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748] ※ 평가 기간: 2023년 2월 28일~2023년 3월 7일

 [AP신문 광고평론 No.748] 농심 짜파게티 모델 배우 주현영. 사진 농심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 No.748] 농심 짜파게티 모델 배우 주현영. 사진 농심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 김민지 AP신문 기자] 748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지난 2월 22일 농심이 공개한 짜파게티 광고입니다.

배우 주현영, 고규필이 모델입니다.

광고는 주현영이 "벌써 가? 오늘 한 것도 없는데..."라고 말하며 시작됩니다.

냄비에 물이 끓는 장면과 함께 '곧 이별'이라는 자막으로 이것이 이별하는 상황임을 설명합니다.

"헤어지기 싫은데..."라는 주현영의 말에 한 남자가 "시간 다 됐다"고 답합니다.

이어 주현영이 "야 일요일! 짜파게티는 먹고 가"라며, 우스꽝스럽게 일요일로 분장한 고규필을 붙잡으며 분위기가 반전됩니다.

이후 짜파게티 CM송이 나오고 씨즐컷과 주현영이 짜파게티를 맛있게 먹는 장면들이 등장합니다.

마지막엔 '일요일 헤어지기 아쉬울 때, 일요일은 내가 짜파게티 요리사'라는 유명한 슬로건으로 마무리됩니다.

이 광고는 남녀의 슬픈 이별처럼 보이는 상황이 알고보니 일요일과 이별하는 장면이었다는 반전을 선사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강지은: 짜파게티의 가장 강력한 슬로건을 요즘에 맞게 재해석해 공감력을 높이다.

김기섭: 올드할 수 있는 메시지를 관록으로 보여준 광고

김남균: 일요일 짜파게티 공식은 계속된다.

김지원: 짜파게티 하면 일요일, 일요일 하면 짜파게티

이정구: 오래된 헤리티지를 제대로 요즘 것에 맞춘 좋은 사례

 [AP신문 광고평론 No.748] 농심 짜파게티 광고 이별편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 No.748] 농심 짜파게티 광고 이별편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 모델의 적합성과 예술성 청각 부문에 모두 4.4점의 가장 높은 점수를 주며 최근 대세로 떠오른 주현영을 메인 모델로 기용하고 짜파게티의 잘 알려진 CM송으로 제품을 효과적으로 알렸다고 호평했습니다.

명확성이 4.2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그 외 창의성과 광고 효과의 적합성, 예술성 시각 부문, 호감도는 모두 4점을 기록했습니다.

모든 평가 요소의 평점이 4점 이상이며 총 평균은 4.1점으로, 전반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광고입니다.

'일요일=짜파게티' 다시 한 번 굳혀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일요일엔 내가 짜파게티 요리사'라는,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슬로건으로 다시 한 번 '일요일=짜파게티' 공식을 굳혔다며 입을 모아 호평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748] (위) 짜파게티는 먹고 가라며 일요일을 잡는 주현영 (아래) '일요일'로 분한 고규필. 사진 농심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 No.748] (위) 짜파게티는 먹고 가라며 일요일을 잡는 주현영 (아래) '일요일'로 분한 고규필. 사진 농심 유튜브 캡처 ⓒAP신문

짜파게티의 대표적인 CM송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다. 짜파게티와 일요일을 연결시킨 마케팅 방법은 농심 매출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본다. 덕분에 다른 비슷한 짜장 라면은 생각이 안날 정도다. 누구나 일요일이 가는 걸 아쉬워하는 점을 잘 잡아내고, 짜파게티 CM송으로 마무리해 짜파게티에 대한 호감을 이끌어 낸다. 또한 요즘 뜨는 방송인 주현영이 모델인 것도 한몫했다.

- 김지원 평론가 (평점 4.9)

어릴 때 주말에는 짜파게티를 먹어야 할 것 같았다. 그 시절 농심 짜파게티의 슬로건이 강력했기 때문이다. 그때 그 시절 슬로건을 동일하게 가져가서 어린 시절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직장인이 된 지금은 광고 속 내용과 같이 떠나는 일요일을 붙잡고 싶은 마음에 무척 공감이 되는 광고였다.

또한 요즘 많이 소비되고 있는 MZ세대의 대표인 주현영을 모델로 활용했는데 광고와 무척 잘 어울리고 전반적으로 귀여운 광고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4.6)

오래 전 짜파게티가 성공시킨 소비 타이밍 영업 메시지는 오늘날 전 국민이 아는 상징적 슬로건으로 거듭났다. 그래서 짜파게티 광고는 늘 재미있게 느껴진다. 하지만 이것은 짜파게티 광고가 받는 부담의 반증이다. 늘 기대받는 광고를 새로 만드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가. 그럼에도 역시, 이번에도 해냈다. 코미디 트렌드를 반영한 모델 선정은 물론 '일요일=짜파게티' 라는 인식을 유도하는 반전 유머까지 능수능란하다.

- 김남균 평론가 (평점 4.0)

오래된 메시지 세련되게 포장해

또한 '일요일엔 짜파게티'라는 다소 오래된 메시지를 최근 대세로 떠오른 배우 주현영을 모델로 기용하고 고규필이 감초 역할을 해, 오래된 메시지를 트렌디하게 재탄생시켰다는 분석도 다수입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748] 'SNL코리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을 통해 대세 배우가 된 주현영을 모델로 기용했다. 사진 농심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 No.748] 'SNL코리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을 통해 대세 배우가 된 주현영을 모델로 기용했다. 사진 농심 유튜브 캡처 ⓒAP신문

어렸을 때부터 짜파게티의 광고는 일요일을 강조했다. 일요일엔 짜파게티 요리사!가 바로 그것. 그 사이 20여 년이 넘게 흘렀다. 그 오래된 포지셔닝 헤리티지를 일요일을 의인화해 표현함으로써 굉장히 요즘 것처럼 되살렸다. 다만, 90-80년생이라면 예쩐 짜파게티의 광고가 기억에 남아 유머로 다가올 수 있겠으나, 00년생 이후 소비자들에게는 왜 짜파게티가 일요일인가 하는 의문으로 다가올 수도 있겠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3.6)

자칫 양날의 검처럼 보일 수 있는 짜파게티의 일요일 키워드 선점은 긍정적인 부분을 더 많이 가져다 준다(빅데이터 분석 근거). 하지만 메시지가 낡고 낡아 올드해 보일 수 있는 위험이 있는데, 시즌마다의 캠페인이 이를 해결해야 할 숙제가 된 듯하다. 이번 광고는 이슈성 있는 모델과 재밌는 스토리로 '역시 짜파게티!' 하는 반응을 끌어낸다. '일요일=짜파게티'라는 메시지가 진부함이 아닌 관록으로 보여질 수 있는 광고다.

- 김기섭 평론가 (평점 3.7)

한편 이정구 평론가는 "80~90년생이라면 예전 짜파게티 광고가 기억에 남아 유머로 다가올 수 있겠으나, 00년생 이후 소비자들에게는 왜 짜파게티가 일요일인가 하는 의문으로 다가올 수도 있겠다"며 세대 차이에 따른 우려를 표현했습니다.

■ 크레딧

▷ 광고주: 농심

▷ 대행사: 농심기획

▷ 제작사: 스튜디오조커

▷ 모델: 주현영 고규필

▷ CD: 이제연

▷ AE: 백성민 박재찬 김하은 김종희

▷ PD: 이아람

▷ CW: 김영

▷ 아트디렉터: 김종원

▷ 감독: 봉진

▷ 조감독: 심승보 신하은 채은혜

▷ Executive PD: 정길진

▷ 제작사PD: 이제균

▷ LINE PD: 이지민

▷ 촬영감독: 강종택

▷ 모델에이젼시: 쿠키모델에이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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