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광고평론 #644] ※ 평가 기간: 2022년 9월 22일~2022년 9월 29일

[AP신문 광고평론 No.644] 테라 모델 배우 공유. 사진 하이트진로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 No.644] 테라 모델 배우 공유. 사진 하이트진로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 황지예 기자] 하이트진로가 지난달 16일 공개한 테라 광고입니다.

2019년 테라 런칭 이후 꾸준히 테라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공유가 주인공입니다.

빌딩 위로 끌어올려지는 테라 컨테이너 박스 위에 턱시도를 차려 입은 공유가 서있습니다.

빌딩 꼭대기에 도달하자, 루프탑에서 사람들이 풀파티를 즐기고 있습니다.

이후 공유가 무전기에 "오케이"라며 신호를 보내자 컨테이너 박스가 수영장 한 가운데로 떨어집니다.

마치 로봇이 변신하는 장면처럼 컨테이너가 열리자 테라 병들이 탑처럼 쌓여있고, 사람들이 이에 환호합니다.

"눈 앞에 펼쳐지는 압도적 청정 쾌감! 강력한 리얼탄산 100%"라는 자막·내레이션과 함께 수영장 물이 소용돌이로 변해 하늘로 솟구치고, 그 소용돌이가 맥주의 탄산 시즐컷으로 이어집니다.

마지막에는 공유가 시원하게 맥주를 마시고, "이 맛이 청정라거다! 청정라거 테라"라는 슬로건이 등장하며 광고가 마무리됩니다.

광고 전반적으로 박진감 넘치는 빠른 전개를 자랑하며, 테라의 상징색인 초록색을 활용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644] 하이트진로 테라 광고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 No.644] 하이트진로 테라 광고 ⓒAP신문

AP광고평론가들은 광고 모델의 적합성에 가장 높은 4점을 주며 맥심 카누처럼 테라 또한 공유가 브랜드의 얼굴로 잘 기능한다고 평가했습니다.

광고 효과의 적합성은 3.6, 명확성은 3.4점을 받으며 '청정 라거' 등과 같은 카피로 제품 특성을 잘 전달했다는 평을 들었습니다.

예술성 시·청각 부문은 3.2점으로 무난한 점수를 받았고, 창의성은 2.4점으로 다소 낮은 점수에 그쳤습니다.

호감도는 3.2, 총 평균은 3.3점의 평이한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블록버스터급 스케일…시선 끌어

평론가들은 블록버스터 영화를 연상케하는 거대한 스케일로 소비자의 시선을 잡아 끈다고 호평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644] 광고는 거대한 스케일을 자랑한다. 사진 하이트진로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 No.644] 광고는 거대한 스케일을 자랑한다. 사진 하이트진로 유튜브 캡처 ⓒAP신문

매번 스케일이 큰 테라 광고. 이번에도 제대로 스케일이 큽니다. 액션영화를 연상케 하고, 거기에 스릴넘치는 배경음악까지. 청정라거라는 브랜드 콘셉트를 지향하기에 광고도 역시나 시원시원합니다. 거기에 믿고 보는 모델, 공유의 리액션은 말할 필요가 없죠. 브랜드가 지향하는 이미지에 맞게 시원시원하고, 쾌감 넘치는 광고입니다.

다만 왜 컨테이너일까에 대한 의문. 큰 스케일의 상징이기도 하고, 수입하는 재료의 곡물(호주산 맥아)을 컨테이너에 실어오기 때문일까요?

- 박선 평론가 (평점 3.7)

액션 영화의 블록버스터 작전처럼 테라 컨테이너 박스가 풀파티장으로 떨어진다! 재미있는 상황으로 재치 있게 제품 특성을 각인시킨다. 품격 있는 이미지의 모델 선정과 함께, 맥주 광고에서 늘 중요한 음향도 섬세하게 살렸다.

- 김남균 평론가 (평점 2.6)

모델ㆍ콘셉트 일관성 유지…브랜드 인지에 효과적

또한 테라가 꾸준히 공유를 모델로 기용하고 비슷한 광고 콘셉트를 유지하며 '청정'이라는 키워드를 강조하는 게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인식시키는 데에 효과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644]  위) 2021년 공개한 청정 터널 편 (아래) 올해 공개한 청정 컨테이너 편. 사진 하이트진로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 No.644]  위) 2021년 공개한 청정 터널 편 (아래) 올해 공개한 청정 컨테이너 편. 사진 하이트진로 유튜브 캡처 ⓒAP신문

테라 광고는 늘 하나의 강력한 이미지를 보여주며, 하나의 이미지-하나의 메시지-테라 로 귀결된다. 이전 광고들(ex. 터널에 물밀듯 들어오는 맥주)은 '훌륭한 목넘김'이라는 하나의 메시지를 이미지화 했다면, 이번 광고는 테라가 선사하는 즐거운 분위기를 '컨테이너 박스', '수영장', '환호하는 사람들'로 표현했다. 공유라는 모델을 꾸준히 기용하고, 이전 광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일관서은 브랜딩에 있어 평균 이상을 유지하는 좋은 전략이다. 

- 홍산 평론가 (평점 3.1)

제품 특징인 탄산, 청량감 등이 광고를 보기만 해도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맥주 컨테이너가 풀장 가운데서 열리는 장면, 맥주가 회오리 치는 장면 등을 통해 제품의 매력을 직관적으로 임팩트 있게 표현했습니다. 전개도 인상적입니다. 모델이 어떤 임무를 수행하는 듯한 줄거리로 다음 전개를 기대하게 만들고 끝까지 광고를 집중해서 보게끔 유도합니다.

- 서정화 평론가 (평점 4.3)

CG 다소 어설퍼…몰입 깨진다

하지만 광고 속 CG가 다소 어설퍼 몰입이 깨진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644] 턱시도·무전기·고층빌딩 등으로 영화 같은 상황을 연출한다. 사진 하이트진로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 No.644] 턱시도·무전기·고층빌딩 등으로 영화 같은 상황을 연출한다. 사진 하이트진로 유튜브 캡처 ⓒAP신문

아쉬운 점은 시각적인 요소들이다. 다소 어설픈 CG가 아찔한 작전 상황의 몰입감을 깨뜨리고 있다. 화려해야 할 루프탑 풀파티장 역시 너무 어수선하다. 어설픈 꼴의 도미노보다는 잘 쌓아올린 도미노가 무너질 때 더 즐거운 법이다.

- 김남균 평론가 (평점 2.6)

곽민철 평론가는 "빌딩 숲을 축제의 장으로 만드는 맥주, 그리고 수트 입은 남성 모델이 비밀작전을 펼치는 듯한 설정이 고전적이다"라며 "'젊은 직장인'으로 대표되는 기존 소비층을 고려한 광고인 것 같은데 확장성에 의문이 든다"라고 아쉬움을 제기했습니다.

■ 크레딧

▷ 광고주: 하이트진로

▷ 제작사: 원더보이즈필름 서플러스필름

▷ 모델: 공유

▷ CD: 피재승

▷ AE: 이수명 윤진혁 고광석 박한솔 이정림 노다연

▷ CW: 채윤정 김혜빈 남유정

▷ 아트디렉터: 원빈 김주안

▷ 감독: 이호재

▷ 조감독: 백승오 임지은

▷ Executive PD: 이명기

▷ 제작사PD: 김종우

▷ LINE PD: 최홍석 김동우

▷ 촬영감독: 이한결

▷ 조명감독: 김홍수

▷ 아트디렉터(스텝): 조재석 강소희

▷ 모델에이젼시: 브릿지 엔터테인먼트

▷ 편집실: 포스트테일러

▷ 편집자: 김혜원

▷ 2D업체: 솔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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