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1005]  평가 기간: 2024년 3월 15일~2024년 3월 22일

[AP신문 광고평론 No.1005] 한국타이어의 전기차 전용 타이어 iON. 사진 한국타이어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005] 한국타이어의 전기차 전용 타이어 iON. 사진 한국타이어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 황지예 기자] 1005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한국타이어가 지난 3월 6일에 HMG와의 협업을 통해 공개한 전기차용 타이어 광고입니다.

광고는 전기차가 질주하는 모습을 화려한 그래픽과 속도감을 통해 보여주는 데 주력합니다.

중간중간 한국타이어의 전기차 전용 타이어인 iON(아이온)의 디테일 컷도 등장합니다.

차량이 빠르게 질주하고, '전기차의 퍼포먼스, 타이어로 완성하다'라는 카피가 등장합니다.

마지막으로 '전기차 전용타이어 iON'이라는 카피가 나오며 광고는 마무리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강지은: 차와 타이어 모두가 주인공이다

김기섭: 영상미도 좋고 전체적으로 먹힐 것 같다

김남균: 유난스럽고 억지스럽지만 달콤한

김석용: 카피만 '전기차', 한 발 후퇴한 솔루션

홍산: 광고의 퍼포먼스 한 컷으로 완성하다

홍종환: 콜라보 캠페인의 장점을 취하다

[AP신문 광고평론 No.1005] 한국타이어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005] 한국타이어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의 예술성 시각 항목에 4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부여했습니다.

명확성과 예술성 청각 항목은 각 3.8점을 기록했고, 광고 효과의 적합성 항목은 3.7점이었습니다.

호감도는 3.3점을 받았으며, 창의성 항목이 2.8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총 평균 3.6점으로 전반적으로 평이한 점수를 받은 광고입니다.

멋진 영상미로 눈과 귀 사로잡았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의 그래픽과 영상미, 화려한 퍼포먼스가 소비자들을 압도한다고 평가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005] HMG와의 콜라보 광고. 사진 한국타이어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005] HMG와의 콜라보 광고. 사진 한국타이어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멋지다. 전기차만이 할 수 있는 다양한 퍼포먼스를 타이어뿐만 아니라 차량도 멋있어 보이게 연출한 점이 좋다. 사실 별다른 스토리나 메시지가 있는 것은 아닌데, 그럼에도 영상미가 좋아서 계속 보게 된다. 이 광고에서 메인 포인트는 현대차 중에서도 고성능을 뽐내는 N라인과의 콜라보로 만들어낸 드라이빙 퍼포먼스이고, N라인과 함께할 만큼 고성능이라는 점을 간접적으로 어필했다. 전반적인 톤이나 영상미, BGM까지 모두 말 그대로 '멋'있었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4.0)

하나의 그림으로 모든 걸 달성했다. 이 크리에이티브를 영화관에서 처음 접했을 때 눈과 귀를 뗄 수 없이 압도적이었다. 하나의 특별하지 않은 키 비주얼로 모든 것을 해결했고, 키 카피가 나오기 전까지는 타이어와 엔진 소리, 그리고 배경의 오디오만 들려준다. 시작할 때의 인서트와 중간 스티어링 휠 인서트로 이것이 전기차임을 어필하지 별도로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는다. 전기차의 특장점으로 어필되는 '조용함'을 포기하고 기존에 스포츠카가 도로를 빨리 달리며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방식의 문법을 그대로 답습해 전기차에 얹었는데, 이게 오히려 '퍼포먼스'라는 카피를 소비자에게 설득시킨다. 스티어링 휠을 돌리는 것이 타이어로 전환되는 컷도 미적으로 매우 훌륭하다.

- 홍산 평론가 (평점 4.0)

HMG와 한국타이어의 콜라보 광고. 강렬한 비트의 BGM과 현란한 그래픽이 직관적으로 퍼포먼스에 대한 이미지로 연결된다. 현대자동차 고성능 N 브랜드 전기차 '아이오닉 5 N'의 질주가 다이내믹하고 스타일리시해 보인다. 전기차 전용 타이어가 좀 더 명확하고 쉽게 느껴진다. 한국타이어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며 'ION'에 대한 브랜드 전달력도 높인다. 자동차 만드는 회사와 타이어 만드는 회사의 어찌 보면 가장 당연한 조합의 힘이 느껴진다.

- 홍종환 평론가 (평점 3.5)

직관적인 설득력 갖췄다

또한 연출을 통해 직관적으로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며 설득력 있는 광고가 탄생했다고 분석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005] iON의 디테일 컷. 사진 한국타이어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005] iON의 디테일 컷. 사진 한국타이어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셀링 포인트를 주장하지 말고 그 셀링 포인트가 타깃에게 왜 필요한지 말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 광고는 그것과는 결이 살짝 다르지만 설득이 되는 광고다. 전기차를 타면 이 타이어가 필요할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제품과 브랜드가 왜 필요한지 이야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렇게 논리적이지 않아도 느끼게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해준 광고.

- 김기섭 평론가 (평점 4.2)

이번에도 한국타이어는 역동적이다. 아니, 유독 더 역동적인 것 같다. 도로 위 타이어를 비추는 광고는 진부한 스토리지만, 쾌속 질주는 언제나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한다. 박진감 넘치는 드라이브의 순간을 살피는 것은 쾌감이 느껴진다. 광고는 유난스러운 진동으로 움직임을 뽐낸 뒤 전기차의 드라이브라고 고백한다. 전기차의 운전 감각에 대한 호불호를 타이어 교체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한다. 유난스럽고 억지스럽지만 달콤한 설득이다.

- 김남균 평론가 (평점 3.8)

진부하고 불친절한 설명

반면 기존 광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고, 성능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없어서 아쉽다는 의견 또한 존재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005] 차량이 질주하는 모습. 사진 한국타이어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005] 차량이 질주하는 모습. 사진 한국타이어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타이어의 기능만으로 차별화가 힘들 때, 광고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 차별화를 꾀했다. 하지만 지금은 전기차 시장을 새롭게 보고, 그 시장을 선점하려는 목표를 두고 경쟁이 붙은 시점. 이 시점에 그저 과거의 방식을 그대로 답습했다. 그래서 빠른 스피드, 부드러운 코너링, 어떤 노면에서도 안정적인 승차감 등의 클리셰를 그대로 사용했다. 물론 강렬한 이미지와 클로즈업으로 화려하게 포장하기는 했으나, 실체도 없고, 새로운 기준도 없다. 전기차용 타이어라는 카피가 없었다면 예전 타이어 광고와 크게 다를 바 없어 보인다. 전기차 타이어를 고르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주도권을 잡으려는 경쟁사들의 광고에 비하면 한 발 후퇴한 솔루션이 아닌가 싶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2.0)

단순 N라인과의 콜라보보다, 실제로 전기차 타이어에는 어떤 성능이 있는지도 함께 이야기해줬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4.0)

■ 크레딧

▷ 광고주 : 한국타이어 

▷ 대행사 : 크리에이티브멋 

▷ 제작사 : 크리에이티브멋ㆍ꾸욱꾸욱 

▷ CD : 전포근 

▷ CW : 김찬송 

▷ 아트디렉터 : 서은비 

▷ 감독 : 김명철 

▷ 조감독 : 김유환 

▷ Executive PD : 김태환 김현민 

▷ 제작사PD : 박성진 리아 정우현 조지희 

▷ 촬영감독 : 박상훈 정재원

▷ 조명감독 : 노희봉 

▷ 모델에이젼시 : 한마루매니지먼트 

▷ 편집실 : HYPE 

▷ 편집자 : 허범규

▷ 2D업체 : 더포스트랩서울 

▷ ColorGrading : 컬러그라프 

▷ 녹음실 : 음향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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