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950]  평가 기간: 2023년 12월 15일~2023년 12월 22일

[AP신문 = 황지예 기자]  950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우리금융그룹이 지난 12월 5일 공개한 인쇄광고입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950] ⓒAP신문(AP뉴스) 우리금융그룹 인쇄광고 '우리라는 가로등'
[AP신문 광고평론 No.950] ⓒAP신문(AP뉴스) 우리금융그룹 인쇄광고 '우리라는 가로등'

가로등 불빛이 밝게 비추고 있는 모습의 따뜻한 일러스트가 돋보입니다.

가로등 불빛 아래에는 '우리라는 가로등'이라는 제목이 크게 적혀 있습니다.

그 아래엔 우리은행이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을 위해 길을 비추는 가로등이 되겠다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기업명 '우리'를 강조해 청년들의 버팀목이 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우리금융그룹은 가로등 편 외에도 이전에 우산 편, 울타리 편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강지은: 전형적인 은행 광고

김석용: 무난해서 심심한 금융역할론

서무진: 겨울, 훈훈한 이미지의 광고

이정구: 청년의 꿈을 응원하는 우리금융그룹

전혜연: 진부함과 순수함 사이

홍종환: 감성 광고에도 작은 정보는 빛을 발한다

[AP신문 광고평론 No.950] 우리금융그룹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950] 우리금융그룹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의 명확성 항목에 3.2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부여했습니다.

다른 모든 평가 항목들은 모두 3점 이하를 받으며 다소 아쉬운 점수에 머물렀습니다.

예술성 시각 항목은 3점, 창의성과 광고 효과의 적합성 항목은 각 2.8점과 2.7점이었습니다.

호감도 항목이 2.3점으로 가장 낮았으며, 총 평균 또한 2.8점으로 다소 아쉬운 평을 받은 광고입니다.

청년층 타깃으로 따뜻한 위로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가 청년층을 타깃으로 해 위로가 될 수 있는 따뜻한 내용을 카피와 일러스트로 잘 전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우리'를 브랜드명이자 기업철학으로 만들어가는 우리금융이 따뜻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한 인쇄 광고. 총 3편으로 나눠서, 청년, 사장님 등 타깃을 세분화하고, 금융의 역할론을 이야기한다. 타깃에 맞는 구체적인 약속으로 카피가 쉽게 잘 읽히고, 재질이 포근한 일러스트가 따뜻함을 느끼게 한다. 얼굴 표정을 삽입해 인성이 느껴지게 한 점이 특히 영리하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2.8)

'우리'의 뜻과 다양한 의미의 확장성을 살려, 중의적으로 활용한 캠페인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가로등, 울타리, 우산 모두 어렵고 힘들 때 길잡이가 되는 든든한 존재로서 금융회사의 이미지를 연결시키고 ESG 경영의 의지를 전한다. 파스텔톤과 크레파스 터치가 따듯함을, 일관된 레이아웃이 우리금융의 아이덴티티를 만든다. 

- 홍종환 평론가 (평점 3.0)

감성적인 시 한 편을 읽은 듯 따뜻해진다. 우산 편, 울타리 편에 이어 가로등 편으로 '우리'라는 연대의 정체성을 잘 담아냈다. 금융상품이 주는 이성적이고 차가운 느낌에서 '함께, 따뜻함'의 감성적 모티브를 자극했다. 

- 전혜연 평론가 (평점 2.0)

청년 지원에 대한 비유를 가로등으로 표현했다. '어두운 현실 속에서도 꿈을 향해 나아가는 청년'이라는 청년 세대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카피와 우리금융그룹을 '가로등'에 비유하며 스토리텔링을 강화한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3.4)

감동적인 카피가 기업에 대한 인식을 높여주고, 울타리편과 우산 편에서도 같은 유형으로 진행됐다. 워터마크 로고가 더 크거나 위쪽 배열이 되었다면 인식시키기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

- 서무진 평론가 (평점 2.8)

차별화 없는 진부한 광고

반면 스토리텔링이 방식이 진부하고 창의성이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 또한 다수 존재했습니다.

인쇄 광고의 타깃은 '청년'이지만, 비주얼적으로는 누굴 타깃으로 하는지 명확히 알 수 없고, 가로등이라는 긍정적인 매개체를 브랜드에 빗대 표현하고 있으나 이런 접근은 너무 진부한 느낌이다. 브랜드의 톤인 파란색을 시안에 최대한 많이 녹여 브랜드를 어필했지만, 사실상 메시지와 비주얼 모두 타 은행 광고들과의 차별점이 전혀 느껴지지 않고 그동안 많이 봐왔던 전형적인 광고물이라 아쉽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2.8)

가로등, 울타리, 우산 등의 소재가 이미 금융광고에서도 많이 쓰였던 비유인데다, 인쇄광고에 많이 쓰였던 카피 내용과 구성, 비주얼과 레이아웃이어서 새롭지는 않다. 사실 이런 인쇄광고는 특별히 해결해야 할 문제점이 없기 때문에 광고적 솔루션도 뾰족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무난해서 두루 쓰일 수 있지만, 그럼에도 무난해서 심심한 건 어쩔 수 없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2.8)

감성적 카피만 보여주지 말고 인쇄광고의 장점을 살려 실제 지원 프로그램들을 간단히 언급했다면 더욱 효과적이지 않았을까.

- 홍종환 평론가 (평점 3.0)

전혜연 평론가 또한 "진부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며 "1차원적이고 직관적이라는 아쉬움이 고객들에게 순수성으로 가닿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 크레딧

▷ 광고주 : 우리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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