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지역언론에게 네이버CP 문은 바늘구멍보다 좁다

거북이미디어전략연구소 인터뷰
기사입력 2019.06.1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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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신문= 김강진 기자] 네이버가 지난 2월 모바일 알고리즘 변경후 지역신문을 모바일 뉴스서비스에서 철저히 배제시켰다는 의혹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토론회에서 네이버의 지역 언론 차별에 문제가 제기 되기도 했고 [한국신문협회]의 질타도 있었습니다.

급기야 지난달에는 언론관련 5개 단체가 네이버 본사 앞에서 항의시위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거북이미디어전략연구소장이 지난 6월 7일 연구소 홈페이지에 지역 언론은 네이버 CP 입점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밝혔는데요. 

견해를 밝힌 거북이미디어전략연구소장과 인터뷰를 통해 궁금한 점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AP신문 :  지역 언론은 네이버 모바일 CP사 입점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는 결론을 내렸는데요. 그 중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인가요? 

거북이미디어전략연구소장(이하 연구소장) : 인터뷰에 앞서 미리 말씀드리겠습니다. 제 의견은 주관적인 견해일 뿐입니다. 참고 부탁드립니다.

절차적으로 볼 때 지역 언론이 네이버에 CP사로 입점하기 위해서는 뉴스제휴평가위(제평위)의 심의를 통과해야 합니다. 네이버와 다음이 이미 제평위에 입점 언론사 선정 권한을 위임했기 때문입니다. 지역 언론이 원하는 정책적인 판단에 의한 동시 입점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제평위와 협의해 지역 언론사를 동시에 입점 시키려 하더라도 입점 언론사에 대한 기준을 만들고 모든 지역 언론사가 동의할 수 있는 합의점을 도출할 수 없다는 생각입니다. 

AP신문 :  CP입점이 어려운 이유 중에는 네이버 플러스 프로그램으로 인해 기득권을 지키려는 기존의 CP사의 이익을 위해 네이버가 지역 언론에 CP 자리를 주기 꺼려할 수도 있다고 보셨는데요. 잘 이해가 안갑니다. 어차피 네이버 입장에서는 어떻게 배분을 하건 상관 없는 거 아닌가요?

연구소장 : 네이버가 플러스 프로그램을 만든 이유는 기존 CP사를 달래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CP사를 대폭 늘린다면 펀드 금액을 증액하라는 요구가 기존 CP사에서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요?

AP신문 :  네이버가 지역 언론을 추가로 CP사로 입점 시키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이유 중의 하나가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했는데 특별히 지역 언론이 CP로 들어왔다고 해서 부정적일게 있을까요? 아예 뉴스가 없다가 들어오는 것도 아니고 기존에 뉴스가 입점해 있는데요.

연구소장 : 정무적인 판단에 의해 지역 언론을 CP사로 추가했다고 가정해볼까요? 이후엔 정무적인 판단에 의해 지역 언론의 기사를 각 지역별로 구성해야 할 수도 있을 거라고 봅니다. 또는 지역 언론의 기사 중 일부만 자동 편집된다는 항의를 받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판단들을 정무적으로 해야 할 텐데요. 네이버가 이런 문제들을 회피하려고 모바일 메인을 개편한 거라고 봅니다.

AP신문 :  이성규씨와 연구소장님은 지역 언론을 위한 대안으로 구글 뉴스에 입점하라고 권유를 했는데요. 구글 뉴스는 포털처럼 신청하는 것이 아니라 자동적으로 검색되어 보여지는 시스템이 아닌가요?

연구소장 : 구글뉴스에 입점하는 방안 중 하나는 구글 뉴스 게시자 센터에 등록하는 것입니다. 물론, 전통적으로 잘 알려진 매체의 경우는 굳이 뉴스 게시자센터에 등록하지 않아도 구글뉴스에 포함될 수도 있습니다만.
 
AP신문 :  최근에는 네이버와 같은 포털 보다는 유튜브에서 검색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하는데요. 아직까지 활자로 된 뉴스를 검색하는 사람은 국내의 경우 구글이나 유튜브 보다는 네이버가 절대적입니다. 아무리 최적화를 하더라도 검색하는 사람들이 구글에서 뉴스를 보거나 검색하지 않으면 무의미할 텐데요?

연구소장 : 당연히 지역 언론이 네이버와 카카오에 입점하게 된다면 가장 좋은 상황이 되겠죠. 하지만 한국에서도 구글 뉴스와 검색은 꽤 많이 되고 있습니다. 서울에 소재한 몇몇 신문사의 경우 20~30% 정도의 트래픽을 구글에서 유입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한국 언론사들이 검색 최적화를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준비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다만, 검색 최적화는 기술적인 작업이 많기 때문에 구글 검색 최적화 문서를 잘 살펴보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AP신문 :  연구소장님은 최진순 한국경제 차장처럼 레거시미디어에 몸담고 있으면서 저널리즘관련 홈페이지를 운영한다는 점이 공통점인데요. 이미 네이버에 CP로 입점 되어 있는 언론사의 일원이라서 자칫 자신의 회사나 같은 배를 탄 CP사를 대변한다는 오해를 받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시각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신지요?

연구소장 : 최진순 기자는 뉴미디어 전문가시고 저는 온라인 광고파트라 공통점이 없습니다. 제 홈페이지의 기본 목적은 온라인 광고 마케터로서 웹사이트의 작동 방식을 파악하고 광고 테스트를 하기 위한 것입니다. 홈페이지의 글도 대부분 얕은 생각으로 온라인 광고와 미디어에 대한 개인적인 단상을 적어둔 메모장에 가깝습니다. 제가 CP사를 대변한다는 오해를 받아봐야 거북이미디어전략연구소 페이지뷰가 미미해 큰 의미는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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