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광고평론 #635]  ※ 평가 기간: 2022년 9월 1일~2022년 9월 8일

[AP신문 광고평론 No.635] 편안하게 숙면을 취하고 있는 배우 변서윤. 사진 한샘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 No.635] 편안하게 숙면을 취하고 있는 배우 변서윤. 사진 한샘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 황지예 기자] 한샘이 지난달 26일 공개한 포시즌 매트리스 광고입니다.

배우 변서윤이 모델입니다.

광고는 '침대 피로'라는 단어를 키워드로 삼아 전개되며, '잠자는 근육' 편과 '풀려야 할 곳' 편 등, 총 두 편이 공개됐습니다.

우선 잠자는 근육 편에서는 한밤중에 침대에서 잠을 자던 모델이 잠에서 뒤척입니다.

자막이 '푹 자도 피곤한 이유는 탄성 약한 매트리스가 내 근육을 쓰게 했기 때문'이라며, '그게 바로 침대 피로'라고 말합니다.

이후 침대 스프링을 떠오르게 하는 그래픽과 함께 "내 힘 쓰지 말고 강탄성 스프링 포시즌을 쓰세요"라는 내레이션이 등장합니다.

풀려야 할 곳 편도 이와 비슷하게 전개됩니다.

주인공이 아침에 잠에서 일어나서 피곤한 상태로 여기저기 몸을 풉니다.

자막은'푹 잔 것 같은데 피곤하다면 피로가 풀려야 할 곳에서 오히려 쌓였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마찬가지로 "그게 바로 침대 피로"라며, 피로한 당신에게 강탄성 스프링 포시즌이 필요하다고 권합니다.

두 광고 모두 마지막에는 주인공이 포시즌 매트리스에서 편안하게 누워있는 장면으로 끝이 납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635] 한샘 포시즌 광고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 No.635] 한샘 포시즌 광고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명확성과 광고 효과의 적합성에 가장 높은 4점을 주며 '침대 피로'라는 키워드로 말하고자 하는 바를 확실히 전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광고 모델의 적합성과 예술성 시각 부문은 3.6점, 창의성과 예술성 청각 부문은 3.4점으로 준수한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호감도는 3.6점이며 총 평균은 3.7점으로 전반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은 편입니다.

'침대 피로' 직관적 표현 사용

평론가들은 '침대 피로'라는 새로운 표현을 통해 메시지를 직관적으로 전달한 것이 효과적이라고 호평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635] '침대 피로'를 키워드로 사용했다. 사진 한샘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 No.635] '침대 피로'를 키워드로 사용했다. 사진 한샘 유튜브 캡처 ⓒAP신문

'문제 제시→해결 제안'의 교과서적인 흐름이지만 그 내용이 설득력 있고 명확합니다. 왜 이런 불편을 겪는지 설명하는데 이유가 합리적이고, 이를 보완해주는 제품의 장점도 설득력 있어 메시지가 강력하게 다가옵니다. 또한 '침대 피로'라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합성어로 중심 메시지를 더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광고가 더 기억에 남습니다.

- 서정화 평론가 (평점 4.3)

자도자도 피곤한 애매한 상태인 일상 속 어느 순간을 페인 포인트(pain point, 고객이 불편하게 느끼는 점)로 잡고 '침대 피로'라는 간결하고 직관적인 단어로 풀어냈다. 한샘이라는 브랜드가 침대 관련 제품으로는 이름을 많이 알리지 못한 상태인데, 대형 침대 브랜드가 취하는 추상적 에스테틱을 강조하는 전략과 반대로 제품의 기능과 사용 상황을 중심으로 광고를 전개하는 게 신선하다.

- 홍산 평론가 (평점 3.9)

구체적ㆍ현실적 상황 제시

또한 침대 광고는 고급스러움을 강조하며 추상적인 이미지를 나열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광고는 좀 더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상황을 제시해 소비자가 제품을 인지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는 분석도 다수입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635] 강탄성 스프링을 그래픽으로 표현했다. 사진 한샘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 No.635] 강탄성 스프링을 그래픽으로 표현했다. 사진 한샘 유튜브 캡처 ⓒAP신문

잠자리가 불편해서 몸이 도리어 뭉치는 사소한 상황을 짚어낸 광고입니다. 보통 침대 광고 하면 숙면에만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많은데, 이 광고는 좀 더 구체화됐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침대 광고의 루즈함을 벗어나 영상의 톤을 이리저리 바꾸며 상황에 대한 솔루션을 해당 제품으로 적절히 제시합니다. 자주 겪지만 일상적이고 사소한 부분과 브랜드의 필요성을 잘 연결시켰습니다.

- 박선 평론가 (평점 3.7)

곰곰이 생각해보면 재미있는 광고다. 누군가에게 '아무리 자도 피곤한 날 있지 않아?'라고 물어본다면 어떨까? 그런 적 없다고 답할 사람이 있을까? 이 광고는 사소한 물음을 통해 공감을 사고 있다.

또 하나는, 수면 피로의 솔루션은 사실 어떤 것이든 제시될 수 있는데 이 광고는 해답으로 침대를 제시했다 점이다. '베개를 바꾸라는 뜻이네요.', '영양제를 바꾸라는 뜻이네요.'… 그 외 의자도 자동차도 다 가능하다. 인식에 파고드는 질문은 무조건 선점해야 한다는 걸 한샘은 알고 있는 것 같다.

- 김남균 평론가 (평점 3.6)

배경 이질적이라는 지적도

하지만 세트장이 편안함과는 거리가 멀어 보여 편안함을 강조하는 광고 메시지와 이질적으로 느껴진다는 지적도 존재합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635] 세트가 편안하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지적도 존재한다. 사진 한샘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 No.635] 세트가 편안하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지적도 존재한다. 사진 한샘 유튜브 캡처 ⓒAP신문

'침대 피로'라는 말로 제품이 필요한 순간을 효과적으로 꼬집는다.

하지만 펜트하우스 같은 전망의 세트장 분위기는 제품이 필요한 (편안해야 할 나만의 공간에서 느껴지는) 피로한 순간과는 이질감이 느껴진다.

- 곽민철 평론가 (평점 2.9)

■ 크레딧

▷ 광고주: 한샘

▷ 대행사: 펜타클

▷ 제작사: 서울밤픽쳐스 INDIGO

▷ 모델: 변서윤

▷ CD: 김대영

▷ AE: 김희영 임자영 황미지 임슬아 조효정 이승연 엄지수 최지예 김동규

▷ PD: 남궁연 윤성진 이동현

▷ CW: 박예진

▷ 아트디렉터: 한민성

▷ 감독: 오월

▷ 조감독: 도은영

▷ 촬영감독: 변인천

▷ 아트디렉터(스텝): 조정윤

▷ 편집실: INDIGO

▷ 녹음실: 버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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