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광고평론 #586] ※ 평가 기간: 2022년 6월 23일~2022년 6월 30일

일상에서 에너지바가 필요한 순간들을 보여준다. 사진 켈로그 코리아 유튜브 캡처
일상에서 에너지바가 필요한 순간들을 보여준다. 사진 켈로그 코리아 유튜브 캡처

[AP신문 = 정세영 기자] 농심 켈로그가 지난달 15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광고는 에너지바가 필요한 상황들을 보여주고, 그 때마다 제품을 등장시키는 방식으로 전개됩니다.

특히 광고 전반에 브랜드 컬러 레드를 활용한 볼드한 카피가 돋보입니다.

영상은 '바'의 중의적 의미를 활용한 '잠깐! 주목해바!'라는 카피와 함께 시작합니다.

이어 사무실에서 일하고 테니스를 치는 모델의 모습이 나오고 "든든한 견과류", "다크초코와 씨솔트로 제대로 충전"등의 내레이션이 나옵니다.

모델 옆으로 에너지바의 먹음직스러운 씨즐샷이 등장하며 모델의 화면을 밀어내는 연출이 사용됐습니다.

그 후 모델이 맛있게 에너지바를 먹고, "이게 바로 우리가 바라던 바"라는 내레이션으로 '~바'를 활용한 언어유희를 한 번 더 사용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켈로그로 제대로 충전'이라는 카피와 함께 제품샷을 한번 더 보여주며 광고는 마무리됩니다.

AP광고평론가들은 광고의 모든 평가 항목에 3점에서 3.8점 사이의 점수를 부여해, 전반적으로 무난한 평을 받은 광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명확성 항목은 3.8점을 받으며, 광고가 카피와 제품컷을 적절하게 활용해 메시지를 명료하게 전달하고 있다는 평을 들었습니다.

한편 영상 구성은 다소 정석적이고 깔끔하게 전개돼, 창의성 항목은 3.2점에 머물렀습니다.

트렌디한 연출

평론가들은 광고가 포인트 컬러와 씨즐컷 등을 잘 활용해 트렌디한 영상미로 제품을 효과적으로 전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제품컷이 모델의 화면을 침범하는 연출. 사진 켈로그 코리아 유튜브 캡처
제품컷이 모델의 화면을 침범하는 연출. 사진 켈로그 코리아 유튜브 캡처

 

본인의 능력에 따라 퇴근 시간이 정해지는 상황과 테니스를 즐기는 상황을 통해 트렌디한 느낌을 준다. 풍부한 원재료를 강조하는 씨즐과 사운드가 인상적이고, 제품의 컬러를 활용한 색감이 시선을 끌고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한다.

- 김종은 평론가 (평점 2.8)

 

직장이나 운동 등 일상에서 에너지가 필요한 순간의 효용감을 적절하게 제시한 광고다. 다소 인위적인 연출이 부자연스럽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브랜드 컬러와 구성 등을 통해 제품의 핵심적인 내용들을 효과적으로 잘 전달했다. 또한 좌우, 위아래 화면 전환을 통해 역동성을 주면서 제품의 핵심가치와 시너지를 내고자 하는 의도도 괜찮다.

- 노광욱 평론가 (평점 3.3)

 

첫 화면 '주목해바'에서 바에 악센트가 찍히며 에너지바를 소구하는 것이 좋다. 제품 설명 자막들도 씨즐과 함께 분할화면으로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특히 씨즐컷에서 윤기가 나는 견과류 조각들이 상당히 먹음직스럽게 보인다. 제품 패키지가 벗겨지는 스톱모션 연출도 화면을 탄탄하게 만든다.

- 최상원 평론가 (평점 3.3)

깔끔하고 명료하다

또한 '바'로 끝나는 카피를 활용해 제품의 장점을 깔끔하게 어필하며 메시지를 명확하게 전달했다고 봤습니다.

브랜드 컬러 레드를 포인트로 사용했다. 사진 켈로그 코리아 유튜브 캡처
브랜드 컬러 레드를 포인트로 사용했다. 사진 켈로그 코리아 유튜브 캡처

 

제품이 필요한 상황을 보여주며 제품을 등장시키고, 제품의 베네핏을 설명하는 아주 평범하지만 정석적인 광고. 제품이 상황 장면을 밀고 들어오는 것은 수많은 광고들이 따라한 GEIKO 광고를 레퍼런스로 삼은듯 하다. 이런 정석적인 광고가 기분좋게 다가오는 이유는 '우리가 바라던 바'라는 카피가 '바'라는 이중적 의미를 억지스럽지 않고 적절하게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 홍산 평론가 (평점 3.3)

 

명확한 타겟을 겨냥한 연출과 메시지가 깔끔하게 떨어진다. 씨즐 연출도 깔끔하며 명료하다. "잠깐, 주목해봐!"가 아닌 "잠깐, 주목해바!"에서 주는 카피의 유머러스한 제품 소구 또한 매우 전략적이다. 테니스에서 사무실로 이어지는 최근 트렌드를 그대로 담아 연출, 메시지, 트렌드 삼박자가 조화롭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4.2)

임팩트, 디테일 부족

반면 영상 곳곳의 디테일에서 아쉬움이 남고, 카피의 임팩트 또한 부족했다는 의견도 존재했습니다.

에너지바의 먹음직스러운 씨즐컷. 사진 켈로그 코리아 유튜브 캡처
에너지바의 먹음직스러운 씨즐컷. 사진 켈로그 코리아 유튜브 캡처

 

짧은 영상에서 빈번한 화면 전환이 오히려 산만하게 느껴져 몰입도를 떨어뜨렸으며 수없이 널부러진 테니스 공들에도 불구하고 땀 한방울 없이 뽀송뽀송한 모델의 모습은 리얼리티와 진정성에 의구심을 갖게 만든다.

- 노광욱 평론가 (평점 3.3)

 

'바'라는 글자를 내레이션만으로 처리하는 대신 텍스트로 좀 더 강조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 최상원 평론가 (평점 3.3)

김종은 평론가 또한 "'제대로 충전'이라는 카피가 모호하고 임팩트가 떨어져 아쉽다"고 덧붙였습니다.

■크레딧

▷광고주: 농심켈로그

▷대행사: 스프링앤플라워

▷제작사: 스튜디오레논

▷CD: 조인호

▷AE: 김도겸ㆍ김명수ㆍ김윤하ㆍ김다희ㆍ홍정아

▷CW: 김찬규ㆍ양승규ㆍ최성빈

▷아트디렉터: 이장원ㆍ최유진

▷감독: 이근구

▷조감독: 김재화

▷제작사PD: 이택수ㆍ김기용

▷조명감독: 최두수

▷성우: 최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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