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광고평론 #654] ※ 평가 기간: 2022년 10월 6일~2022년 10월 13일

  [AP신문 광고평론 No.654] '건설은 설계·시공을 넘어 프리콘이 핵심이다'를 핵심 카피로 내세운다. 사진 한미글로벌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 No.654] '건설은 설계·시공을 넘어 프리콘이 핵심이다'를 핵심 카피로 내세운다. 사진 한미글로벌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 황지예 기자] 한미글로벌이 지난달 16일 공개한  HG 프리콘 광고입니다.

한미글로벌의 상징색인 파란색 배경에 커다란 자막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처음에는 '프리콘? 아이스크림도 팝콘도 아니고 프리콘?'이라며 운을 띄웁니다.아이스크림, 팝콘 등 상황마다 적절한 이미지들이 등장합니다.

이어 '말 그대로 건설을 할 때 사전 시뮬레이션으로 미리 지어보는 것'이라는 설명을 더합니다.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AI물류센터, 반도체공장, 데이터센터 등에 사용되는 '4차산업을 완성시키는 건설사업관리'라고 소개합니다.

마지막에 '건설은 설계·시공을 넘어 프리콘이 핵심이다'라는 핵심 카피와 함께 '글로벌 프리콘 전문가 한미글로벌'이라는 슬로건으로 끝을 맺습니다.

전반적으로 다양한 타이포그래피를 선보이며 효과음을 적재적소에 활용합니다.

예를 들면 팝콘이 나올 때는 팝콘 터지는 소리가 나고, '말 그대로'라는 자막과 함께 말이 '히이잉' 우는 소리가 등장하며 웃음을 자아냅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654] 한미글로벌 프리콘 광고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 No.654] 한미글로벌 프리콘 광고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명확성에 가장 높은 3.4점을 주며 자막으로 사업 정보를 쉽고 명쾌하게 전달한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그 외 평가요소는 모두 2점대의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창의성과 예술성 청각 부문은 2.8점, 광고 효과의 적합성은 2.4점을 기록했습니다.

타이포그래피와 여러 이미지를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술성 시각 부문은 2.2점에 그쳤습니다.

호감도는 2.8점, 총 평균도 2.7점으로 낮은 편입니다.

어려운 개념 쉽게 전달해

평론가들은 일반인의 시각에서 생소할 수 있는 프리콘 서비스를 쉽게 풀어내서 소비자의 이해를 도왔다고 분석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654]  프리콘 개념을 쉽게 풀어 설명한다. 사진 한미글로벌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 No.654]  프리콘 개념을 쉽게 풀어 설명한다. 사진 한미글로벌 유튜브 캡처 ⓒAP신문

업종 특성상 딱딱하고 무겁게 느껴지는 사업 내용을 쉽게 풀어내며 친근함을 전달했습니다. 진행하는 작업의 예시로 반도체 공장, 데이터 센터 등이 나오는데 전문 지식이 없는 일반인의 시각으로 봤을 때도 매우 까다로운 작업임을 짐작할 수 있어 전문성도 느껴졌습니다. 이와 더불어 이 작업의 결과물로 나온 건축물들도 함께 제시됐다면 더 효과적이었을 것 같습니다.

- 서정화 평론가 (평점 3.3)

대충 만든 듯한 퀄리티, 신뢰도↓

하지만 영상 속에 등장하는 이미지들이 어디선가 많이 본, 마치 무료 이미지 사이트에서 다운받은 것 같은 느낌을 줘 섬세함이 떨어지고 서비스도 부각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다수입니다.

.  [AP신문 광고평론 No.654]  등장하는 이미지들이 스톡이미지처럼 어색하게 느껴진다는 의견이 다수다 사진 한미글로벌 유튜브 캡처 ⓒAP신문
.  [AP신문 광고평론 No.654]  등장하는 이미지들이 스톡이미지처럼 어색하게 느껴진다는 의견이 다수다 사진 한미글로벌 유튜브 캡처 ⓒAP신문

무료 이미지 소스 사이트에서 소스를 다운받아서 급하게 만든 것 같은 광고다. '아이스크림도 아니고 팝콘도 아니고 프리콘!'이라는 도입부분도 어색하고, 이어서 나오는 스톡이미지스러운 여성의 모습도 이상하고, 아무런 의미 없는 텍스트 애니메이션들의 설명적인 카피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 홍산 평론가 (평점 2)

프리콘이라는 일반적으로 생소한 단어를 재미있게 풀어내고자 노력했다. 그런데, 더 재미있을 수는 없었을까? 애니메이션 효과를 넣은 문구와 그에 맞춘 음향은 살짝 촌스럽다. 거기다 소음처럼 느껴지는 배경음악이 문구의 유머를 이해하기 어렵게 만든다. 영상 템플릿 메이커로 간단히 만든 광고인지 미심쩍다.

- 김남균 평론가 (평점 2.2)

굵직한 고딕체의 폰트를 활용한 타이포그래피 덕분에 내용 파악이 쉽다. 하지만 '팝콘, 어렵나요?' 하는 부분부터 사족이 긴 느낌이 들며, 일부 실사 영상 소스는 다른 곳에서 재활용한 것처럼 이질감이 느껴진다. 약간 B급 감성을 추구한 듯 보이지만 광고의 완성도가 떨어져, 신뢰감을 줘야 할 서비스 특징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 곽민철 평론가 (평점 2.5)

개념 설명에만 집중, 아쉬워

그 외 프리콘 개념 설명에만 집중해 기업이 드러나지 않는다는 의견과, 개념 설명을 뛰어넘어 프리콘의 놀라움을 보여줄 수 있는 장치가 더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도 존재합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654]  프리콘 개념 설명이 광고의 주를 이룬다. 사진 한미글로벌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 No.654]  프리콘 개념 설명이 광고의 주를 이룬다. 사진 한미글로벌 유튜브 캡처 ⓒAP신문

프리콘, 일반인들한테는 처음 들어보는 단어가 아닐까 싶은데요. 프리콘의 개념을 언어유희로 풀어서 소비자들에게 쉽게 설명합니다. 다만 한미글로벌이 프리콘 전문가라는 특이점을 좀 더 강하게 강조해도 좋았을 것 같습니다. 개념 설명에 집중한 나머지 브랜드 PR이 약해져버렸고, 그래서 단순히 보기에는 프리콘 자체만을 설명하는 영상 같아 아쉽습니다.

- 박선 평론가 (평점 3.7)

김남균 평론가는 "프리콘의 놀라움을 사전적 의미 같은 설명이 아니라 더 큰 상상력으로 표현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든다"며 "가령 시뮬레이션을 보여주고 그대로 실체화하는 장면이 있었다면 더 장엄한 유쾌감을 느낄 수 있지 않았을까?"라고 덧붙였습니다

■ 크레딧

▷ 광고주: 한미글로벌

▷ 제작사: 하이테이블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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