분히 유혹하고도 남을 매력을 가진 최고의 모델이다. 
 
세계시장에서 매일같이 갈아치우는 각종 케이팝 기록, 특히 2연속 빌보드 뮤직 어워드 ‘톱 소셜 아티스트’ 수상이라는 놀라운 성과, 그리고 점점 더 거대해지는 세계적인 팬덤을 생각하면 하루라도 빨리 방탄소년단을 섭외하는 게 이득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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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Mobile Global 유튜브 채널 캡쳐 화면. LG 스마트폰 G7 ThinkQ 광고. 한국에서 온에어 되는 것과 동일하다

 

 

 

2017년 가을 전까지 방탄소년단의 광고 개런티는 9억 원(1년 계약) 정도였으나, 빌보드에서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 등 세계적인 팝스타를 제치고 ‘톱 소셜 아티스트’ 를 수상하면서 10억 원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약 한 달 전, 같은 상을 2연속으로 받게 된 방탄소년단은 이제 약 15억 원을 넘는 광고 개런티를 받게 될 것으로 업계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일반인들의 기준으로 보자면 모두 ‘억’ 소리 나는 큰 금액이지만, 방탄소년단이 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생각하면 개런티는 더 높은 곳을 향해 오를 수도 있다. 하루라도 빨리 섭외하는 것이 좋을 만큼 방탄소년단은 매일매일 무섭게 성장 중이다. 
 
그러나, 문제는 돈보다 시간이다. 월드 투어를 앞두고 있는 방탄소년단은 시간이 없어서 광고를 찍기 어려울 정도라고 하니, 훨씬 이전에 그들과 계약을 한 광고주야말로 미래를 내다본 엄청난 결정을 한 셈이다. 
@스포츠 브랜드 '푸마'. 2015년부터 '방탄소년단'이 광고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학생복 브랜드 ‘스마트 교복’과 스포츠웨어 ‘푸마’가 바로 그 행운의 기업 중 하나인데, 특히 ‘푸마’는 2015년부터 지금까지 4년째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푸마’는 방탄소년단의 첫 브랜드 광고였으며, 시간이 흐른 뒤 그들의 계약은 더 특별해졌다. 
 
‘스마트 교복’도 2016년 4월부터 이어진 광고다, 중간에 재계약을 체결해 올해도 교복 입은 방탄소년단을 계속 볼 수 있다. 그밖에도 현재 방탄소년단이 모델로 활동하는 브랜드는 푸마와 스마트 교복을 비롯해, KB국민은행, LG 스마트폰 G7, 롯데면세점, 코카콜라 등이 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고 한다. 요즘은 늦었다고 생각할 때는 정말 늦은 때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결국 두 얘기 모두 ‘미루지 말라’는 같은 의미다. 광고업계에서 미루지 말아야 할 일이 있다면 바로 세계 최고의 보이그룹 ‘방탄 소년단’을 지금 섭외하는 일일 것이다. 내년엔 그들을 잡기 더더욱 어려워질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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