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 이주원 기자]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은 지난 8일 이사회를 열고 ‘주주 배당 없음’을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같은 결정은 오는 23일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안건으로 상정돼 최종 승인될 예정이다. 해당 안건이 통과되면 구지은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주들의 보유 지분율에 대한 배당은 없다.
아워홈은 주주에게 돌아갈 배당을 하지 않는 대신, 올해 인건비 부담 및 급격한 물가상승으로 급식 사업의 적자 가능성에 대한 위기 경영을 강화하고, M&A와 글로벌 사업 영역 확장을 통한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데 회사 자원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구지은 부회장은 지난해 6월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후 부진했던 실적 개선과 책임경영 강화를 우선 과제로 삼고 경영에 전력하고 있다. 주주 배당을 하지 않는 이번 의사 결정 역시, 아워홈 경영 정상화와 책임경영에 대한 구미현·구명진 이사를 비롯한 우호 지분 주주들의 확고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지난해 아워홈은 적자 성적표를 받은 지 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단체급식 및 식자재 업계 불황으로 2020년 적자를 기록했지만, 2021년 매출액 1조7200억원, 영업이익 250억원 규모의 실적을 기록했다.
아워홈 관계자는 “경제 불황 위기감과 지속 성장을 위한 투자 확대 등에 대한 책임경영 차원에서 주주들의 공감대가 형성돼 주주 배당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구지은 부회장을 포함한 구미현, 구명진 이사 등 우호지분(지분율 61%) 주주들이 배당을 하지 않는 것에 기꺼이 합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 아워홈, 프리미엄 어린이 식재 시장 공략 통했다…2년 새 35%↑
- 아워홈, 구리시와 손잡고 푸드테크밸리 속도 낸다
- 아워홈, KB손보와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주도권 확보 나선다
- 구지은號 아워홈, 2022년 매출 2조원 달성 원년 삼는다
- "구지은標 경영혁신 효과 봤다"…아워홈 1년 만에 흑자전환 성공
- 아워홈, 온더고 작년 매출 34%↑…냉동 간편식 시장 공략 속도낸다
- “가상 오피스로 출근한다"…아워홈, 직방 '메타폴리스' 입주
- 아워홈, 창사 첫 ‘오너家 무배당’…매출 2조원 달성에 집중한다
- 아워홈, 메디푸드 사업 본격 시동…"미래 식품시장 선도"
- 아워홈 "구본성, 명분 없는 경영복귀 시도…1천억 배당금 요구 등 사익 추구"
- 구자학 아워홈 회장 별세…페리에·드봉부터 반도체까지 '최초'의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